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딸기 동산...

칠월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21-07-06 14:34:54

비가 조용히 내리던 일요일 오후

집 근처에 일보러 남편과 차를 타고

가던 길이었어요


다른 동으로 넘어가는 산마루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도로 옆 비탈진 언덕 같은 곳에

엄청 나게 많은 산딸기들이 붉게 익어서

어마어마하게 맺혀 있는 거에요


와...

제가 시골 출신이라 그런가 

그런것들이 눈에 참 잘 들어와요.ㅎㅎ


차를 타고 씽~ 지나는 길이다 보니

사실 거기 산딸기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남편도 그런 소릴 하더라고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남편이야 운전하느라 못 보는 거고..)


정말 산딸기 농장마냥 드넓게 ..

그 진한 붉은 빛 열매가 꼭 동화속 장면 처럼 보이더라고요


꼬마들이 바구니들고 들로 나가 무더기로 익어있는 산딸기

무슨무슨 베리를 가득 따는 모습이 막 상상되고요.


제가 계속 감탄하면서 흥분하니까

남편이  " 내려줄테니 비 쫄딱 맞고 산딸기 따러 가던가~~"  해요 

(물론 농담이고요.ㅎㅎ)

제가 그랬죠.

" 안돼...뱀한테 물려..ㅎㅎ"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였어요

"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하는 곳이니까 저렇게 황홀하게 맺혀 익었네

사람들 오가기 쉬운 곳이었으면 벌써 사라지고 없었을거야.

자연은 사람의 손이 안타야해..."


그냥 그때 동화속  장면같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네요



IP : 121.137.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6 2:37 P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어릴적 생각나네요
    산딸기 따서 콜라병에 담고 설탕부어 흔들어서 먹으면
    진짜 맛난 생과일 주스
    뱀이 제일 무섭죠

  • 2.
    '21.7.6 2:40 PM (112.146.xxx.207)

    저는 산딸기 하면 뱀보다 벌레가 무서워요
    붉은 보석 같은 산딸기 열매마다 기가 막히게 들어 있는
    초록색 애벌레…; 너는 누구냐

  • 3. 원글
    '21.7.6 2:45 PM (121.137.xxx.231)

    저는 어렸을때 산딸기 따먹고 다녔을때도
    초록색 애벌레는 못 봤는데..^^;
    모르고 먹었으면 약이겠지요.ㅋㅋㅋ

  • 4. 저도
    '21.7.6 3:04 PM (222.239.xxx.26)

    어릴때 산딸기 진짜 많이 따먹었어요.

  • 5. ㅁㅁ
    '21.7.6 3:07 P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산딸기랑 오디를 한 그릇에 따 담으면
    때깍 쥑입니다

    그런데 어디시기에 산딸기가 ?

  • 6. ......
    '21.7.6 3:14 PM (175.192.xxx.210)

    중랑천변에 군데군데 산딸기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한알한알 거의 다따가서 이제는 흔적만 있어요.
    그런데 궁금한건 코스모스는 가을꽃이죠? 근데 코스모스 무더기로 핀지가 한참 됐어요. 가을꽃이 여름꽃으로 개량했을까요?

  • 7. 원글
    '21.7.6 3:27 PM (121.137.xxx.231)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정말 엄청 드넓게 퍼져있고 무지하게 많이 열려서 붉게 익어 있더라고요
    아흐..
    구경하러 또 주말에 지나가 볼까봐요.ㅋㅋ

    근데 일반 골목 도로도 아니고 산을 넘어가는 고갯길 찻길이라 차 세울곳도 없어서
    사진도 못 찍겠네요.
    코스코스도 여름쯤에 피기 시작하는 건 피던데요..
    일찍 심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 8. ...
    '21.7.6 3:33 PM (175.223.xxx.91)

    그런 곳이 있다면 가던 길 멈추고라도 따는 기분이라도 즐기고 싶지만
    찻길에 있는 열매라 먹기엔 그렇겠죠.

    근데 꼭 그런데에 흐드러지다라구요.

  • 9. . .
    '21.7.6 3:52 PM (112.145.xxx.43)

    지난 6월에 서울 도심 어느 한강 공원에 오디가 엄청 열린곳 발견했어요 오디농장인줄..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곳인데 오디는 손을 안대서 모두 땅에 떨어졌더라구요 지난주갔을땐 다 떨어졌는지 안보이더라구요

    또 몇년전 서울탐방하다 유명한 드라이브코스 인데 안쪽에 산딸기가 막 맺힌것을 많이 봤어요

    미세먼지니 농약이니 해서 따서 먹을순 없었지만 열매들을 보니 괜시리 흥분되더라구요 시골에 온 느낌이고 좋았어요

  • 10. 원글
    '21.7.6 4:00 PM (121.137.xxx.231)

    사실 뭐 먹고자한다면 세척 잘 해서 먹어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곳은 사람이 들어가서 채취할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산 비탈 같은 곳인지라 길도 없고 위험하고요.

    사람이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다보니 산딸기 덩쿨도 해가 갈수록 퍼지고
    열매도 많아지고 그런 거겠죠
    정말 눈에서 " 띠용" 하고 번쩍 불이 켜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비탈언덕 한 면이 산딸기로 쫘악..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7486 코로나 그냥 독감 바이러스처럼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9 ... 2021/07/07 1,354
1217485 추미애 장관 페북(조국의 강 아닌 윤석열의 늪)-딴지 펌 25 ... 2021/07/07 1,217
1217484 롯데슈퍼에서 무른 수박을 샀는데 1 .. 2021/07/07 1,312
1217483 휴대폰에 링크열면 ,, 2021/07/07 388
1217482 모친에 원산폭격 시킨 아들 ~ 노인학대 문제네여 8 ,,, 2021/07/07 1,962
1217481 이낙연 후보 트윗 (feat. 한부모가정) 11 ㅇㅇㅇ 2021/07/07 877
1217480 아들에게 이 새끼 라고 하는 아빠. 9 이름 2021/07/07 3,783
1217479 재건축지역 1가구2주택 문제ᆢ 6 솜사탕 2021/07/07 1,193
1217478 마스크 확인도 안하고 쓴 윤석열.. 탈원전 토론회에서 '탄소중립.. 6 XXXX 2021/07/07 1,455
1217477 탄소중립 아닌 탄소중심.. 尹 탈원전 행사 마스크에 오타 7 기레기아웃 2021/07/07 754
1217476 최측근이 2017년 문프 당선이 아픔이라는데 23 ㅇㅇ 2021/07/07 1,748
1217475 에어팟이요 2 ^^ 2021/07/07 829
1217474 7월 24일 펜션예약 했는데 2 저기 2021/07/07 1,316
1217473 세상엔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6 oik 2021/07/07 2,176
1217472 지하철 핫팬츠녀로 기사난 사건의 119 최초신고자입니다.pann.. 12 .. 2021/07/07 2,769
1217471 하나만 해라. 1 시사최강최경.. 2021/07/07 647
1217470 신규확진 1천212명... 35 ........ 2021/07/07 4,917
1217469 검사사칭 구속은 온전한 팩트가 아닙니다 15 힌지 2021/07/07 1,045
1217468 드럼세탁기 수리할때 가스건조기가 직렬로 배치된경우 어떻게 하나요.. 8 sweetn.. 2021/07/07 1,268
1217467 국어가 안되니 중3부터 다른 과목에 지장을 받기 시작했어요. 19 제비꽃 2021/07/07 1,915
1217466 우원식 의원 페북(곳간의 주인은 국민)-딴지 펌 17 ... 2021/07/07 934
1217465 고3학원비 엄청나네요. 26 고3 2021/07/07 6,022
1217464 서울 그러지마요.. 4 tjdn 2021/07/07 2,157
1217463 경기도 코나아이가 민주당 경선 투표 업체인가요? 25 설마??? 2021/07/07 1,062
1217462 아이에게 화내지않으려고 약 드시는 분 있나요? 15 ㅁㅁ 2021/07/07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