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잘자라고 있네요

ㄴㄴ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21-07-05 13:41:30
고딩이와 초딩이 키워요
남편도 하나 있고요
다들 별나요
우리집은 개성 천국
샴푸 보면 
전 약산성/큰애는 여드름두피용/작은애는 키즈용/남편은 탈모용/강아지는 개용
그냥 이게 우리 가족을 잘 보여주는거 같아요
누구하나 자기 취향이나 욕구를 버리질 않고. 타협이 없음
심지어 개도 까칠하고 깍쟁이

저는 감성발랄 자유로운 영혼 스타일
남편은 규칙 준수하는 범생이
큰애는 까칠4가지에 사고형
작은애는 그냥 본능에 충실한 사고뭉치형

이 가족 보면,
이 세상 정말 다양한 사람 사는구나...
많이 부딪혀요 자기 주장도 각자 많고..너무 시끄럽고요 밤이면 지침..부대끼며.
그러면서도 나는 애들의 뾰족한 면이 좋아요 예쁘고.
저거 언제 인간되나 싶다가도
저렇게 자기 길 찾겠지 싶고.
그런 면까지 다 포함해서 니가 너무 좋다....그런 생각이 들고
부족한 엄마의 자식으로 잘 적응해주고 나를 이리 좋아해주니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애들이 부족한 부분이 참 많지만
각자 자기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평범하게 사랑하며 웃으며 재미난거 찾아가며 살면 되는 인생
욕심 부려 뭐하노..싶고.
그냥 열심히 하다가 힘들면 얼른 엄마한테 온나...넘 애쓰지 말고..그러고 싶어요.

어제 시험공부한다고 밤새고(낮에는 주로 주무심) 시험 아직 남았는데도
친구들이랑 떡볶이 먹으러 간다고 신난 고딩이를 보고 할말은 없지만은..
뭐,,나보다 똘똘하니 잘 살겄지 싶어요.
IP : 175.114.xxx.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5 1:44 PM (222.237.xxx.88)

    저 중에 제일 좋은건 엄마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모든걸 다 좋게좋게 인정하는거네요.

  • 2. ㅡㅡ
    '21.7.5 1:46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이럼 애들이 잘자랄거같아요
    전 너무 비장했었어요 ㅠ

  • 3. ㅇㅇㅇ
    '21.7.5 1:51 PM (211.247.xxx.159)

    강아지는 개용..
    한참 웃었는데 고마워요.
    웃게 해주셔서..

  • 4. 이미
    '21.7.5 2:00 PM (1.225.xxx.38)

    너무 훌륭한엄마시네요
    마음 다잡고갑니다

  • 5. ...
    '21.7.5 2:12 PM (119.69.xxx.167)

    너무 좋은 어머니시네요

  • 6.
    '21.7.5 2:31 PM (114.203.xxx.66)

    이게 다 ‘엄마’ 덕분인 것 같아요.
    온가족 아롱이 다롱이인 것 때문에 멘붕인데,
    이리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다니…
    배웁니다.

  • 7. ㅁㅁ
    '21.7.5 2:36 PM (121.132.xxx.60)

    좋은 엄마네요
    좋은 아내이겠네요
    그리고 좋은 사람일 듯~

  • 8. ..
    '21.7.5 3:16 PM (39.7.xxx.38)

    뾰족함이 예쁘다!
    이거 이거 참 멋져요.
    실생활에서는 그 뾰족함에 상처도 많이 받으실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뾰족함을 개성으로 수용하고 나아가 좋아해준다는 거.
    와아아아! 입니다.

  • 9. 이쁜 가족
    '21.7.5 4:15 PM (118.221.xxx.58)

    이쁜 가족이 그려지네요
    뾰족하고 타협이 없다고 해도 긍정과 존중이 있다는게 보여요

    저희 집도 웬만한건 의사 존중하는 편이라
    가족 4명이 같이 영화보러 가서 3관으로 나눠 들어갈때도 있는데 전 그게 좋더라구요
    각자 원하는게 있는데 누구 하나 희생하는 사람 없이 다 같이 즐거운거. 그게 진짜 행복인거 같아요ㅎㅎ

  • 10. ㅇㄱ
    '21.7.5 5:17 PM (223.32.xxx.199)

    저희도 엎치라 뒤치락 연속이에요
    가족간 갈등과 분쟁 중 제가 배운건 사람 다양하다
    나와 정반대 사람도 잘산다
    부모라고 갑질말자….
    순조롭진 않지만 자꾸 새기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338 송영길 "尹·崔 등판 몰랐다는 靑, 무능 자백".. 22 줘터지면 말.. 2021/07/21 1,943
1227337 전기압력밥솥 1 쿠쿠 2021/07/21 679
1227336 노안은 방법이 없는거죠? 눈요. 6 ㅇㅇ 2021/07/21 2,671
1227335 대전 코로나 검사결과 언제 나오나요 3 ㅇㅇ 2021/07/21 637
1227334 나훈아 테스형이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표절이라네요 20 ... 2021/07/21 7,235
1227333 반민주당 지지 입장에서 민주당 후보는 24 ... 2021/07/21 976
1227332 백신 예약 질문이요~ 8 .... 2021/07/21 958
1227331 5급 시험을 봤어요. 11 ㅇㅇ 2021/07/21 3,798
1227330 바라던 바~다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좋다 2021/07/21 1,314
1227329 창문형 에어컨 궁금한거 있어요 6 ... 2021/07/21 1,501
1227328 아, 진심 민주당원들 글 공해네요. 하 정말 짜증남 28 ........ 2021/07/21 1,231
1227327 아미 본명이 사비나 네요. 4 스포인가요?.. 2021/07/21 2,759
1227326 런닝화 편한거 사려고요 17 2021/07/21 2,186
1227325 이지사는 왜 그리 민주당에서 밀어주는거죠? 8 궁금 2021/07/21 982
1227324 홍반장 같은 영화 하면 뭐 생각나세요~ 3 .. 2021/07/21 801
1227323 전세계 소문 다 난 중국공산당은 지금 조용히 한국 침공중 9 ㅇㅇ 2021/07/21 1,615
1227322 이낙연 지지율 상승세의 원인, 분석 11 ㅇㅇㅇ 2021/07/21 1,214
1227321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알려진 성악가 있을까요? 2 아시아권 2021/07/21 469
1227320 아에르 마스크 대형,얼마에 사세요 들? 4 2021/07/21 2,312
1227319 꿈에 방탄 지민이 나왔어요 17 ㅇㅇ 2021/07/21 1,601
1227318 띄어쓰기 질문요~ 7 모르면 배우.. 2021/07/21 1,250
1227317 시모가 전화를 안받아요... 48 .. 2021/07/21 8,754
1227316 김경수도지사판결도 민주당에게 덮어 씌우는 갈라치기 정직원들 18 ... 2021/07/21 1,490
1227315 고마운분께 모바일로 스벅쿠폰같은거 보낼수 있을까요? 6 선물 2021/07/21 1,044
1227314 속옷도 인견소재로 만든게 훨 시원하네요 3 모모 2021/07/21 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