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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터키 이스탄불의 길거리 개 보신분 있나요?

들개 조회수 : 3,427
작성일 : 2021-07-04 18:54:05
옆에 많이 읽은 글에 들개에 대한 글을 읽으니 생각나서요.
터키 자유여행 갔었는데요
그들이 고양이 아끼고 사랑하는건 익히 알았지만
개도 그 정도로 사랑할줄은 몰랐어요.

말도 못하게 큰 대형견들! 이 개들이 그냥 길거리에 다녀요.
우리나라 60년대 70년대같이요. 순딩순딩

덕수궁같은 아야소피아 건물안도 개들이 떼지어 다니고(6마리)
고양이가 소중하고 귀중한 사원안을 누비고 다니는것도
아무렇지도 않고
까페에 앉아 있는데 길고양이들이 테이블위로 도도하게 뛰어올라와
한번 휘젓고 가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우리하고 달라도 너무 다르죠?

터키 길에서 제일 인상적이였던건
길에 체중계가 있더라구요.
체중을 재고 값을 지불하는건데
이건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주기 위한 형식적인거래요.


우리 사회 너무 각박하죠.
개들도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느라고
악다구니만 남았나봅니다

일단 개는 죄가 없다고 봅니다.
버린 인간들이 죄가 많은거죠.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보여주는 것이구요.

저 시골에 사는데
저희집만해도 도시에서 키우다 못키워서 저에게 떠넘긴 대형견 4마리 있구요. 울타리 만드느라고 재료비만 100만원 들어갔어요.

여기 마을에 아저씨는 장님이고 아줌마가 살림을 혼자 다 하시는데
개를 8마리 키워요.
다 도시에서 이런 저런 사연으로 갖다 준(이라고 쓰고 버렸다고 해석합니다) 개를 키우고 있어요. 저도 그렇지만 그분들도 온갖 사연에
거절 못하고 다 받아줘서 이 사단이 난거 같아요.

시골에서 받아주는데 없으면
왔다 가는길에 언덕에서 슬쩍 버리고 가겠죠.

옛날같으면 이래저래 얹혀살려나....
이젠 위험동물로 인지되어 이 난리가 나니

터키에 도시를 활보하던 그 순딩순딩하던 대형개들
우리와 너무나 비교됩니다. ^^
IP : 183.108.xxx.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4 7:02 PM (39.7.xxx.181) - 삭제된댓글

    터키 개들 생각납니다.
    거리에 대자로 누워서는 순딩순딩 맞아요.
    이즈닉이라는 곳에서는 조금 놀란 적 있지만요.
    이른 아침에 빵 사서 오는데 펄쩍펄쩍 빵봉지를향해 앞 발을 ㅜㅜ
    그래도 그러고 말더라고요.
    사람들도 사람 닮아서 순하다라는 생각했었어요.
    들개문제 정말 현명한 해결책이 시급합니다.

  • 2. ㅡㅡ
    '21.7.4 7:02 PM (175.124.xxx.198)

    터키 동물에 대한 따뜻한시선은 종종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우리나라 약국이면 병균옮는다 내쫓았을듯..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741271?sid=104

  • 3. ㅇㅇㅇ
    '21.7.4 7:03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눈 발 날리는 이스탄불 중심
    사람들과 나란히 길을 건너는 큰 개 무리를 봤어요
    이를 드러내지도 뛰듯 도망치지도 않고 자연스레 거리를
    활보하는 개들에게 불안이란 없더라구요
    기념품 파는 상점에도 냥이들이 앉아 사람들이 건네주는
    간식을 먹고 부비부비하고
    상점 앞에 주인이 내어준 방석에 새끼데리고 자는 냥이도
    너무 행복해보이구요
    동물들이

  • 4. ㅇㅇㅇ
    '21.7.4 7:03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모든 동물들이 행복한 그날이 오길

  • 5. 들개
    '21.7.4 7:09 PM (183.108.xxx.77)

    어머 위의 동영상 뭉클하네요
    우리나라면 병균 옮는다고 난리났을...

    터키에서 좀 아파보이는 개가 보여
    머리를 쓰다듬어줬는데
    눈물을 흘렸어요. 개가요.
    제 일행도 그거 같이 보고 깜짝 놀랬어요.
    자긴 병균 있을까봐 못만지게겠던데 나보고 만졋다는점과
    개가 눈물을 흘렸다는 점요.
    여행후 터키 얘기만 나오면 이 개 얘기 하느라 바빠요 ^^

  • 6. ...
    '21.7.4 7:21 PM (39.7.xxx.78)

    체중계 있는 것도 참 좋네요
    우리는 참 각박하고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 7. Ch
    '21.7.4 7:21 PM (122.42.xxx.197)

    우리나라도 동물과 사람이 같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가 오기를..

  • 8. 000
    '21.7.4 7:46 PM (1.231.xxx.2)

    식용목적의 개농장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 있죠.....음식쓰레기 먹어치워야해서 정부에서 방관.....환경부에서 할일을 왜 개가 음식쓰레기 없애야하는지....ㅠ 너무하죠....
    동물복지후진국 대한민국......

  • 9. 그러네요
    '21.7.4 8:01 PM (117.111.xxx.80)

    동물복지후진국.
    제발 개 식용 좀 금지 시켰으면 좋겠어요.

  • 10. ..
    '21.7.4 8:3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일단 개는 죄가 없다고 봅니다.222222
    터키 꼭 가보고싶어지네요.

  • 11. ,,,
    '21.7.4 8:38 PM (116.44.xxx.201)

    터키 괴레메에서 진도개보다 더 큰 개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여기저기 다니더군요
    비내리는 컴컴한 밤에 서너마리가 함께 다니니 좀 무섭기는 했어요

  • 12. 나무
    '21.7.4 8:52 PM (118.220.xxx.235)

    아주예전엔 고양이들만 돌아다니더니. 8년전갔을때는.개들도 많더라구요.. 길가리에 개들은 동남아도 정말 많죠.

  • 13. 얼마전
    '21.7.4 8:58 PM (101.93.xxx.18)

    그런 고양이며 강아지에 호의적인 터키에서 일본 30대 남자가 고양이 5마리 잡아먹고 잡혔죠. 벌금도 내고 추방 당한다고 하던데 일본에서 고양이 먹는게 풍습이라고 했다던데요. 또라이 같아요.
    저는 터키 말고 그리스에서 큰 개들이 자고 있는거 봤는데 주인도 없어보이고 꼭 죽은 것처럼 자고 있어서 볼때마다 좀 놀랐어요.

  • 14. 개똥은
    '21.7.4 9:15 PM (211.246.xxx.247)

    개똥은 안 보셨어요?

  • 15. 들개
    '21.7.4 10:41 PM (222.113.xxx.156)

    숙소주인한테 물어봤는데
    정부에서 관리한데요.
    완전 방치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개똥은 거의 없었어요.

    개들은 사나운거 하나도 없었고
    덩치는 송아지만했구요.
    유명관광지에 떼지어 몰려다니는거 넘나 신기했구요.
    시민들이 먹는거 나눠주는거같더라구요.
    잠은 아무데서나 그늘진데서 자구요.
    개똥은 거의 안보였어요.

  • 16. 한국사회는
    '21.7.4 10:51 PM (62.44.xxx.150)

    점점 초절정 각박한 사회로 치닫는 중.
    본격 대혐오의 시대가 도래한지도 이미 한참 됐죠.
    프로불편러들이 가득한 세상.
    손톱만큼 손해보는 거나, 남이 조금이라도 폐끼치는 거에 광분하고...

    과연 다른 나라들도 이렇게나 구체적으로
    나이나 신분을 까내리는 저속한 별칭들이 세분화돼있나 궁금할 지경입니다.
    예) 잼민이, 급식충, 맘충, 개저씨, 틀딱 등등
    여기에 지역, 직업별 비하용어까지 더하면 무궁무진하죠...

  • 17. ...
    '21.7.4 11:38 PM (49.169.xxx.202)

    저도 터키에서 가장 놀란게 송아지만한 개들이 돌아다니는 거였어요. 개와 고양이를 나라에서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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