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만나면 참 말도 잘하고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잘쳐주고 분위기도 잘 맞추는편인데 솔직히 코로나 덕분에 사람들을 잘 안만나니 너무 심신이 편해요.
특히 친정식구들은 코로나 아니었으면 수시로 만나고 날잡아 펜션가서 놀고 친정엄마도 자주 만났을거고 시댁쪽 식구들도 우리집으로 모여서 놀고 먹고 자주 그랬을거에요.
그런데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느긋하게 쉬면서 보고싶은 드라마 보고 이거저거 정리하고 집정리 좀 덜해도 되고 청소 미뤄도 되고 이렇게 느슨하게 보내는 주말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어요.
친구나 좋아하는 지인들 간간히 만나며 지내긴 해요.
하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서 주말 만남을 챙기려 하면 일이 확 늘것 같네요.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나서 못즐기는것도 분명 아닌데 점점 혼자 놀고 조용히 쉬는걸 즐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