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51
한달 전 가족모임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고 그 뒤로 피곤이 풀리지 않고 몸이 무거워요.
모임 다녀와서 스무살 넘은 자식하고 설전이 있었고, 그 때 자식이지만 정도 약간 떨어지면서 정신도 퍼뜩 들고..
그 뒤 몸이 엄청 뜨거우면서(땀은 안나는데) 가슴을 중심으로 뜨끈뜨끈 해서 목에서 더운 김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난번 여기서 어느 분이 목에서 용처럼 더운 김이 나온다고 불 붙을꺼같다고 글을 올린거에 댓글로 사람들이 정신병원가보라고 약간 비웃는 글들이 달렸는데 저는 그 글보고 내 증상 같다 생각했어요..ㅜㅜ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 진정되다가 오후 2시쯤 되면 다시 후끈후끈거리기 시작해요.
여행 후 피곤해서 그런 것도 같고(여행후 정말 너무 피곤해서 겨우 직장다니며 주말만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지난주부터는 우울하기도 하네요. 딱히 큰 사건은 없었는데..갑자기 미래도 불안하고( 혼자 살고 직장은 있는데 갑자기 미래가 불안해요)
어제도 하루 종일 집에서 쉬고 책도 한 권읽고..했는데 밤되니 또 불안하고 얼굴이 뜨끈거리고..
다들 어쩌고 저쩌고 남편이랑 지지고 볶고 사는데 너가 젤 속편하겠다 하는데 그런 말도 자신들이 싸우고 나서 남편에게 서운할 때 아무무게 없이 툭 던지는 말인데 그냥 듣고 그러니?하고 웃긴하는데 그말도 참.. 뭐가 좋을까요...
우린 껍데기야 이러지만 그래도 껍데기라도 있잖아요..나는 그 껍데기도 없는데..ㅎ
밖이 더운건가요, 아님 제가 몸에서 열이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