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가 쩌렁쩌렁하게 큰 소리로 울고 있더라구요.
소리가 어찌나 큰지 멀리 떨어진 놀이터에서 걷기하고 있었는데,
하여튼 그닥 크지 않은 아파트 단지안에 다 들릴 정도였어요.
작아서 첨엔 안보였는데 자전거들 틈으로 보인 모습이
눈이 너무 초롱초롱하고 똘망똘망하고 그와중에 삼색무늬도 선명하고
진짜 너무 예쁜 아기더라구요
어미가 나타나길 바라며, 다음날 와보기로 하고 그냥 왔는데
공교롭게 다음날 바쁜 일이 있어 잊어버리고 이틀 뒤에 가니
당연히 그자리엔 없죠.
제발 엄마가 데려갔기를...아님 맘씨 좋은 어떤 분이 잘 돌봐주고 계실지...
아직 생명을 키우는데 자신이 없어 선뜻 행동을 못하고
그냥 지나온게 너무 후회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