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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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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인 남편 만나고 왔습니다.

자몽 조회수 : 24,934
작성일 : 2021-07-03 19:16:56
남편 잘만나고 왔어요
멀리서 걸어오는 남편이 저를 보고 긴가민가? 하는 표정?
티나게 엄청 꾸민것도 아니고 그냥 출근할때랑 똑같이
하고 갔거든요
그중 예쁜 원피스만 골라입었고 머리는 오늘따라 자연스럽
게 예쁘게 된가 말곤 큰 노력은 안했어요
웃으면서 인사하고 밥 먹고 간간히 안부묻고.
좋은 분위기에서 헤어졌어요
아이한테 그러더라구요
출근하면서 밥 차리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엄마가 밥 차려주는거 힘든거라고~
평상시에는 그런말 안하고 식사준비하는게 뭐그리 힘든
일이냐고 했던 사람이었어요
본인이 직접 해보니 힘든거라는거 느꼈나봐요
남편은 살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헤어질때 악수를 청해서 악수하고 좋게 헤어졌어요
빈말이지만 담에 또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자고 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속으로 말했어요
남편을 만나는 일은 이젠 더이상 없을듯.
아이 생일이여서 겸사겸사 만났지만 남편을 더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요.
헤어져 돌아오는 길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집에가서 에플워치 구매한거 보고싶고 가죽공방에서 산 에어팟케이스
카드지갑 빨리 보고싶다는 생각밖엔 ㅎㅎㅎ
비가 많이 와서 스벅가서 커피 사오려구요
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낼까지 푹 쉬고 또 한주 새롭게 시작해야죠!
마음공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뭐 그리 대단한거 하는건
아니에요^^;
논어공부도 하구요~ 유튜브에서 몇개 보는 영상, 그리고
책 많이 보고 있어요
아침에 2시간 일찍 일어나서 간단히 명상하고 아침긍정
확언 하구요~ 신문읽고 출근해요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장마에 비피해 없으시길바래요
IP : 211.211.xxx.8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ㅇ
    '21.7.3 7:21 PM (49.167.xxx.205)

    저번글 봤었어요
    멋지시네요~~
    시원한 사이다 에세이 하나 본 기분입니다.
    행복한 인생되세요~~
    멋집니다^^

  • 2. 패딩턴
    '21.7.3 7:24 PM (121.128.xxx.42)

    응원해요
    진심으로

  • 3. .........
    '21.7.3 7:25 PM (58.146.xxx.250)

    엄지척 백만개 날립니다~~~!!!!!

  • 4.
    '21.7.3 7:25 PM (61.74.xxx.175)

    멋진 원글님~
    아이가 원하면 생일 선물로 다같이 식사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요
    여자들이 가정에서 하는 일이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없으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데요
    이런 상황까지 와서야 깨달았나보네요
    아이 아빠도 나름대로 성숙해 가나봅니다
    아이한테는 좋은 일이죠
    원글님도 더 행복해지세요

  • 5. ...
    '21.7.3 7:28 PM (49.175.xxx.170)

    원글님 넘 멋지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 6. ㅇㅇ
    '21.7.3 7:30 PM (1.240.xxx.6)

    정말 멋지게 잘하셨네요. 별거 중이면 법적으론 아직 부부잖아요?
    담부터 보지 않으려면 이혼을 하셔야....

  • 7. 같은
    '21.7.3 7:31 PM (117.111.xxx.117)

    동년배인가봐요. 외로움, 인생 헛헛함은 둘이든 혼자든 인생에 늘 따라 붙는 꼬리표 같아요. 늘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힘드시고 속이 답답할땐 자게에 속풀이도 하시구요. 홧팅!

  • 8. ㅇㅇ
    '21.7.3 7:31 PM (1.240.xxx.6)

    저는 바람 핀 남편놈에게 이혼 대신 별거를 요구했는데 이혼해야겠다 해서 했는데요.
    정말 이혼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해요. 그때 별거를 했더라면 언젠가 다시 합쳐질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죠.

  • 9. ..
    '21.7.3 7:38 PM (14.34.xxx.184)

    훌륭하십니다! 다른 얘기지만 애플워치 좋아요.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또 다른 원글님의 자기계발을 위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10. 저도
    '21.7.3 7:40 PM (106.102.xxx.89) - 삭제된댓글

    별거할 생각이 큰 상태인데
    집은 어떻게 하셨나요?
    남편이 나간건가요?
    원래 집은 아이들과 님이 사시고요?

  • 11. ...
    '21.7.3 7:40 PM (203.142.xxx.65)

    자신을 참 잘 다스리는 분이네요
    에너지 낭비인 감정들을 배제 시키고 평탄함을 유지한다는게 쉽지않은데 ~~
    아마도 기대치를 없애버리니 좀더 쉽게 감정 콘트롤이 가능 한가봅니다

  • 12. ..
    '21.7.3 7:42 PM (106.102.xxx.175)

    아이를 위해서 밥한끼는 나쁘지 않타고 생각하는데요. 엄마 욕하는거보다 엄마말 잘듣고 엄마가 고생한다 그런말해주난 사람도 있어야 애가 어긋나지않쵸. 서양부부 보면 이혼해도 아이땜에 교류는 하잖아요

  • 13. ...
    '21.7.3 7:48 PM (125.177.xxx.82)

    앞으로 만날 일이 없다니요^^
    아이 상견례도 있고, 결혼식도 있어요.
    끝까지 아이의 부모로 각각 제 역할하길 바라요.

  • 14. ㅇㅇ
    '21.7.3 7:51 PM (118.235.xxx.55)

    당당하신 님 멋지닙니다 응원합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소서

  • 15. 궁금
    '21.7.3 7:51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이혼 안하고 계속 별거로 지내실건가요?

  • 16. 근데
    '21.7.3 7:56 PM (175.123.xxx.2)

    남편한테 무척 잘보이려고 애쓰는거 같아요
    정말 싫으면 밥도 안먹지요

  • 17. ..
    '21.7.3 8:06 PM (118.235.xxx.70)

    남편한테 잘 보이려고 애쓴는 것 같은 느낌은 글의 어느 부분을 보면 느껴지나요? 저도 한번 느껴봅시다.. 담담하고 살짝은 통쾌? 저는 그렇게 느꼈는데.. 별거중인 남편이 아니라도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가면 후줄근하게 가나요? 저는 이쁜옷 입고 갑니다만..

  • 18. ..
    '21.7.3 8:10 PM (210.179.xxx.245)

    별거라면 좀 애매한 관계같은데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 19. 논어공부
    '21.7.3 8:13 PM (211.206.xxx.180)

    하시고 유툽 보신다니
    아는 변호사 구독도 하실 듯.
    결혼 한번 해봤으면 됐죠.
    행복하게 지내세요.

  • 20. 별거이면
    '21.7.3 8:14 PM (116.39.xxx.162)

    나중에 또 만날 일이 있을 것 같아요.

  • 21. ㅎㅎ
    '21.7.3 8:18 PM (223.33.xxx.229)

    무슨 드라마 대본 같음

  • 22. ....
    '21.7.3 8:18 PM (39.124.xxx.77)

    곧바로 도장 찍으시나요. 안본다는걸보니..

  • 23. 원글
    '21.7.3 8:26 PM (211.211.xxx.81)

    논어공부님~ 아변님을 통해 논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많이 어렵지만요~ 제게 많은 도움 되네요~
    제 정신적멘토~^^

  • 24. 흔들
    '21.7.3 8:31 PM (121.165.xxx.46)

    애 아버지라 만나면 흔들려요
    지금 글에서도 그런게 있으니
    얼른 도장찍고 보지마세요.
    그럼 되요

    지나간 인연

  • 25. ㅇ__ㅇ
    '21.7.3 9:26 PM (112.187.xxx.221)

    앞날을 응원합니다.

  • 26. 그냥
    '21.7.3 9:51 PM (124.111.xxx.108)

    이혼한 부모를 둔 입장에서 자제분 잘 다독여주세요.
    내색은 안 하겠지만 매 순간이 갈등의 연속입니다.
    당사자들이 다 생존하는 한 마음의 짐은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잘 헤아려주길 바래요.

  • 27. ....
    '21.7.3 9:55 PM (122.38.xxx.175)

    그러다가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는걸 알게 되면..그땐 또 다른 세상이 열릴거에요.
    지금이야 남편이 혼자 지낸다고 믿으니 이렇게 쿨한 관계가 되지요.
    산넘어 산이더라고요.

  • 28. 그냥
    '21.7.3 10:21 PM (39.7.xxx.218)

    ㅣ혼해요
    아 딴여자생기면 남편이요구할지도 님도 그래도 마음이 괜찮으면 이혼안해도되지요만

  • 29. 얼마나
    '21.7.3 10:28 PM (125.186.xxx.155) - 삭제된댓글

    힘들었으면..

  • 30. ㅡㅡ
    '21.7.3 10:54 PM (122.36.xxx.85) - 삭제된댓글

    아이 마음은 원글님만큼 산뜻하지 못할텐데.
    아이 잘다독여주세요.

  • 31. 점점점
    '21.7.3 11:30 PM (1.241.xxx.157)

    원글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더욱 단단해지시고 예뻐지세요^^

  • 32. 글쎄요
    '21.7.4 4:24 AM (61.254.xxx.115)

    잘보이려고 애쓴거 없는데요? 애 생일이라서 같이 축하하자고 밥먹는거 잘하신거 같아요 애도 좋았을테구요 아빠랑 둘이 밥먹음 애도 어색하니까요

  • 33. 하마콧구멍
    '21.7.4 6:31 AM (110.11.xxx.233)

    한번 건너면 다시 돌아가기 어려워요
    건너면 큰일날것 같고 막연한 불안감이죠… 옆에 여자가 있어 다듬어지고 챙김받는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르기도 하지만 알아도 모른척 하고 이렇게 떠나가면 뒤늦게 비굴하게 굽신거리고…
    경제력은 필숩니다 몇푼 안되는 돈 벌어준다고 사람 개무시하고 바람피고.. 절대 뒤돌아보지 마세요

  • 34. 물개박수
    '21.7.4 9:01 AM (114.203.xxx.84)

    원글님 자존감이 높으신분 같아요
    지난글이나 이번글 모두 읽었는데
    남편분 딱히 의식하는거없이 나름 맘편히
    잘 다녀오신거 같아요
    증오나 미움도 희석된 그야말로 원글님 인생의
    행복에 포커스를 맞춰진 느낌이 읽혀지네요
    원글님이 행복하시면 분명 아이도 더욱 행복해질겁니다
    아이와 원글님의 앞길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담아 응원합니다!☆

  • 35.
    '21.7.4 11:21 AM (219.251.xxx.213) - 삭제된댓글

    이또한 지나가리.....안되는걸 억지로 잇는다는게 얼마나 고통인데. 그냥 시간이 지나면 정리되요. 뭘 억지로 하실필요도 없어요. 이혼하게 되면 하는거고 별거로 졸혼의 길을 갈 수도 있는거고 다 때가.되면 답이.나오거 나 안나오거나 할거임...바쁜거 있나요? 없음 내버러두는거도 좋음...저쬭이 급하면 이혼하자 하겠죠. 그럼 위자료 더 받아내실수 있고 좋죠...뭐.님 응원합니다.

  • 36. . . .
    '21.7.4 3:33 PM (112.169.xxx.45)

    진심 부럽네요
    외로움을 너무 타서 절대 이혼 못하는 한사람으로서
    원글님 응원합니다
    그리고 뭐 다시만나고 다시 사랑할 수도 있죠
    뭐 언제는 이혼할거라 생각하고 결혼 했나요?
    인생사 내맘대로 되지는 않으니
    절대 안한다 이럴거는 없고
    그냥 열심히 살면 되죠
    암튼 멋진 원글님 당당한 모습 응원합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 37. 호잇
    '21.7.4 3:34 PM (119.64.xxx.249)

    원글님 찌찌뽕
    저두 아변님 논어공부 중
    많이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원글님 앞 길에 꽃길만 펼쳐지시길 ..
    우리 모두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자구요 화이팅

  • 38. 멋지네요
    '21.7.4 6:36 PM (175.208.xxx.235)

    제 친구도 별거중인데, 아이 때문에 친구가 이혼은 절대 안하겠다고.
    근데 남편이 꼴보기 싫으니 절대 합쳐서 살 생각은 없답니다,
    딸아이라 아이가 결혼하게되면 기회봐서 서류 정리 한다더군요.
    별거후 몇년이 지났는데 남편을 진짜 한번도 안보고 살더라고요.
    원글님 마음이 참~ 넓으시네요. 아이와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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