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서없이 자게에 이런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갑자기 아침에 날벼락을 맞아 여기 아니면 찾을 수 없는 식구들이 있어서요.
때는 4월. 우리도 살 빼고 헐벗고 살아보자 싶어하는 무리의 소망을 예견한 듯 82자게판에 다이어트방 오픈챗방 모임글이 올라왔어요.
운동부들은 쐬질하고 금식부들은 먹이를 끊고 나름 다들 열심히 반쪽이가 될 그 날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는데요.
오늘 갑자기 방이 사라져부러써요!!
다방의 랍비셨던 가든님
다방의 인어 *맥은*님
운동부장 *숙님
매일을 하루같이 걸으시는 뺀*빼님
대전 요정 *르지님
감자 요정 *미리님
다방 여녜인 *눈님
우리가 이 몸이면 확마벗고 다닌다고 부러워했던 미*님
다방 아미 다방 여신 봄*님
다방 망냉이 민트보라 아로하 귀요미 *욧님
다방의 레전드 오늘 뒷자리 바뀌는 역사적인 날인데 방터져서 확인이 안되는 *흥님
이제 시험 끝나서 확마 땡겨볼라 치는데 방터져서 이게 머선 일이고 *킨님
계절 바뀌면 우리도 이 분처럼 가냘퍼지나 부러워하던 가*님
콩만하다 하셨지만 콩만한 몸무게로 여러 뚠뚠이들을 꿈의 숫자로 인도했던 나는*님
저와 함께 영원하고 굳건한 좌파셨던 *렌님
가아끔 보이셨지만 꾸준히 인증해주셨던 건*님
미쿡에서 체지방 활활 불태우며 함께 하셨던 해*님
그라고 방장님은 왜때문에 갑자기 말도 없이 마뇨처럼 슥 사라지셨는지ㅜㅜ
다들 경황 없고 황망하고 당황하시겠죠ㅜㅜ
다시 오픈챗방을 만들었으니 동지들 식구들 가족들 우리 다시 만나요 다시 쐬질하고 다시 먹금하고 다시 사람답게 살아보아요ㅜㅜ
감사편지도 쓰고 우리 하고 싶은거 다 해요 싹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