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기분 나쁠일인가요?
회사는 저희집에서 운전해서 교통량에 따라 50분-1시간 20분 정도 걸리구요 . 후배는 지하철 타면 50분 걸린다고 해요.
퇴근 후, 저 포함 여직원 셋이 가끔씩 저녁 먹기도 하곤 하는데요.
회사 근처엔 식당이 없어 항상 제 차로 나가서 , 밥 먹고 해어질 땐, 제가 그 후배를 집까지 태워주기도 하고, 저희집 근처 지하철역 ( 후배집까지는 2정거장)에 내려주기도 해요.. 초반엔 퇴근할 때도 태워줄까? 우리집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줄께~ 라며 몇번 물어보고 함께 가기도 했는데, 제가 운전을 천천히 하기도 하고 길이 막혀 지하철보다 늦어지니 살짝 짜증을 내는 것으로 느껴져 , 어느 순간부터는 퇴근 후에는 절대로 물어보지 않고 함께 외식하는 날에만 편한대로 하라 하며 탈껀지 물어보고 태워요. 보통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으니 항상 타요..
암튼, 제가 사람들 차 태우고 이런데 인색한 편은 아니고 오히려 필요할 듯하면 적극적으로 물어봐 태워주는 편인데 , 이 후배는 그냥 왠지 태워주고도 눈치가 보여 가급적 제가 먼저 말을 안해요.
최근 비 많이 오는 날, 퇴근 준비하는데 후배가 지하철역 근처 갈 일 있냐고 묻더군요. 비가 오니 역까지 차로 가고 싶어 물어본듯한데, 보통 때 같으면 비 오니까 태워줄께 ~ 라고 먼저 말했겠지만, 괜히 그 아이를 위해 수고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고, 정말로 그 방향으로 안 가기 때문에 짧게 오늘 그쪽 갈 일 없다라 말한적 있어요. 그 며칠 후, 또 퇴근하는데 , 저희 동네 대형마트 안 가냐고 물어서 ( 예전에 제가 퇴근 때 그 마트 간다고 하니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함께 간 적이 있었어요.) , 갈 일이 없어서 안간다고 말했구요..
그러고서 오늘 전 오전근무만 있어 마치고 퇴근하는데 그 후배랑 마주쳤어요. 자기는 무슨 서류 떼러 ㅇㅇㅇ 에 간다하더라구요.. 마침 저도 그곳에서 해야할 일이 떠올라 , ‘어머 나도 가야 하는데 깜빡하고 있었다 같이 가자 ‘ 했어요.. 그랬더니 네~ 같이 가요~ 하더라구요. 근데 거기까지 가려면 걸어서 한 10분에 가야해서, 왔다 갔다하면 덥고 시간도 낭비되어서, “ 나 차를 가져거야해서 , 내 차 타고 가자~ “ 라고 말했더니 후배가 ‘네~ 타고 가세요~ 언니는 타고 가시고, 전 걸어갈께요~ 가서 만나요 ‘ 이러네요. 전 뭐라 할지 몰라서 어~ 그럴래? 하고 따로 갔는데, 영 마음이 찜찜하네요. 제가 예민한건지, 아님 이 후배가 이상한건지.. 뭘까요?
1. ...
'21.7.1 12:27 AM (125.178.xxx.184)원글님 엄청 티낸거 아닌가요? 그 후배도 맘 상할만큼 상한거같네요
2. 음음
'21.7.1 12:30 AM (175.206.xxx.208) - 삭제된댓글당연히 안태워줘도 그만인거고 의무 아닌데요~
정확히는 안태워도 되는게 기본이고요.
근데 님 느낌만 가지고 별 이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유세 떤거죠.
그거 나는 자연스럽게 한다고 했지만 상대가 보기에 다 느껴 지거든요~
혹시 가는 길이면 얻어탈까 물어봤더니 피하는 듯 느껴지고
걸어서 10분래봐야 코앞인데 그럴때는 또 갑자기 내 차타자 이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대가 님 차 안태워 준다고 화내면 미친건데
뜬금없이 차유세 부리는거 당한 입장에선 황당하죠…3. Lll
'21.7.1 12:31 AM (14.63.xxx.250)그러려던 건 아닌데 서로 미묘하게 어렵게 된 상황인 것 같네요 안타까워요
4. 빈정
'21.7.1 12:32 AM (59.20.xxx.213)딱보니 몇번 거절한게 기분 상했나보네요ᆢ
차태워주는걸로 스트레스 받아야하는거 짜증나지않으세요? 태워주고 눈치보고ᆢ왜그래야할까요?5. 음음
'21.7.1 12:32 AM (175.206.xxx.208) - 삭제된댓글당연히 안태워줘도 그만인거고 의무 아닌데요~
정확히는 안태워도 되는게 기본이고요.
근데 님 느낌만 가지고 별 이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유세 떤거죠.
그거 나는 자연스럽게 한다고 했지만 상대가 보기에 다 느껴 지거든요~
혹시 가는 길이면 얻어탈까 물어봤더니 피하는 듯 느껴지고
걸어서 10분래봐야 코앞인데 그럴때는 또 갑자기 내 차타자 이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대가 님 차 안태워 준다고 화내면 미친건데
뜬금없이 차유세 부리는거 당한 입장에선 황당하죠…
맛있는 음식 있을때는 의식하면서 혼자 먹더니
맛없는 음식 생기니까 이거 같이 먹을래?
안줘도 그만인대 이 상황 당하는 입장에선 그지 취급 당하는 기분 들죠6. ....
'21.7.1 12:34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그런데 차타는 거 맡겨둔 것 아니잖아요.
남의 차 태워주는 건 백프로 드라이버의 호의인건데 왜 후배가 맘이 상해하나요?
이해안가요.
태워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해야 맞는거지 행선지 딱 얘기하면서 내가 태워줄게 하게끔 만드는 건 더더욱 말도 안된다고 봐요.
원글님 잘못한 거 없어요.7. 음음
'21.7.1 12:35 AM (175.206.xxx.208) - 삭제된댓글오해하지 마세요.
태울 이유없는게 기본이고 상대가 차 안태워 준다고 적반하장 화날 이유없어요.
다만 예로 든 상황처럼 황당 할수는 있다는 거…
글로 쓰려니까 이게 하고픈 말이 잘 표현이 안되네요…8. Lll
'21.7.1 12:37 AM (14.63.xxx.250)후배가 맘 상한 거일 수도 있지만 나름 어렵게 물어봤다가 두번 거절당하고 무안해서 피하기로. 결심한 거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9. ㅋㅋ
'21.7.1 12:37 AM (121.135.xxx.105)그 후배 참 얄밉네요
감정을 참 유치한 방법으로 드러내네요
호의와 호구는 한끗 차이10. ㆍㆍ
'21.7.1 12:38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그냥 앞으로도 차는 같이 안타는 걸로 하면 쉽겠네요.
상대방도 두번쯤 거절이니 그렇게 정리한거 같고.
누가 이상하다 할거 없고, 서로 불편하니 그만 타는 걸로.11. 호수풍경
'21.7.1 12:38 AM (182.231.xxx.168)앞으로 그 후배는 안태워주면 되겠네요...
피차 편하고 좋지요 뭐...12. 누구냐
'21.7.1 12:41 AM (221.140.xxx.139)다들 원글님 탓하지만 전 제가 운전자라 이해 가네요.
그냥 어긋난거에요.
중간에 말한대로 차 막힌다고 짜증,
그거 되게 빈정상하죠.
원글님은 순화해서 쓰셨지만 아마 그 감정이
은연중에 묻어나왔을 수도 있고,
거절한 본인이 생각하고 있을 정도인데
얻어타는 동승자는 저 거절들을 얼마나 기억하겠어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어릴 때부터 일찍 차 끌고 다녔던지라 어떤 맘인지는 이해가요.
이제 날 더워지니 한번 정도 퇴근에 한번 권해보시고
-선배잖아요
그래도 계속 저러면 그냥 지워버리세요.13. ,,
'21.7.1 12:45 AM (68.1.xxx.181)님도 그 동안 거절해 놓고 거절 당한 게 자연스러운 거에요. 그 사람도 이미 님과 같이 타기 싫은 거죠.
14. Lll
'21.7.1 12:46 AM (14.63.xxx.250)저도 221님 말씀 동감이요 실은 저도 운전자라 솔직히 누구 한 명 태워가고 안 태워가고 느낌이 너무 달라서 나름 오퍼할 때엔 꽤 큰 배려인건데 본인이 운전 안하는 사람들은 그거 잘 몰라요 저도 비운전자일 때 그랬구요ㅠ 221님 해결법이 정답일 것 같아요
15. 애매..
'21.7.1 12:48 AM (61.75.xxx.129)제 입장에서 공감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왠지 위로가 되네요.. 제가 차유세 불렸을 수도 있다 조언 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은연중 그러진 않았는지 뒤돌아 봐야겠네요. 근데, 누군가 제가 가는 방향이 아닌곳, 제가 가는 행선지가 아닌곳, 하지만 제가 조금 수고하면 갈 수 있는곳에 라이두를 부탁하면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할까요?
16. 거절
'21.7.1 12:51 AM (198.90.xxx.30)거절 잘 하셨어요. 한두번 정도는 호의지만 지나고 나면 나도 귀찮은 마음 생기고 그래요.
후배님도 좀 치사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누구 잘못도 아니니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구요.
사회생활할때 이런부분 지나고 보면 칼 같을 때가 제일 좋아요.17. 누구냐
'21.7.1 12:54 AM (221.140.xxx.139)남의 차에 동승하시는 분들 꼭 기억하세요.
아무리 가는 방향이 같아도
내 목적지에 완벽하게 같이 하차하는 게 아닌 이상,
무조건 1분이라로 더 소요되요.
그거 차려진 밥상에 하나 더 놓는 거~ 라는 말과 같다는 것.
오너 성향에 따라 저처럼 남 태우는 거 큰 거부감 없고
내가 걷기 싫어서 남도 걷게 하기 싫은 사람은
종종 자주 동승 권하고 하는데,
그게 루틴화가 되더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운전자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구나 하는 맘 잊지 마시길.
그저 내릴 때 '태워줘서 고맙다'는 말만 해도 됩니다.
수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 운전기사 해줬는데,
저 말 끝까지 한 사람들 의외로 적어요.18. 누구냐
'21.7.1 12:59 AM (221.140.xxx.139)원글님 성격이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어서.
저는 제 기분대로 해요.
그 정도는 기분좋게 태워다주고 싶은 컨디션과 상대라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냥 잘 거절도 합니다.
차 있다고 유세..,란 말도 사실 웃긴 말이에요.
내 차 내가 타는 거고 영업용 택시가 아니란 말이죠.
나의 호의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지 않는 이에게 봉사할 필요 없어요.
글 보니, 운전에 큰 스트레스 없는 것 같은데
기분과 상황에 맞으면 기분좋게 승낙.
반대로 아니면 거절도 필요합니다.19. 전
'21.7.1 1:48 AM (198.90.xxx.30)전 잘 태워주는고 다들 몇시에 픽업 간다고 하면 알아서 밑에 내려와서 탈 준비하고 있어요.
근데 평소 알고 지내던 여 후배 예의도 바르고 씩씩한데 집에 픽업 갔는데 도착하면 문자 달라고 해서 좀 그랬는데 문자하고 좀 있다 내려와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나중에 집에 바래다 줄때 길 건너편 내리면 바로 길만 건너면 되는데 전 신호등 두개 정도 더 가서 유턴해서 오는 걸로 집에 바래다 주고 전 다시 유턴해서 제 집으로 간 일이 있는 후 그 후배 잘 안 봐요. 그 동네가 첨이라서 저는 저렇게 유턴을 멀리 가서 하고 다시 유턴하고 이런 걸 몰랐어요. 나쁜애는 아니고 진짜 뭘 몰라서 그러는 거 같아요20. 굿
'21.7.1 2:12 AM (175.192.xxx.113)차 자꾸 태워달래면 스트레스받고 그럴텐데 오히려 잘됐어요...
저렇게 떨어져나가면 땡큐죠 뭐...21. ..
'21.7.1 2:15 AM (124.54.xxx.37)회서에서 만난 사이에 저렇게 감정드러내는거 참 웃겨요 참 제멋대로 산다싶네요
22. ....
'21.7.1 4:06 AM (106.102.xxx.42)차 태워 주는것 은근 신경 쓰이고 상당히 귀찮은 일 입니다.
알게 모르게 후배가 내 태도에 그렇게 느껴졌나봐요.
그럼 후배가 선택한거죠.
대놓고 무시 하냐
모른척 하고 삭히냐...
그건 그 후배 자유 니까 뭐라 하기는...
서로 에게 잘된것 아닐까요.
억지로 데려주지 않아도 되고
후배는 그런말 앞으로 안해도 되고
서로 에게 이익 같아요.23. 그후배
'21.7.1 6:44 AM (175.123.xxx.2)싸가지네요
인성이 글렀네요
조심해야 겠어요
님을 자기 마음대로조종 하려고 하잖아요
잘못하면 후배운전수 되겠어요24. 싸가지없다
'21.7.1 7:12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호의를 베풀지 말아야해요.
동네엄마ㅡ 애들이랑 도서관 갈때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저녁 준비로 바쁜 어느날 자기 장 못봤다고 태워달라고;;;
집근처 마트라 걸어서 10분 내인데 그걸 태워달라고..
거절했더니 서운해하더라구요ㅋ
10번 잘하다 1번 지맘에 안들면 서운한거예요25. ...
'21.7.1 7:20 AM (183.102.xxx.120)원글님 마음 불편하게 해서 앞으로 제대로 거절 못하게 만들어놨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거절하는 건 유세가 아니라 내 권리입니다.26. 음
'21.7.1 7:34 AM (106.101.xxx.111)그냥 후배가 무개념 여우네요
그 분위기에 말리지 마세요27. ....
'21.7.1 7:46 AM (39.124.xxx.77)이래서 첨부터 호의를 베풀면 안되고 나중을 위해서라도 선을 그어야 해요.
딱 그래야 할때만 차태워주는거..
내가 베푼건데 결국 둘다 불편해진..
호의가 권리가 되서 되려 받는 사람이 유세부림.
앞으론 절대 태워주지 마시고 이페이스 유지하세요.
안그러고 다시 휘둘리면 또 비슷한 일 생겨요.28. ....
'21.7.1 10:01 AM (1.225.xxx.5)진짜 차 얻어타고다니는 사람들.. 생각 고쳐먹으시길..
같은 아파트 단지 살아도..태우고 다니는거 엄청 스트레스받는거예요.
그름 다넣어줘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