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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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연을 끊고 흔들리지 않는 이유
1. ..
'21.6.30 9:52 AM (27.32.xxx.249)아버지는 좋은 부모셨나요?
저는 더 나쁜 최악의 부모였던 아버지와 살다가
20대에 처음으로 얼굴도 모르던 엄마라는 사람과 잠시 살았었는데
마치 어릴때부터 키워 준 부모처럼 행세하는걸 넘어서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저를 비난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도 연 끊은지 18년쯤 되었어요.2. 아빠는
'21.6.30 9:55 AM (175.114.xxx.96)무책임한 부분이 물론 있으셨지만
그래도 저에게 만큼은 진심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빠와는 계속 연락하고 살아요.
저도 가정과 부모로 인해서 많이 흔들리던 시간들 보냈고
상처가 커서 미치기 직전까지 갔지만
이제는 자리를 잡았어요
그리고 그 두 분을 용서 합니다.
하지만 엄마와는 관계를 더 맺을 수 없다 라는 걸 알았어요
신뢰도 없고, 무책임한 회피를 거듭하니까요.
저 없이도 잘 살 분이고요.3. ㅇㄱ
'21.6.30 9:57 A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용서와 관계는 별개의 것 같아요
내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해서
내 맘 속의 분노와 응어리는 털어버리기 위해서 용서합니다
더 이상 그것 때문에 괴롭지 않아요
하지만 별개는 신뢰와 진심, 존중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용서는 해도 관계는 맺지 않기로 결심했어요4. ㅇㄱ
'21.6.30 9:58 AM (175.114.xxx.96)용서와 관계는 별개의 것 같아요
내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해서
내 맘 속의 분노와 응어리는 털어버리기 위해서 용서합니다
더 이상 그것 때문에 괴롭지 않아요
하지만 관계는 용서와 별개로 신뢰와 진심, 존중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용서는 해도 관계는 맺지 않기로 결심했어요5. ----
'21.6.30 10:01 AM (121.133.xxx.99)잘하신 겁니다. 어째든 부모는 자식이 성장하는 동안만이라도 그늘막이 되어주고 지지 주어야 하는데
(그냥 비바람 막아주는거요..물리적 정신적으로)
남보다 못한 없는게 나은 부모들도 많거든요.
이제 자신을 위해 사시면 됩니다.
저두 그래요.
너무나도 큰 짐이고 대화는 전혀 안되고...서로 소통이 안되는데,,노력해도 불가능..내가 100% 이해하고 경제적 지원을 줘야 하는..
그냥 단절하니 제 시간 제 인생이 생기고 좋아요6. ㄷㅁㅈ
'21.6.30 10:06 AM (14.39.xxx.149)용서와 관계를 맺는 것을 구분하시는걸 보니 똑똑하고 건강하신 분 같아요 앞으로의 삶에 평안이 깃들고 유지되길 바랍니다
7. 유키지
'21.6.30 11:09 AM (125.132.xxx.150)말씀은 담담하게 하셨지만 그 35년이 어떠했을지
아프지만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축복하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남은 부분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사세요!8. 음
'21.6.30 12:17 PM (49.168.xxx.4)옛날에는 엄마가 인연의 끈을 끊어냈고
현재는 원글님이 그 끈을 끊어내셨네요
어머니 부재중에도 원글님은 건강하게 자랐고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판단할수 있는 능력도 있으니
앞으로도 원글님 잘 사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