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공부도 못하고 반항하는 분들 계세요?무슨 낙으로 사세요?
부모 누굴 닮아도 이럴 수는 없고
일단 그래 공부는 못할 수 있는데 저랑 너무 충돌되는건
바른 생활 태도랄까 범생기질도 1도 없어서
매번 지각에 결과에 늘 가슴조마조마하고 그꼴보자니 우울하고
지저분하고 물건잃어버리고 진짜 가지가지
공대부모밑에서 수학머리1도 없어서 수학을 젤 못하는ㅜㅜ
그런데다 사회성도 없어서 친구도 없고
앞날이 깜깜하고
생활방식도 맞질 않고
보람도 없고 희망도 없고
그러면서 엄마를 하녀인 줄 알고
지 뜻대로 다하려고 악쓰고 난동부리고
걍 매일매일
늘 우울합니다.
1. 흐
'21.6.29 5:47 PM (121.165.xxx.96)몇학년인데요? 흠 그맘 조금은 이해가요
2. 기운내세요
'21.6.29 5:47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토닥토닥....
3. ㅡㅡㅡㅡ
'21.6.29 5:54 P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너무 힘들죠.
소아청소년정신과 진료는 받아 보셨는지요.
전문가 도움 받으세요.4. ㅡㅡ
'21.6.29 5:54 PM (211.246.xxx.217)운동이라도 시키세요
그래도 남는게 있을겁니다5. ...
'21.6.29 5:57 PM (112.214.xxx.223)워 워~~~
걱정마세요
이런 애들은 진짜 무지 흔해요....6. 그 공대
'21.6.29 6:0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그 공대부모가 알고보면 공부만 잘하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어요
주위에 그런애 있어서 알아요,
애는 거의 아스퍼거 직전이더라구요. 공감도 못하고 정리도 못하고 ..7. ..
'21.6.29 6:07 PM (58.79.xxx.33)전문가 상담은 받으신거죠? 부모도 힘들고 자식도 힘들고 ㅜㅜ
8. ..
'21.6.29 6:15 PM (27.167.xxx.232)부모가 생각을 바꿔야 하더라구요
가진 조건 안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성장할까를 생각해야하구요
뭐든 못하는 자신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ㅠㅜ9. ᆢ
'21.6.29 6:19 PM (119.67.xxx.170)초3 딸이 안쓰는 공폰이라도 달라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공부는 안하겠다하고. 친구나 많으면 걱정 안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10. 아이는
'21.6.29 6:34 PM (175.196.xxx.92)바뀌어요.. 저희아이도 꼭 그랬어요.
지각, 무단결석은 물론 술, 담배, 게임, 노래방, 당구 전부 섭렵하고, 학교에서 전화오면 항상 좋은 일이 아니었기에 조마조마 했어요. 학교 기물도 많이 파손해서 배상비도 지불해야 했구요..화나면 물건 집어던지고, TV 부수고, 문짝 부수고...
공부까지는 안바라고, 사회구성원으로 온전히 자랄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그러던 아이가 진짜 고 3 돼서 갑자기 변하더라구요. 같이 술먹고 놀던 친구가 더 안좋은 길로 빠지게 되니, 이 길이 아닌가 싶었나봐요.
절대 공부 닥달 안하고, 엄마는 네가 건강하면 돼~ 공부보다 네 건강이 우선이야~~라는 말을 항상 해줬어요.
뒤늦게 공부 시작하고 나더니, 엄마는 왜 진작 공부하라고 닥달하지 않았냐고 할게 너무 많다고 투덜거리더라구요.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만 매달렸는데, 용케 작년 수능을 기대이상으로 너무 잘 봐서 대학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의대 준비하겠다고 반수하겠다고 하지만..
험난한 성장과정과 비교하면 완전 대변신에 너무나 달라져서 적응이 안될정도에요.
그 힘든시기 어떻게 버텼냐면,,, 아이 어릴 때 찍어둔 비디오 보면서 항상 마음을 다잡고, 보물같은 내아이라고 주문 외우면서 버텼어요.
절대 공부같은거로 부담주지 말고, 엄마는 항상 네편이고, 널 응원한다고 세뇌시켜 주세요.
단답형이고 대화하기 싫어 하는 아이랑 사소한거 하나라도 대화하려고, 아이 좋아하는 게임도 공부해서 밥먹다가 툭툭 던지고, 좋아하는 축구팀 선수들 찾아보고 툭툭 던지면서 대화했어요. 저 50대 아줌마인데 덕분에 LOL 게임 캐릭터까지 다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게임할때 과일도 입에 쏙쏙 넣어주고 응원도 해주고요.
그러고 나니, 아이가 마음을 열고 대화를 시작하더라구요..
고 3때까지는 공부 손 놓고, 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았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저도 용인해줬어요.
공부 스트레스 절대 주지 마세요.. 자기가 필요하다 싶으면 다 하게 돼있습니다.
엄마가 믿고 기다리고 응원하는 만큼, 울퉁불퉁 바위같은 아이가 보석같은 아이로 바뀔 거에요.11. 윗님
'21.6.29 6:44 PM (121.162.xxx.21)댓글 감동과 사랑 입니다~
12. ..
'21.6.29 7:09 PM (219.255.xxx.153)저도 아이는님처럼 했어요.
아이 때문에 아이 관심분야 공부했고, 툭툭 질문 던졌어요.
건강이 중요하지, 피곤하지? 더 쉬어. 더 자라.
잘했다.
이 말들을 자주 해줬어요. 뭐를 하든 일단은 잘했다 먼저 해주고 아이 마음 풀어줬어요.13. Oo
'21.6.29 7:49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저희 애랑 비슷한가봐요
어제 오늘 늦잠자고 학교 안갔어요
학교에 아프다 거짓말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온라인도 안들어가고 맨날 집에서 자고 있고
밤엔 게임하고 있어요
공부 전혀 안하죠
무슨 낙에 사냐구요
그냥 사는게 지옥이에요14. 음
'21.6.29 8:14 PM (1.244.xxx.21)윗분 말씀대로 병원은 다녀오셨는지요?
아이 자랄 때 히스토리는 괜찮은지요?
청소년기에 발현되기도 하는데
조기치료가 중요해요.
약이 도움 될 수 있어요. 경계적이라서 뒤늦게 알게되는 경우 있고요.
성인되서 하는 것보다 청소년기에 하는 것이 훨씬 도움됩니다.
건강검진 차원으로 병원 진료 받아보세요.15. 근데요
'21.6.29 8:39 PM (220.94.xxx.57) - 삭제된댓글요즘 정신과가면 무조건 약만 팔아요
그런 경우많아요
ADHD아니라도 집중못한다면 약줘요16. 근데요
'21.6.29 8:40 PM (220.94.xxx.57) - 삭제된댓글그래서 병원 가더라도 대학병원가서 제대로
해야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