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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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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이런저런 조회수 : 998
작성일 : 2021-06-29 08:56:00
결혼17년차입니다
보수적인 남편때문에 맏며느리 노릇하느라 지칠대로 지쳐있지만...성격이 소심하여 싫어도 그냥 해왔어요
얼마전 제 아랫동서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제일큰 원인은 시동생이죠
이혼하면 그만인데 왜?라고 생각되지만 본인이 그렇게 눈 감고 말았습니다
시부모,시누,남편 다 보수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렇게 며느리고 자식이라며 도리도리 강요해놓고서는...
말로는 아들이 죽지 왜 지가 죽냐고 하지만서도..
시부모님은 장례식장에 단 하루 왔다 간게 다입니다
발인때도 안 오시더군요
납골당에 잘 안치하고 마치니 오후가 훌쩍 넘었는데 부모님 걱정에 당연히 촌에 들어가봐야 된다는 시누이..
그리고 일주일후 제사였고 그 일주일후 시아버지 생신이었는데
그 둘다를 치루더군요
특히나 생일케이크까지 불고요
하........며느리는 남이다 싶습니다
제사때도..생일때도..남은 음식 시동생 이름부르며 싸줘라싸줘라 하시는데...
왜그리 듣기 싫던지요
제 동생이 아니라 그런건지....
점점 제 마음이 짜...식습니다
둘째 아들때문에 큰아들이 죽어도 둘째아들을 저렇게 챙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며느리는 남이구나..새삼 느낍니다
요즘 이 생각이 제 머리를 떠나지 않고...그리고 사이 돈독한 동서지간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립고
조카들을 보면 너무 안됐고...이애들이 잘먹고 웃는 모습을 보면...동서야 이렇게 이쁜 애들 놔두고 왜 그랬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좀더 제 목소리를 내보려고요
좋은게 좋은거다 희생하지 않으려 합니다
몇주전 시아버지 생신때...집에서 간단히 먹자하시고..
시누가 전화와서는 간단하게 국이랑 잡채정도 해서 먹자길래
둘중에 하나 골라라 했어요
절대 이런 말 속으로만 하지 겉으로 못하는데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와서..진짜 저도 놀랐습니다
절대 안되는건 없더군요
막 웃으면서 둘다 올케가 해와~라는데..그 앞에서 제가
하나 고르세요 또 한번더 했는데 계속 웃기만 하길래
제가 먼저 저는 국할께요라고도 했어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제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은 할려고 생각합니다
날은 화창한데...우리 동서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글 써봤습니다...
IP : 211.107.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9 9:06 AM (222.237.xxx.88)

    글 잘 쓰셨어요.
    아마 그 집 식구들은 졸지에 애딸린 홀아비가 된
    내 작은 아들만 불쌍하지 애 두고 세상 떠난 며느리는
    세상없는 독한년일겁니다.

  • 2. 개차반 집구석임
    '21.6.29 9:10 AM (112.167.xxx.92)

    사람이 죽어나갔구만 제사며 생일상을 받다니ㅉㅉ 뭐이런 인간같지도 않는 종자들인지 그시부모도 그렇고 그걸 또 따르는 자식 며늘도 마찬가지고 이게 셋트니까 글케 개차반으로 가는거에요

    글고 그시부모 돈 맍아요? 글서 님네도 한몫 잡았는지 뭘그리 치고나가지도 못하고 노인네덜에게 쩔쩔매는지 맞춰주는 인간이 있으니 그노인네도 절케 경우없이 사는거임 결론은

    명 다하고 사망한것도 제사 생일 결혼 미루는게 경우거늘 자살한거 같구만 어디 제사며 생일상을 차리나ㅉㅉ 옛적 표현말로 상놈의 집구석이나 할짓을ㅉ

  • 3. ....
    '21.6.29 9:22 AM (27.177.xxx.182)

    얼마나 괴로우면 ..... ㅠ
    그 시부모 벌받을 사람들이군요.
    손자들은 잘 보살펴줄건지
    아 안타깝고 짜증나요.

  • 4. 개막장이네
    '21.6.29 9:30 AM (121.133.xxx.137)

    나같으면 이 마당에 생일이 웬말이냐하고
    전 못갑니다 했을거예요

  • 5. 음..
    '21.6.29 9:33 AM (211.107.xxx.202)

    시부모님 편을 드는건 아니고요..
    시동생이 돈 사고를 자꾸 쳤고 그 돈을 시어른이 계속계속 메꿔줬어요
    지금도 남은 애들걱정에 집에 들어와 살아라 하시는데
    애들 전학이며 환경바뀌는거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어요
    평소 저희 친정과는 다른 자꾸 모이는 환경?문화? 그런게 며느리로써 힘들었고
    전화도 너무 자주 하셔서는 별일 없냐 물으시고 ㅜ
    그래도 잘 해주시고 차별같은거 없었는데..
    이번에 상 치르고 하면서
    아니다..며느리는 남이다...느껴집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거슬리는게 점점 많아지고 이제는 희생을 하지는 않겠다..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 6. 싫은소리를
    '21.6.29 9:39 AM (112.167.xxx.92)

    이때 함 내질러야잖아요 언제 내질러요 상놈의 집구석이냐고 사람이 자살을 했구만 제사가 뭐고 생일상이 뭐냐고 경우가 아니지 않느냐 애들 엄마가 자살했지 않냐 늙어 정신들 좀 차리라고 면박을 줘버러야~~ 며늘이 죄인이에요 할말도 못하나요 시가고 나발이고 결국은 남인거 사람사는데 기본예의는 지킬줄 알아야지 애들엄마가 자살을 했구만 생일밥이 넘어가냐고 드런인간들ㅉㅉ

  • 7. 맞아요
    '21.6.29 9:46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며느리는 남이에요.
    저는 결혼생활 십년 넘어가면서 순진하게
    나도 이집 식구 다 됐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
    시어머니 언행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영원히 남이란 메시지를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주더라구요.
    내가 어려서 순진해서 착각을 해도 한참 착각을 했구나...
    그런 자각이 들고나서부터는 철저히 외부인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원글님 시부모 시누가 님에게 알려 주고 있잖아요.
    며느리는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 그런 존재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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