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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성애 부족한 엄마 맞는지 봐 주시겠어요?

ㅇㅇ 조회수 : 4,150
작성일 : 2021-06-28 22:59:34
제가 평균적으로 다른 엄마들보다 모성애가 부족하고 이기적인지 한번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발목 골절상을 입어서 발목에 통증이 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실수로 제 발목을 밟았어요. 아직 뼈가 안 붙었는데 다친데를 밟아서 아파서 소리를 크게 질렀구요. 그때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저희 딸은 실수로 밟은 건데 제가 소리를 크게 냈다고 도리어 자기가 저한테 서운해 했고요ㅜㅜ 저한테 안 아프냐, 미안하다는 말 안함..(애가 공감 능력이 없어요)

보통 9시에 재우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딸아이가 영어 숙제를 안 해 놓았더라구요. 영어 단어랑 문장 암기 확인 받는 게 있는데 안했다고 해서 9시 부터 10시 30분까지 제가 확인하고 봐 줬습니다. 저는 피곤하고 쉬고 싶은데 숙제 안해서 봐 주려니 넘 짜증이 났어요. 그냥 자라고 했는데 기어코 하고 잔다고 짜증내면서 검사 받고 방금 자러 겄어요.

자식이 왠수 같고 자기가 실수로 제 발목을 밟았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저한테 더 서운해 하는게 황당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럴텐데 걱정되구요.

무엇보다 자기 숙제 낮에 딴짓하느라 안하는 거 밤늦게 봐 주는 것도 귀찮습니다. 그냥 선생님한테 가서 혼나고 정신 차리면 좋겠어요.

속마음은 안 내보이고 딸아이 자러갈 때 고생했고 엄마가 좋은 엄마가 못 되어 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한테 안기지도 않고 침대에 가서 눕더라구요. 저도 미숙하고 딸아이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IP : 223.62.xxx.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8 11:08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차라리 짜증내는거 보다는... 그 잘못한 부분만 지적해주는게 낫지 않나요 .???? 전 아직 자식이 없고 .. 예전에 저희 엄마 보면요 .. 저희 엄마 자식들한테 짜증을 내는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고 그냥 제가 잘못 하는부분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셨어요 .??? 그상황에서는 엄마 뿐만 아니라. 남들한테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고 .. 그러니까 ..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우리 엄마 왜 저래.??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잘못했구나. 다음번에는 안해야겠다 그런 생각 들던데요 ..이런 행동하면 남들이 싫어하구나.. 하면서요 . 솔직히 짜증을 낸다면 문제 해결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 2. ...
    '21.6.28 11:09 PM (222.236.xxx.104)

    차라리 짜증내는거 보다는... 그 잘못한 부분만 지적해주는게 낫지 않나요 .???? 전 아직 자식이 없고 .. 예전에 저희 엄마 보면요 .. 저희 엄마 자식들한테 짜증을 내는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고 그냥 제가 잘못 하는부분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셨어요 .??? 그상황에서는 엄마 뿐만 아니라. 남들한테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고 .. 그러니까 ..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우리 엄마 왜 저래.??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잘못했구나. 다음번에는 안해야겠다 그런 생각 들던데요 ..이런 행동하면 남들이 싫어하구나.. 하면서요 . 솔직히 짜증을 낸다면 문제 해결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건 저뿐만 아니라 남동생한테도 그런식이었던것 같아요...

  • 3. ...
    '21.6.28 11:19 PM (118.235.xxx.77)

    애가 공감능력이 없어요--->
    양육자로부터 키워지는 거니까요.
    (애착관계와 정서적으로 안정된 토대에서 공감과 정서 교감을 느끼며 발달되는 건데)

    게다가 그걸 해주지 않/못한 엄마가 그걸 밉게보기까지 하니
    딸은 심리 정서적으로 정말 힘들게 크고 있는데... 참.

  • 4. ㅇㅇ
    '21.6.28 11:24 PM (175.207.xxx.116)

    아무리 실수로 밟은 거라지만
    엄마가 아파서 소리를 질렀으면
    걱정되고 가슴 아파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5. 원글
    '21.6.28 11:25 PM (223.62.xxx.7)

    네..맞벌이 핑계라지만 애들 보는게 귀찮아요..ㅜㅜ 집에 오면 7시쯤 되는데 9시까지 귀찮아도 최대한 티 안내고 애들 봐주고 재웁니다. 그 이후는 저도 좀 쉬어야죠. 근데 저도 못 쉬고 숙제도 낮에 안 해 놓으니 짜증이 많이 났어요..ㅜㅜ

    주말에도 애들 보기 귀찮아요. 그래서 만화 많이 봅니다ㅠㅠ 큰애보다 어린 동생이 하나 더 있어요..

  • 6. 원글
    '21.6.28 11:26 PM (223.62.xxx.7)

    둘째는 5살인데 얘는 제가 조금만 아파해도 걱정하고 호 해주고 그런거든요. 선천적으로 성격이 좀 다른 것 같아요. 큰애는 같이 슬퍼하거나 그런게 진짜 없어요..

  • 7. 그냥
    '21.6.28 11:32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몸무게를 만드세요.
    너무 말라도 쪄도 일상이 힘들어 자식 돌볼 여력이 줄어 늘상 짜증이 나게 됩니다.
    양육 방식은 80~85% 확률로 자신을 양육했던 분들의 방식에 스스로 변화시킨 방식 15~20% 정도라고 합니다.
    자신의 원가정과 어떻게 키워졌는지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8. ..
    '21.6.28 11:54 PM (39.118.xxx.86)

    저는 님 마음 백퍼 이해해요~ 제가 작년에 발을 다쳐서 발톱이 뽑혀서 진짜 엄청 아팠는데 .. 작년에 7살이었던 아들이 자꾸 놀다가 발을 건드리고 밟고지나가고.. 진짜 너무 아파서 저는 쌍욕이 나올뻔 했어요. 서너살 아기도 아니고 ..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리 어리다지만 서운해요

  • 9. ..
    '21.6.28 11:56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주말에 서로 차분해진 다음에 불러놓고 타이르세요.
    세살버릇 여든 갑니다.
    받아들이든 안받아들이든 아직은 해야해요.
    크면 정말 안들으려 하거든요
    뭐든 그당시가 제일 좋지만 ..
    그리고 날잡아 불러 얘기할땐 엄마가 감정적으로 나가면 금물이고
    목소리 높이지 않은채로 엄하고 무섭게 여러말 말고요.
    벌써부터 아이에게 휘둘리거나 엄마로서 품위 잃으면 잃으면 힘들어요.
    그게 먹힐려면 평소엔 많이 웃어주고 다정하게 대하는 엄마엿으면 좋앗을텐데..
    힘들어도 노력하세요.
    사춘기 진입하면 여자애들도 부모가 쩔쩔매고 진 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10. ㅇㅇ
    '21.6.29 12:10 A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실수해서 주눅든상태에서 엄마가 무섭게 화내면 더 주눅드는게 거기에 대고 괜찮냐는 말을 어떻게 해요?ㅜㅜ
    저희 엄마는 모성애는 강하시지만 화나시면 짜증내는 스타일인데 소리지르며 짜증내는 엄마에게 무서움 참고 사과하면 기다렸다는 듯 더 화내고 짜증.. 순간적인 악담...
    제가 잘못한것도 맞지만 고의도 아닌데 그러시는게 너무 감당안되더라고요
    지금이야 둘 다 어른이라 짜증내셔도 별 타격없지만 어른, 특히 부모가 무차별적으로 화내는걸 초등학생이 어떻게 감당하나요
    원글님이 만9살, 10살이라고 상상해보세요

  • 11. ㅇㅇ
    '21.6.29 12:13 A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실수해서 일단 주눅 든 상태일텐데 엄마가 무섭게 화내면 더 주눅들겠죠. 그런 상태에서 괜찮냐는 말을 어떻게 해요?ㅜㅜ
    저희 엄마는 모성애는 강하시지만 단점이.. . 화나시면 짜증내는 스타일인데 소리지르며 짜증내는 엄마에게 무서움 참고 사과하면 기다렸다는 듯 더 화내고 짜증.. 순간적인 악담...
    제가 잘못한게 맞지만 고의가 아닌 경우에 그러시는건 더더욱 감당안되더라고요
    지금이야 둘 다 어른이라 짜증내셔도 별 타격없지만 어른, 특히 부모가 화내는걸 초등학생이 어떻게 감당하나요
    원글님이 만9살, 10살이라고 상상해보세요 원글님이 쏟아내는 감정이나 표현이 감당안되니까 아이도 서운하다 억울하다라는 자기 방어기제부터 올라오는거죠

  • 12. 엄마닮아서.
    '21.6.29 12:18 AM (124.49.xxx.179)

    엄마도 공감능력이 떨어지셔서 아이가 영향을 받았을것 같아요.
    모성애가 떨어지는게 아니고 어려서 부터 공감을 안해주셔서 아이도 그런것 같아요.

    저도 저희딸이 엄마는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위로를 잘 못해준다고 하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 13. ---
    '21.6.29 12:32 AM (121.133.xxx.99)

    엄마랑 아이랑 똑같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 14.
    '21.6.29 12:38 AM (211.57.xxx.44)

    엄마가 지쳐서 아이 양육, 감정조절이 쉽지않은거죠...

    체력이 되고 여유가 되니
    아이도 보듬어줄수있더라고요.....

    제가 아이 키워보니 내 애는 커보이는데요
    막상 남의애는 어려보여요
    초4 아직 어려요
    사랑으로 보듬고 따스히 대해줘도 되는 나이에요

    엄마가 쉴시간, 여유가 없어서
    더 그런거아닐까요

    전 힘든 일을 줄이니
    아이에게 더 따스하게 말하게되고
    챙겨주고 설명해줄 수 있더라고요

    체력 떨어질땐 원글님이랑 비슷했어요
    애가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존재인거죠

    근데 힘든걸 조금 줄이니
    아이가 작아보이고
    엄마 사랑이 필요한게 보이네요

    남일 같지않네요

  • 15.
    '21.6.29 12:56 AM (211.57.xxx.44)

    참 저는 친정엄마와 불안정애착관계에요......
    그리고
    그게 애한테 영향이 가요.......ㅠㅠㅠㅠㅠ

  • 16. 저기
    '21.6.29 1:06 AM (61.105.xxx.167)

    엄마가 모성애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뭔가 훈육에 문제가 있어 보여요.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하셨나요? 그냥 소리 지르고 아이는 되려 소리 지른거 섭섭해 하고 끝
    엄마는 사과 안했다고 계속 화나 있고

    보통 아이에게 엄마는 화가나서 소리 지른게 아니라 아파서 소리 지른거다. 너가 잘못했으니 사과를 해야지라고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 17. 저는
    '21.6.29 1:06 AM (74.75.xxx.126)

    작년에 아이가 방문을 꽝 닫아서 손가락이 부러졌어요. 코로나로 집에서 게임만 하는 걸 말렸다가 그 사단이 난거죠
    오른손이라 계속 쓸수 밖에 없으니까 너무 오래 아프고 결국 재수술하느라고 입원까지 했어요. 손은 마취 안하면 수술이 어렵다고 해서요.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한테 단 한 번도 뭐라고 안 했어요 좋은 엄마라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힘들고 아파서 애 야단칠 겨를이 없었거든요. 아무 생각 없는 초등 남자애인데 며칠전에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엄마라고 존경한다고 자기도 이 다음에 아기가 생기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요. 그 말 한마디로 그동안 아팠던 거 씻은 듯이 잊어버렸어요

  • 18. 힘드니까
    '21.6.29 1:07 AM (1.233.xxx.163) - 삭제된댓글

    내가 힘드니까 아이에게 여유없이 말하고 감정도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도 그래요.
    아이도 엄마의 따스함보다 해야할일과 해야할 말만 들어서는 오고가는 감정을 못느낄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따스함 엄마는 이웃엄마고 내 엄마는 피곤하고 좋은소리는 안하고 화만낸다고 생각하면서
    자랐거나 자라면 아이도 힘들거에요.
    어머니 힘내시고 아이를 위해 말한마디하기전에 내 아이와 다투지 않고 할수있는 다른말이 뭐 있을까?
    생각해보고 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거 같기도 해요.

    우리 이웃집은 전업이라서 그런지...
    아이에게 세상에 너는 왜 이렇게 귀엽니?
    라고 듣는데서 말하니 주변에서 모두 정말 귀엽다 하면서 좋은소리들 하더라구요.

    맞벌이 할라 아이키울라 힘드시지만 화이팅 하세요.

  • 19. 힘드니까
    '21.6.29 1:09 AM (1.233.xxx.163)

    내가 힘드니까 아이에게 여유없이 말하고 감정도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도 그래요.
    아이도 엄마의 따스함보다 해야할일과 해야할 말만 들어서는 오고가는 감정을 못느낄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따스함 엄마는 이웃엄마고 내 엄마는 피곤하고 좋은소리는 안하고 화만낸다고 생각하면서
    자랐거나 자라면 아이도 힘들거에요.
    어머니 힘내시고 아이를 위해 말한마디하기전에 내 아이와 다투지 않고 할수있는 다른말이 뭐 있을까?
    생각해보고 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거 같기도 해요.

    우리 이웃집은 전업이라서 몸과 마음이 여유가 있어서 아이가 뭐만 해도 다 이쁜가봐요.
    아이에게 세상에 너는 왜 이렇게 귀엽니?
    라고 듣는데서 말하니 주변에서 모두 정말 귀엽다 하면서 좋은소리들 하더라구요.

    맞벌이 할라 아이키울라 힘드시지만 화이팅 하세요.

  • 20. ㅡ.ㅡ
    '21.6.29 1:30 AM (1.127.xxx.191)

    숙제 하건 말건 알아서 하게 놔두셔야..

  • 21. 정상
    '21.6.29 2:50 AM (172.119.xxx.234)

    어릴 때 숙제못하고 준비물 안갖고 가서 선생님께
    혼나봐야
    나중에 스스로를 잘 챙기지요.

    그리고 아픈데 밟으면 반사적으로 외마디 소리나오고
    짜증납니다.누구나
    애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요.

    빨리.쾌차하시길 빌어요..본인이 편해야 애한테도 나이스하죠.

  • 22. ....
    '21.6.29 7:51 AM (142.120.xxx.232)

    저는 충분히 공감 가는데요..
    일끝나고와서 피곤한테 1030까지 또 숙제라니요..짜증 나죠 당연히..
    모성애가 부족해서는 아닌거 같아요..그냥 몸과 마음이 피곤할뿐 ㅠㅠ

  • 23. 모성애
    '21.6.29 8:40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모성애가 부족한게 아니라
    님이 지쳐있는거예요
    님도 인간입니다. 엄마라는 역활로 누르고 있을뿐.

  • 24. ...
    '21.6.29 9:23 AM (106.101.xxx.23) - 삭제된댓글

    아파서 화를 냈어도
    그게 정도 차이가 있어요.

    진짜 아파서 소리를 지르는거랑,
    아프기도 하지만 밟았다는 사실에 짜증나서 상대방한테 화내느라고 소리 지르는거랑

    님이 막 화를 내신게 두번째 아니셨을지?

  • 25. 동의
    '21.6.29 9:27 AM (220.125.xxx.133)

    엄마가 지치신것같아요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래요

    그렇다고 아이한테는 납득되는건 아니구요
    계속 말에 감정과 힘을 빼고 거듭거듭
    얘기 하세요

  • 26. 그냥
    '21.6.29 9:50 AM (112.164.xxx.87) - 삭제된댓글

    너무 먼저 소리를 지르셔서 미안한 감정이 사라진걸겁니다,
    그냥 아파만 하셨으면 미안해 했을건데.

    제가 조카때문에 말을 심하게- 다쳐서 거의 일년을 병원 치료를 받았어요
    지금도 일년에 한번 정도는 다시 아프고요
    그 조카가 지금 대학생인데 전에 그러더라고요
    고모 다리 괜찮으세요 하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생각은 하고 있었다는거지요
    이담에 고모한테 잘할께요 그러더라고요, 이쁜 지지배
    그냥 어려서 그때는 잘 모르지만 크면서 그 상황이 생각나면 아 내가 잘못 했구나 생각들겁니다.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 27. 넌 죽었다
    '21.6.29 9:55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전 사과 할때까지 교육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실수로 한번 밟아 줍니다.
    소리 지를 수 밖에 없게요.
    그리고 또 교육 들어갑니다.

    저도 한 모성하구요.
    그런 고통 잘 참습니다. 어릴때 부터 자주 아파서 잘 참아요.

    근데 애가 그런 반응이면 절대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아요.
    장녀로 크면서 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본능.연구한 결과요.
    자상하고 무서운 언니.누나로 대접 받습니다.

    자식은 제가 부모라는 핸디캡이 있어서
    애들이 기똥차게 알고 응석 부리고.또 받아주지만

    원글 같은 사안은 두고 두고 몇년에 걸쳐서 교육합니다.
    인성 문제라 크게 다뤄요

  • 28. 윗님
    '21.6.29 10:43 AM (121.162.xxx.174)

    교육이라기보다
    보복을 가르치시는 듯 합니다만—;
    원글님
    아이가 공감 능력이 없다 하시는데
    말로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감정이 더 깊은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떤지 살펴보셔야 할 거 같네요
    발을 밟혀 아프니 소리 지르게 되죠
    그 부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여요
    그런데 피곤이 그날만의 일은 아닐테니
    아이와 엄마의 공감대 형성이 덜 된 거 아닐까 싶어요
    같은 관심사가 공감대 의 전부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관심사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의 일부일뿐이죠

    숙제는 글만 봐선
    검사받는게 포함된 거면 따님이 잘못한게 아니지만
    그냥 숙제 한 걸 봐달라면 본인이 안해서 혼나고 부끄러운 경험이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 29. 헐..
    '21.6.29 10:51 AM (182.212.xxx.94) - 삭제된댓글

    윗님

    다음에 실수로 한번 밟아줍니다.

    그건 실수가 아니잖아요.
    본인 생각에는 대단히 이성적인 양육자라 자부하시는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냉정한 사감 선생님 같네요.

  • 30. 사과
    '21.6.29 11:31 AM (211.182.xxx.125)

    실수라도 상대가 아프면 당연히 사과합니다.초4남아
    그건 꼭 고쳐야 합니다. 아이에게도 제 실수는 사과하고요 그래선지 사과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숙제는 슬프게도 검사해야지 말로하면 거짓말도 잘합니다.ㅠㅠ

  • 31. 사과는
    '21.6.29 3:14 PM (74.75.xxx.126)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크게 배운 적이 있어요.
    저희 직장에서 싸움이 났을 때였는데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 상사 자리에 올랐다가 여러 사람 잡아서 결국 들고 일어났어요 그동안 소리 지르고 못되게 군거 사과하라고요. 끝까지 사과 안해서 더 큰 싸움이 되었고요.
    같은 시기에 아이 선생님이랑 상담을 했는데 거기서는 아이들한테 사과하라고 시키지 않는데요. 사과할 마음이 없는 사람한테 사과하라고 하면 형식적으로 미안, 하고 끝내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고요. 사과 대신 "괜찮니?"라고 묻는 걸 가르친다네요. 애들끼리 싸웠으면 선생님이 사과해, 그래서 아이는 미안, 그러고 끝내면 안 되니까 둘다 좀 시간이 지난 다음 가서 "괜찮니, 아프니?" 이렇게 묻는 게 더 좋다고요. 저도 그 철학을 직장에 소개시켜서 어른들 싸움을 끝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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