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말기암으로 투병중인데요,ㅡ여쭤요
의식이 있는중에도 숨이 멎는지요,
무의식에 들어가야만 마지막인가요.
너무 고통스러워하니 그만 아프시고
어서 천국에 가셨으면 바라게 되네요.
하느님 빨리 데려가 주세요..라고 기도하는걸 들으니
가족들도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1. 상상
'21.6.28 10:48 PM (211.248.xxx.147)사람마다 다르신것같아요. 근데 의식없어보여도 청각은 살아있다고 하시구요..저희는 바이탈을 계속 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떨어지는걸 보고 임종순간이 온걸 알았고 주무시듯 가셨어요. 가족들 다 보시고 엄마 유언 다 이야기하며 가족들 한명한명 인사하시고 (엄마는 무의식같이 보이는 상태셨지만) 그 말씀 다 듣고 가시더라구요.
2. 저희 시어머니
'21.6.28 10:49 PM (222.102.xxx.75)시어머님 돌아가시기 이틀 전부터 거의 주무시다가
한번씩 눈 떠서 주변 좀 보시고
마지막에 긴 한숨같은 소리 내시고 가셨어요
말기암이셨고 호스피스 병동 들어가셔서
진통제 꾸준히 놔드렸어요
가족분.. 너무 많은 고통 겪지 않고
좋은 곳으로 편히 가시길 바랍니다..3. ..
'21.6.28 10:53 P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는 말기에 거의 약에 취해 주무셨어요
올케말에 의하면 중기쯤엔 눈은 뜨지않아도
수저로 물을 떠드리면 조금 삼키는듯 했는데
말기엔 그냥 물이 흘렀내렸데요
많이 힘드시죠
사랑표현 좋은얘기 많이 들려드리시고
편안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4. 답감사해요.
'21.6.28 10:59 PM (175.223.xxx.121)양팔 부축받아서 간신히 작은 보행이 가능한 중이에요.
황달이 많이 있구요.5. 네ㅜㅜ
'21.6.28 11:09 PM (211.202.xxx.250)의식이 잠깐 사이에 급격하게 흐려져서 돌아가시기도 해요.
6. ...
'21.6.28 11:11 PM (175.192.xxx.170)바이탈 멈추고
윗형이 너의 자식 책임지고 키울테니 마음 편히 갖고 떠나라는 약속의 말을 하니
감겼던 두 눈에서 눈물 흘리더래요.
마지막까지 청각은 살아있다는 말 믿게되네요.7. ㅇㅇ
'21.6.28 11:29 PM (112.161.xxx.183)울엄마도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는데 진통제 몰핀 주사 맞고패치 붙이시니 의식이 왔다갔다 섬망도 있으셨는데 제가 가니 의식이 멀쩡해지셨어요 약먹고 물드시는데 물을 잘 못삼키시면서 갑자기 의식이 없어지셨어요 남들은 임종을 지켰다고 하는데 삶과 죽음의경계를 본 저는 넘 슬펐네요 간호사들이 청각은 살아있다고 하셔서 친척들 가족들 다 연결해서 통화했어요
8. ㅇㅇ
'21.6.28 11:32 PM (112.161.xxx.183)돌아가시기 이틀전인가 의식이 있으실때 넘 고통스러우니 수녀님이 기도해주실때 제발 당신을 데려가 달라하셨다고ㅜㅜ 그이야기 나중에 듣고 많이 울었어요 고통없는 편한 영면으로 가시길 ~~~
9. 마지막 말을
'21.6.28 11:50 PM (1.229.xxx.210)준비하세요.
사랑해, 사랑해!! 하면 붙잡는 것 같으니, 물론 사랑해도 하시되
감사한다, 걱정 말고 편할 때 가시라, 고생 많으셨다..로
마무리하세요. 울부짖지 마시고, 잔잔하고 평화롭게가 중요합니다.10. 저희
'21.6.29 12:21 AM (74.75.xxx.126)아버지 이모부 말기암으로 작년에 가셨는데 두 분다 주무시다 돌아 가셨어요
이모부는 호스피스 가겠다고 본인이 원하셔서 들어가서 곡기끊고 약에 취해 일주일간 잠만 주무시다 돌아가셨고요
아버지는 집에서 가족들 간병 받으며 저녁까지 잡수고 밤에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참 그러고 보니 시아버지도 말기암이셨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가 문병가서 점심식사 떠먹여 드려서 잘 드셨는데 사래걸려서 기침하다 돌아가셨어요 ㅠㅠ11. ..
'21.6.29 1:33 AM (116.111.xxx.176)지방에서 항암하러 오전 비행기 혼자 타고 서올로 와서 입원.. 많이는 아니지만 저녁도 잘 드시고 누웠다가 잠들었나 싶었는데 숨소리 거칠어지면서 그대로 영면에 드신 분도 있어요. 간간이 고통은 있었지만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줄은 몰랐던 터라 너무나 황망했어요
12. 음
'21.6.29 4:52 AM (61.254.xxx.115)설대병원에 암으로 십년넘게 다니시다 담담교수님이 이제 아프면 집근처 호스피스로 들어가라고 미리 얘기해주셨어요 본인은 뭘더 안해준다고 섭섭해하셨는데 호스피스들어가니 통증심한데 몰핀주사계속 놔주니 그거 맞다가 돌아가셨어요 저도 차라리 가시니까 맘이 편하더라고요 너무 고통스러워하셨기에.
13. 음음
'21.6.29 5:40 AM (110.70.xxx.213)차라리 가시니까 맘이 편하더라고요 너무 고통스러워하셨기에.
저는 마음이 편한 건 모르겠고...
마음이 오래 많이 아프긴 해요.
그 모습이 남아서.14. ..
'21.6.29 5:55 AM (125.177.xxx.60)아빠 가실때랑 비슷하네요.. 말기암 환자도 개개인마다 틀리지만 의식
잃고 잠에 빠지시고 반나절만에 가셨어요.15. 작년에 시아버님
'21.6.29 8:54 AM (110.11.xxx.161)섬망 심해 난폭하셨고 저희는 그전과 별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임종 2일전엔 병원에서 곧 돌아가시겠다고 하더니 주무시다 가셨어요. 서서히 심장이 더뎌지더니 반나절 정도 지나니 정지.. 친정 아버지도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호스티스 병동에 계시면 편히 가실수있게 약물을 넣어주시나봅니다
16. 의미없다
'21.6.29 9:48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어차피 뮈가 먼저든 잠시 차이구요.
덜 아프시고 어서 편케 가시는거 말고는 바라는게 없어요.
위로드립니다17. 말기엔
'21.6.29 9:09 PM (14.138.xxx.159)거의 몰핀맞고 의식없이 주무시다 가세요.
그래서 하고픈 말도 못하고 해드리지 못한 것도 많아 후회스러워요. 아프다 하시며 몰핀진통제맞기전에 유언들어야 해요. 저흰 2주 주무시다 가셨는데 의사가 2~3 일내내 오늘밤이 마지막이다 하셔서 온가족이 기다려 기도하면 다시 발이 따뜻해지면서 밤을 넘기곤 했어요. 이러다가 깨어나시는 것 아닐까 희망도 가졌지만 3일째는 가셨어요.
의식있으실 때 많이 안아드리세요.18. 안잘레나
'21.6.29 9:19 PM (114.204.xxx.235)시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딸국질 같은 숨을 쉬셨어요 2틀정도요 정말 힘들어 보였어요
호스피스병원에 계셨는데 간호사분이 곧돌아가신다고 가족 불렀는데 의식 없이 딸국질같은 숨이 이틀정도 쉬시다 그게 잦아들면서 돌아 가셨어요
임종을 지켰는데 남편이 힘들어 하시던 모습이 지울수가 없다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힘들어해요19. 저도
'21.6.29 10:34 PM (27.163.xxx.171)원글님과 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엄마가 얼마 남지 않아서..
알고 싶었거든요
엄마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몰핀의 과다로 의식도 거의 없으세요 어쩌다 한번 답답하다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말씀하시고 잠들고 그래요
그러다보니 잠들다 가셨으면 하고 기도해요
원글님 가족분도 고통없이 평온하게 가시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