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렇게 재능있는 분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데 유투브가 없었다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분도 참 대단한 분인데 한국 음악계, 특히 클래식 음악 시장이 얼마나 척박하니 재능을 보여줄 충분한 기회가 없으셨겠죠.
어린 시절부터 그야말로 연습벌레로만 살아오다가 힘들게 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을 하고
더 힘들게 유학을 가서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과 학위까지 얻어서 귀국하였지만
막상 콘서트를 열면 소수의 초대된 지인들이 유료 판매된 티켓보다 훨씬 더 많은 그런 척박한 환경.
저도 사실 이런 말할 자격은 없는데요.
콘서트는 당연히 초대권(무료 ㅠ) 얻어서만 몇번 가봤지 불편하게 내돈 주고 주차하기 힘든 예술의 전당, 금호아트홀까지 가서
연주를 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죠. 살아가는 형편이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이야 항상 인생의 곁다리(?) 역할 정도.
편안하게 휴식할때 그냥 옆에서 도와주는 정도?
제가 재벌 회장처럼 돈이 많다면 여러 행사에 재능있는 아티스트들 제 값을 드리고 초청해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ㅋ
아무튼 아주 어렸을때부터 수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다바쳐 이제는 프로페셔널한 음악가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유능한 분들의 음악을 제 돈내고 감상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참 어렵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주변에 음악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잘 아는 유명 클래식 작곡자들도 다들 힘겹고 어렵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운데 기를 쓰고 작품을 만들었더군요.
저는 요한 세바스찬 바하 같은 대가는 아주 우아하게 여유작작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면서 그렇게 많은 곡을 만든줄 알았어요.
그런데 먹고살기 위해 교회의 음악감독 역할을 하면서 매주 예배에 연주할 곡을 준비하는 빡빡한 틈을 내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과거에 교회다닐때 성가대 활동을 해봐서 좀 아는데요.
보통은 예배시작전 그리고 후에 이번주 또는 다음주 성가를 연습하지만
가끔 부활절 준비 할렐루야 플러스 몇곡 추가로 연습할때 주중에 한두번 더 모여서 연습하고 그러면 시간내기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바하는 예배준비를 위해 그많은 성가연습을 다 담당하면서 때로는 특정 교회행사에 사용할 음악까지 직접 만들면서
그렇게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니...
이야기가 좀 샜는데 아무튼 김윤경의 소소한클래식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와 아름다운 곡들이 많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특히 우리가 잘아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엘리제를 위하여 같은 피아노곡들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직접 보여주시는데 정말 그 차이가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는게 재미있습니다. ㅋ
김윤경님은 어렸을때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가 너무 듣기 싫었다고 해요.
왜 듣기 싫어했는지는 직접 보시면 압니다. 악, 저도 그런 연주 정말 듣기 싫네요. ㅋㅋ
오늘 아침에도 제가 좋아하는 쇼팽의 녹턴 이야기 듣다가 너무 좋아서 급 커피 한잔 내려마시면서 감상하고 이 글을 씁니다. ㅎㅎ
한국어, 영어 발음 너무 듣기 좋고 목소리도 너무 편안해서 설명들어가며 연주까지 감상하는데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이런 재능있는 분들이 유투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대중에게 소개하면서 적절한 경제적 보상도 받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