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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많이 도와주면 없던 성욕도 생긴다는 분들

이해가 안되서 조회수 : 9,062
작성일 : 2021-06-27 00:24:20
부부관계니 섹스리스인데 고민이라는 둥 그런 글들이 끊임없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댓글 읽다보면 집안일 잘 도와주는 남편이라면 없던 성욕도 생기겠다는 댓글도 많고, 육아에 집안일에 지쳐서 성욕이 다 사라진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맞벌이였는데 와이프가 워낙 육아에 지쳐보여서 본인도 (제가 휴직하기를) 원하기도 하고 해서 많이 버는 돈은 아니지만 연봉 8천 포기하고 1년 육아휴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내지 두번 정도 부부관계 해왔고, 유독 집안일에 지쳐서 성욕이 안생긴다는 그런 말들을 많이 해왔었기에 휴직하고 제가 집안일 육아 전담하면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저는 성욕이 넘쳐서 매일 할수있을거같기도 한데.. 물론 저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했지만, 크게 달라진건 없고 오히려 제가 집안일 육아 도맡으면서 요리도 배워서 애들이랑 와이프한테 해주면서 얻는 기쁨도 큰거 같긴한데요... 집안일의 비중이 완전히 저에게 와 있는 상황에서도 부부관계는 오히려 소원해졌으면 소원해졌지 더 좋아지진 않았네요 물론 케바케 사바사 라지만
사랑이랑 성욕이라는게 몸이 느껴서 나오는거지 집안일 더 도와주면 없던 성욕생긴다는건 핑계인거 같아요. 하기싫으면 싫은거고 요즘 느끼기에는 그래도 와이프가 일하면서(집이 어려운게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입니다^^) 한달에 한두번 갖는게 그래도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위한 의무방어전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그래도 열심히 살면서 없는 성욕까지 만들어가며 남편이랑 좋은시간 보내려고 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집안일을 제가 완전 도맡고나서 몇번은 얘기도 해보고 했는데 싫다네요, 오히려 제가 돈 벌어오고 와이프가 집안일 더 많이할때가 관계는 더 많이 했던 듯...
부부관계는 집안일 도와준다고 성욕 더생겨서 더 자주하고 그런거는 솔직히 집안일 잘 안도와주는 남편들이 이뻐보이지도 않는데 밤에 들이대기까지 하니 더 짜증나서 거부하는데, 남편들이 집안일 도와주면 더 이뻐보일 수도 있다는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없던 성욕 생긴다는 사람들은 좀... 아닌듯...
오밤중에 그냥 떠들어봤어요 그런 글들이 하도 많길래
IP : 220.94.xxx.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6.27 12:33 AM (70.106.xxx.159)

    십년 넘게 같이 사니 솔직히 남편한테 성적매력 안느껴져요
    그냥 가족같구요
    맨날 보고 사는데 갑자기 밤에 느끼하게 다가오면 닭살돋아요
    여자도 눈있어서 어쩔수없네요.

  • 2. ㅎㅎ
    '21.6.27 12:40 AM (218.155.xxx.188)

    집안일 도와주건 아니건
    성욕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고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면
    언제나 가능하죠

    오래 살았지만 여전히 서로 원하고 좋아요

  • 3. ㅣㅣㅣ
    '21.6.27 12:43 AM (121.132.xxx.198)

    저는 피곤하면 만사 귀찮더라구요. 할일이 막 쌓여있는데 (지금 안하더라도..정신적으로 부담) 남편이 그러면 피곤하고 힘이들어요. 집안일도 싹 해놓고 마음이 편해지면 부담이 덜해요. 물론 하루이틀만에 그럴진 모르겠지만 여튼 마음은 여유롭고 그렇더라구요.

  • 4.
    '21.6.27 12:46 AM (39.122.xxx.59)

    안타깝지만 원글님 좋은 남편=좋은섹스파트너는 아니에요
    자상하고 집안일 잘하는 좋은 남편 좋은 사람 좋은 아이아빠라고 해서
    잠자리에서 여자가 후끈 달아오르지는 않아요
    여자를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 들이밀면 사랑인줄 아는 무지한놈들보단 낫지만
    그렇다고해서 여자애게 마음의 신뢰나 사랑이 곧 육체적 만족은 아니거든요
    그냥 그건 다른 분야의 일인 걸로.. 아뢰옵니다

  • 5. 솔지키
    '21.6.27 12:50 AM (14.52.xxx.12)

    안끌리는거예요 여자도 남자랑 비슷해요
    윗님 말에 동의
    친하고 좋다고 ㅅㅅ가 끌리진 않죠

  • 6. 원글
    '21.6.27 12:52 AM (220.94.xxx.5)

    다른분야의 일... ;; 네 그렇죠ㅋㅋ 집안일때메 성욕사라진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해한게 제 오류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은 의무방어전이라도 해주지만 몇년 더지나면 이제 근처도 오지말라고 할 것 같아서 더 조심스럽긴 합니다. 지금은 아직 젊은나이니 쳐다라도 봐주지만...

  • 7. ///
    '21.6.27 12:58 AM (58.234.xxx.21)

    집안일 도와주면 없던 성욕이 생긴다기 보다
    일단 몸이 편해지면 맘이 여유로와 지고 남편이 나를 배려해준다는 느낌이 드니까
    나도 남편을 배려해주고 싶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또 그게 성생활에 더 집중하게 한다고 할까 그런게 있는거죠
    난 너무 힘들어 지쳤는데 육아나 가사 손하나 까딱안하다가 들이대면 진짜 욕나오게 싫거든요

    원글님은 워낙에 가정적인 사람이고
    아내분은 원글님이 이렇든 저렇든 성욕이 없는 사람인거 같아요
    이건 가사나 육아를 더 하고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대화를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 8. ...
    '21.6.27 12:59 AM (112.214.xxx.223)

    집안일을 도와준다는게
    아내가 힘들까봐 남편이 뭐라도 해주는 느낌이라야
    아내로서 사랑을 느끼는거지

    남편이 그냥 전업주부 느낌이면 사랑이 느껴지겠나요;;;;;;;;?

    무작정 집안일만 도와주면 사랑을 느끼는 거면
    주부들은 모두 가전 AS 기사들과 바람나겠네요.......T.T

  • 9. ㅡㅡㅡ
    '21.6.27 1:01 AM (70.106.xxx.159)

    여자도 남자 외모 보고 새로운 사람 좋고 그래요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ㅎㅎ

    그냥 남편으로서는 편하고 가족같은데
    성적으론 이제 아무 감정도 안들어요
    걍 애들 키우고 가족 구성원.. 그만큼의 감정이고
    섹슈얼하고 막 하고싶고 그런건 이미 없어요

  • 10. ㅁㅁ
    '21.6.27 1:03 AM (211.186.xxx.195) - 삭제된댓글

    제 경우 가사일 하는 남편이 성적으로 끌리지 않아요
    집안일이 문제가 아니라 와이프에 대한 공감이나 와이프를 대하는 평소 행실? 의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남자가 나이들면 아둠마스러워지는 거 특히 시엄마 닮아가는 거 보니 밤일은 상상도 하기가 싫어지네요
    나이들어도 섹텐 터지는 매력-육체적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 등등-이 있었음 싶네요

  • 11. 사랑받는 느낌
    '21.6.27 1:07 AM (14.50.xxx.94)

    너무 교과서적으로 사랑을 이야기 하시네요.

    자기일을 하면서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집안일을 돌봐 줘서 사랑받는 느낌이라 그래요.

    회사일 힘들다고 더 다독거려 준다든지 사랑 받는 느낌을 아내가 느끼도록 해보세요. ^^

  • 12. 원글
    '21.6.27 1:14 AM (220.94.xxx.5)

    진짜 댓글 하나하나가 부부관계 전문가들이 달아주는 댓글같아 너무 느끼는것도 많고 좋네요.. 결혼할때 편하게 살게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집안일해주고 사랑으로 돌려달라 생색내는거 같아서 좀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 다른방면으로도 더 노력해야될것같네요^^;;

  • 13. ...
    '21.6.27 1:48 AM (112.214.xxx.223)

    아내가 감동하는 포인트를 찾으세요

    남편의 애정을 느끼는 포인트가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82에
    남편이 어떨때 나를 사랑한다 느끼냐는 질문 올라왔을때
    답변들이 다 달랐어요....

  • 14. 죄송한데눈치없
    '21.6.27 2:27 AM (222.97.xxx.53)

    집안일 잘하면 예뻐보인다...에서 예뻐보인다에 점을 찍어야하는데, 집안일에 점을 찍으신듯...

  • 15.
    '21.6.27 5:38 AM (121.133.xxx.137)

    단순하고 답답한 성격이신듯
    이제라도 사람쓰시고 나가서 돈버세요

  • 16. 아니
    '21.6.27 6:27 AM (124.54.xxx.37)

    연봉8천을 포기할때 와이프가 흔쾌히 그러라하던가요? 원글이 집안일도와주면 성욕생기니 그거땜에 휴직했다는걸 와이프가 알고 있는건지..돈 같이 벌면서 집안일도 같이 해야하는거지 누가 돈버는거 포기하고 집에 들어 앉으래요 ㅋ

  • 17. 원글님
    '21.6.27 7:40 AM (175.119.xxx.22)

    좋은 남편이신거 같애요.
    아나를 배려하는..

    저하면.. 남편이 돈 벌어오면서, 대신 도우미 쓰게해주고...
    남편 퇴근후 주 2~3회 운동다니고 관리하면..더 성적매력이 느껴질거 같아요.
    대부분의 부부들에게 서로에게 신선함은 없잖아요.
    그래도 관리하는 아내,남편이 좋듯이..

  • 18. ㄴ원글님
    '21.6.27 7:40 AM (175.119.xxx.22)

    오타가 많네요..^^;

  • 19. ㅡㅡ
    '21.6.27 7:55 AM (211.237.xxx.42)

    집안일과 육아에 치일때는 건드는 것도 귀찮고 성가시던데요...

  • 20. ...
    '21.6.27 7:58 AM (58.79.xxx.87)

    나이들어도 남자들 성적매력을 잃지말아야해요.
    몸매 관리 운동 꼭하시고
    여자들 오선생 느낄확률은 남자 얼굴 몸매 뛰어날수록 높다죠.
    여자도 남자만큼 시각에 예민해요.

  • 21. 죄송한데
    '21.6.27 8:09 AM (180.68.xxx.158)

    전 결혼전과 거의 같은 신체스펙 유지,
    뭐 큰 노력한건 아니고,
    바쁘다보니,
    남편 무절제한 음주로
    복부비만 심각,
    솔직히 제가 결혼한 그남자가 아니예요.
    의무방어전?
    그조차도 마음이 동하지않으니,
    몸이 준비가 안되서 못해요.
    이성적인 매력도 가꿔보세요.
    여자도 잔근육있는 멋진 남자 좋아합니다.
    벌크업된 근돼 말구요.
    솔직히 엉망진창 남편 벗은 몸 어쩌다가 보게되면,
    안본 눈 사고 싶어요.
    제가 이기적이란 생각 안해요.ㅡㅡ

  • 22. ...
    '21.6.27 8:33 AM (114.200.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마지막 문단에 동의해요
    최악의 남편을 만난 여자들의 의견일 뿐, 보통의 경우에는 집안 일 해주는게 관계가 증가되는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여성여성하고 다정다감하신 분 같고, 아내는 무심하고(무던×) 무뚝뚝할 것 같은데요
    너무 나를 희생하며 아내에게 맞추지 마세요

    이건 반대로도 마찬가지예요
    아내도 너무 자신을 희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며 사는게 맞는것 같아요

  • 23. ㅁㅁ
    '21.6.27 8:38 AM (1.127.xxx.97)

    아내분 출산 육아 우울증이 와서 그래요
    약 복용 건의해 보시고, 아내분이 살림 해서 얻는 재미 현재 빼앗고있는 상황

  • 24. 남편
    '21.6.27 8:56 AM (211.244.xxx.173)

    울 남편은 애 크니깐 이제 좀 성욕이 있는듯한데요.


    가사 육아에 치여서
    피곤에 쩔어있던 남편....

  • 25. ...
    '21.6.27 9:48 AM (211.177.xxx.23)

    집안일이 말 그대로가 아니고 그만큼 자상하고 날 배려해주는 남편이라는 거구요.
    성욕이 원래 없으신지 힘들어서 떨어진건지 생각해보세요.
    상담을 받는다거나. 사실 되게 중요한 문제인데 말하기도 껄끄러워하고. 한국이 세계적으로도 관계횟수가 낮다고 들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서인가?!

  • 26. ..
    '21.6.27 10:17 AM (39.119.xxx.31)

    남편분이 와이프 배려해서 집안일도 전담해주시고 원글이나 댓글들 봐도 아내분을 많이 생각해주는 부드러운 남편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된 마음도 들고 해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1. 아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나요? 만약 느낀다면 보통은 수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아내가 진짜 느끼시는지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알아보세요. 만약 못 느끼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을지 같이 알아가보세요. 애무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자세도 바꿔보고
    참고로 남자가 입으로 애무 해주면 제일 느낄 확률이 높구요 그리고 진동기도 써보시는 거 추천하고 여자 분이 아직 잘 못 느껴 봐서 신랑이랑 있을 때 그렇게 느끼는 것 자체에 아직 부끄러움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여자 분이 혼자서 자위도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2. 남편 분이 집안일을 전담해 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직장 생활도 하고 집에도 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로 요즘 일반 남자들도 그렇듯이 아내 분도 회사 생활 열심히 하고 집에서도 애기를 조금은 봐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거만 해도 사실 그렇게 여유로운 생활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좀 피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딱히 바로 해결방안이 생각 안 나네요 가끔씩 아기를 양가 부모님에게 좀 부탁드리고 둘이서 쉬거나 데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쉬울지 몰라서요

  • 27. ㅡㅡ
    '21.6.27 10:33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여자는 성욕 자체가 남자보다 훨씬 적은데, 애닣고 육아에 회사 생활로 지치는데 집안일 하는 남편 잠자리까지 요구까지 들어줘야 되나 싶은 생각 들수도 있어요. 님 말대로 남편이 돈벌어오고 아내 집에서 쉬게 해주면 남편 잠자리 요구에 더 응해줄수도 있을거 같아요.

  • 28. ...
    '21.6.27 12:37 PM (180.69.xxx.160)

    남녀 바뀌어서...와이프 살찌면 안하나...
    와이프 늙으면 안하나...참...

    남편이 관리를 하라는둥.. 잔근육...에휴...

    돈잘벌어와..집안일 해주고..그정도면 굿굿이지...

    성욕없는 여자랑 결혼한 잘못이죠..뭐...

  • 29. 에구
    '21.6.27 1:41 PM (39.124.xxx.113)

    그냥 그시기 나의 가장 힘든걸
    남편이 도와주면 더좋고 더해볼 수도 있겠다
    싶은 얘기인가봐요

    그냥 하기 싫고 성욕 없는 사람들의 넋두리인거죠
    애 키우고 힘들어도 저는 하고 싶었거든요ㅜㅜ
    남편이신 원글님도 안스럽네요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나중에 부인이 원할때 모른척하세요
    (소심한 복수ㅡ.ㅡ)

  • 30. 지나가다
    '21.6.27 5:20 PM (211.204.xxx.54)

    원글님 좋은 남편같네요
    부인이 그냥 성욕이 없는분이네요
    육아우울증으로 성욕상실이라기엔 평소
    한달 한두번의 관계가 말해주는 부분이 있네요
    저는 남편의 연봉이 8천이면 하루에 두번도
    응해주겠네요 울 남편 배나온 대머리에 남들보다
    돈도 덜벌지만 밤에는 서로 만족스럽게 잠자리가져요
    즉 환경과 조건의 문제가 아니고 성욕의 갭이 크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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