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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알바후기

멀다 조회수 : 6,865
작성일 : 2021-06-23 11:55:09
여주센터에서 하루 일하고 쓰는 후기입니다 ㅎㅎ
6:20에 버스 탑승해서 한참을 가고가고 또 가서
8:40에 여주 도착.
너무 멀다고 느껴졌어요
안내받고 안전교육과 업무교육 받고 업무시작.
반품 들어오는 박스 전산입력해가며 바코드 찍어서
분류해요
미니선풍기 각 자기자리 달여있어요
에어컨은 당연 없구요
일하다 보니 덥고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저는 ㅠ
닭장같은 좁은곳에 서서 계속 바코드 찍어대고 분류하니
머리가 아팠어요
차라리 돌아다니면서 일하는게 훨씬 더 좋았을듯.
관리자분들 대부분 친절하고 좋았으나 아닌 사람도
있었어요
17:40 업무 끝내고 자기자리 청소하고 6시에 땡!
버스가 넘 많아서 찾느라 좀 고생.
집에오니 21:40 넘었어요
처음 그런일을 해서 다리가 붓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가 ㅠㅠ
일은 그럭저럭 할만했어요
근데 닭장에서 일하는 느낌 ㅠ
그리고 너~~~~무 멀어서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그 담날 알바비 6만9천 얼마 들어왔구요
돈벌기 정말 너무 힘들다는걸 깨달았어요
저도 직장맘이고 회사사정상 일주일 정도 쉬는 틈에
하루 일한거였거든요
앉아서 편히 일할수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물류센터에서 일하시는 모든분들 존경합니다..

IP : 211.211.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6.23 11:58 AM (39.7.xxx.237) - 삭제된댓글

    점심 안줘요?

  • 2. 원글
    '21.6.23 11:59 AM (211.211.xxx.81)

    아! 점심시간을 빼먹었군요 ㅎㅎ
    당연 점심먹죠~~

  • 3.
    '21.6.23 12:00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큰 경험 하셨네요
    자기가 직접 경험해 보면
    남 직업에 대해서 깔 수 없죠
    이해심도 생기고요

  • 4. ㅇㅇ
    '21.6.23 12:01 PM (79.141.xxx.81)

    고생ㄷ하셨네요

  • 5. 한줄요약
    '21.6.23 12:02 PM (221.140.xxx.139)

    "돈벌기 정말 너무 힘들다는걸 깨달았어요"

    이걸로 69천원 이상의 소득이셨네요.
    더구나 평소에도 일하시는 분이시라니, 고생하셨습니다! 짝짝

  • 6. 저희아들
    '21.6.23 12:07 PM (175.223.xxx.166)

    쿠팡앙바 했는데 여자애들은 편한 바코드 찍어 분류 남자인
    자기는 생수통 쌀나르고 같은 시간 같은 임금 남자로 태어나서 억울했다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지 여자는 바코드나 찍고 남잔 힘쓰는곳 보냈다고 억울해 죽을려하던데요

  • 7. ㅇㅇ
    '21.6.23 12:08 PM (175.223.xxx.6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바코드 찍고 분류라면 쉬운 일 하셨네요
    돌아다니는 집품은 자유롭지만
    계속 걸어다녀야 해서 그거 나름대로 힘들어요
    단순 육체 노동이라는게 일은 쉬운데 너무 지루해요
    그래서 전 8시간짜리는 못 나가요
    4시간 짜리 3만원 버는 알바로 가면
    운동도 되고 체력도 길러지고 재밌게 할 만 해요
    다행히 제가 가는 곳 관리자들은 대부분 친절했네요

  • 8. ㅇㅇ
    '21.6.23 12:11 PM (211.36.xxx.83)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기네요. 그 시간 계산하면 최저도 안될듯

  • 9. 여자들은
    '21.6.23 12:11 PM (175.223.xxx.253)

    대부분 바코트 분류 하지만 남자들은 중노동해요
    편하게 일하신듯.
    그렇다고 남자들에게 돈 더 안줘요

  • 10. 쿠팡 캠프
    '21.6.23 12:29 PM (223.38.xxx.91)

    2달 안되게 일했어요
    원글님처럼 바코드 찍는 거-토트 찍는다고 해요-위주로 했어요
    얼마나 많이 찍는지 일한지 2주만에 왼손에 건초염와서
    약에 물리치료에 보호대까지 처방받았고
    일 그만둔지 2달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왼손 잘 못써요

    찍을 게 너무 많고 내 할당량을 못끝내면 동료들이 힘드니
    쫒기는 마음으로 일했어요
    바코드 찍고나면 박스에 넣는데 이게 다 꽉차면 무거운 거 내리고
    새 박스 올리는 걸 수없이 반복해서 어깨가 나갔어요

    그 한 달 반동안 어찌나 힘들던지 꿈적도 안한 체중이 10키로나 빠졌어요
    바코드 찍는 것도 쉽지 않고요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에요

    분명한 건 쿠팡은 어느 정도의 노동강도 미만이어야
    근로자들이 다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이런 기준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 고된 노동에 근로자들이 상해를 입으면
    다른 단기 근로자들로 교체하면 되거든요

    실제로 면접없고 첫 출근날 교육없이 바로 라인에 투입돼요
    그 날 눈치껏 잘하면 다음 번에 부르고
    반장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안불러줍니다
    cctv로 다들 뛰어다니며 일하는지 감시하고 피드백 줘요

    한.번은 현장에서 사고나서 뼈가 골절된 상황이었는데
    과산화수소에 대일밴드 정도 있더군요
    그 분은 쿠팡에 오래다니 신 분이었는데
    산재처리 안해주고 과일바구니로 퉁쳤더라고요

    결론은 쿠팡은 망해야해요

  • 11.
    '21.6.23 12:36 PM (121.6.xxx.221)

    출퇴근 시간이 문제네요…
    에어컨 없고 분진 나고 과소음 공간에서 일하는 소규모 영세 업체도 많아요. 근무시간 끝나면 초과 근무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물류센터가 다 그래요. 쿠팡은 더 나쁘고 한진 CJ 이마트는 더 낫다 도 아니랍니다..

  • 12. 원글
    '21.6.23 12:46 PM (211.211.xxx.81)

    쿠팡캠프님 맞아요!!
    분류한 물건 박스채로 들어서 레일에 옮기는거 너무 무거워
    서 헉 했어요
    바코드 찍고 분류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죠
    밤에 잘때 어깨 아프더라구요
    세상에 쉬운일은 없는듯해요

  • 13.
    '21.6.23 1:07 PM (39.7.xxx.125)

    우리나라 물류는 정말 노동자들 뼈 갈아 돌아가네요. ㅜㅜ

  • 14. 4차산업
    '21.6.23 1:27 PM (112.161.xxx.166) - 삭제된댓글

    분류는 로봇이 하면 좋겠는데...
    이게 또 바코드가 붙어야할수 있는일이라...ㅠㅠ
    결국 사람 손이 가긴가야하네요.

  • 15. ..
    '21.6.23 1:56 PM (121.131.xxx.138) - 삭제된댓글

    이번 방학에 울딸 쿠팡 알바다녀왔어요
    지게로 물건 날랐다네요 ㅠ.ㅠ

    울딸도 바코드 찍는것 시킬 줄 알았는데
    여자 2명이서 밑에 바퀴달리고 끌어서 물건 옮기는거
    시켰다고 하네요
    울딸 체구도 작거든요

    하루 다녀오고 뻣었네요
    노트북 산다고 계획세웠다가 포기

    즉 남여구분 없어요

  • 16. 쿠팡도
    '21.6.23 2:26 PM (112.161.xxx.15)

    쿠팡이지만 울나라 산업재해 너무 많은것 하며 인재로 인한 화재 등등...완전 후진국이예요. 이런게 너무 슬퍼요..

  • 17. ㅇㅇ
    '21.6.23 2:33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공장,, 뭐 현대자동차 같은데 말구요
    일반 공장들 에어컨 틀어주는곳 별로 없을껄요

    쿠팡도 저렇게 해도 문제가 안되니까, 쥐어짜는거지. 나라법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함부로 꼼수 못부리죠.

    그리고 노동자들 힘들게 일해요.
    저 대학때 공장에서 한달정도 알바한적 있었는데, 중견기업 취업할 때 그 경험 높게 쳐주던데요.
    생산라인에서 일 해봤다고..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 공장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생산직 관련 계통에서 일 안해본 사람들 현실 잘 모르는거 같아요.

    잘나가는 일부 몇 안되는 전문직들 빼고는 -뭐 이사람들도 머리를 갈아서 일하겠지만-
    노동자들 다 뼈갈아서 일하는거에요.

  • 18. ㅇㅇ
    '21.6.23 2:35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공장,, 뭐 현대자동차 같은데 말구요
    일반 공장들 에어컨 틀어주는곳 별로 없을껄요

    쿠팡도 저렇게 해도 문제가 안되니까, 쥐어짜는거지. 나라법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함부로 꼼수 못부리죠.

    그리고 노동자들 힘들게 일해요.
    저 대학때 공장에서 한달정도 알바한적 있었는데, 중견기업 취업할 때 그 경험 높게 쳐주던데요.
    생산라인에서 일 해봤다고..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생산직 관련 계통에서 일 안해본 사람들 현실 잘 모르는거 같아요.

    잘나가는 일부 몇 안되는 전문직들 빼고는 -뭐 이사람들도 머리를 갈아서 일하겠지만-
    노동자들 다 뼈갈아서 일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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