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제 과실로 접촉사고가났는데... 뒤늦게 여쭙습니다

dma 조회수 : 4,895
작성일 : 2021-06-16 20:01:25
후방추돌했어요. 
앞에는 개인택시기사님이셨구요.
나오자마자 백배 사죄하고ㅜㅜ
아주 미세하지만 긁힌자국이 났더라고요
제 차 번호판이 상대차 뒷범퍼에 찍힌거죠.

기사님이 내리시는데 인상이 아주 선하시고, 
제가 사과하고 당황해 해서 그런지 
걱정말고 그냥 바로 보험처리 하시라고 
그렇게 전번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한 30분있다가, 
경미한 사고인데
보험수가 인상되는거 한번 따져보고
괜찮으면
현금으로 처리해도 괜찮으니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달라고 하시면서

저도 어안이 벙벙해서, 
누구 물어볼데도 그렇고
82게시판에 서 찾아보니까
50만원이하는 그냥 현금처리하는게
보험료인상등등 감안해서 낫다고 하는글을보고 (제 상황이랑 똑같은글..)

삼십분 있다 다시 연락드려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하고 계좌받고, (뭔가 저도 빨리 처리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죄송하고 당황도하고...)
송금하고
다시 전화드려서 죄송하고,
혹시 몸안좋으시면 어쩌냐고 했더니
원래 이런일이 많다고 괜찮다고 자기가 잘 받치고 있엇다고 (브레이크도 안밟고 p상태여서 다리에 충격도 없고 별로 밀리지도 않았다고 하시며)

없었던 일로 처리합시다.
하셨어요
본인도 며느리가 매일 애데리고 차끌고 다니는데
당황한 모습보니까 그냥 이렇게 마무리하는게 좋지 싶다.. 뭐 그러시면서

 
그럼 없었던 일로 합시다. 하며 전화끊으셨어요.

저는 혹시나 싶어 통화 녹음을 다 해놓았구요

잘 처리한건지 모르겠어요. 

이상있을까요????

IP : 1.225.xxx.3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21.6.16 8:04 PM (182.231.xxx.168)

    그럼 된거예요...
    난 톨게이트에서 브레이크에서 발 떨어져서 앞차 콩 했는데...
    정비소 가서 전화 한다더니 전화 없더라구요...
    그렇게 넘어갔어요...

  • 2.
    '21.6.16 8:04 PM (220.75.xxx.108)

    보통 택시기사들은 사고 나면 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가주지 않아요. 택시조합에서 나서서 아주 힘들게 한다고 어디서 들은 거 같은데 정말로 그냥 넘어가준다면 님은 오늘 귀인 만난 거…

  • 3. 송금했고
    '21.6.16 8:05 PM (118.235.xxx.143)

    통화내역있음 괜찮을것같아요.이런 사고 있음 며칠은 콩닥콩닥하죠ㅠ

  • 4. ....
    '21.6.16 8:08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진짜 귀인 만나신거.

    보통 운전 생업인 차랑 사고나면... 쉽지않아요.

  • 5. 제가
    '21.6.16 8:09 PM (1.225.xxx.38)

    안그래도..
    선생님 제가 오늘 정말 운이 좋은것같아요. 감사합니다.. 했더니

    아이고 사고가 안나야 운이 좋은거지, 조심히 다니십쇼.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운이 좋은거 맞는거죠?ㅠㅠ
    다시 생각해보니까 너무 아찔해요
    괜히 저도 허리가 아픈것같고..ㅠㅠ

  • 6. 잘해결된듯
    '21.6.16 8:10 PM (211.108.xxx.29)

    좋은기사분만나셨네요

  • 7.
    '21.6.16 8:10 PM (1.252.xxx.104)

    녹음하셨고 그정도면 괜찮은듯합니다.
    차종에 따라다르지만 제차 범퍼 스크레치 도장 맡기면 45만원에 3일 렌트비까지하면 80만원 나오든데요~
    50만원이하 현금으로 바로 주시는게 나아요. 보험처리하면 내년에 수가 올라가고 안좋은가보더라구요

  • 8.
    '21.6.16 8:12 PM (129.126.xxx.14)

    진짜 좋은 분 만나셨네…
    원래 목부터 잡고 내리던데…

  • 9. 저도
    '21.6.16 8:22 PM (125.187.xxx.37)

    30년전 초보때 택시
    백미러 망가졌는데
    만원받고.보내주셨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0. Jj
    '21.6.16 8:23 PM (39.117.xxx.15)

    저희부모님고 새차뽑고 바로 젊은 여자분이 범퍼긁었눈대 그냥 보냈어요 걍 뭐 서로서로 큰일아니면 넘어가자고
    이런 사람도 있는 새상이랍니다..

  • 11. ..
    '21.6.16 8:27 PM (183.103.xxx.107)

    정말 좋으신분 만났네요
    전 저런 상황에서 경미한 사고니 보험처리 하자고 해놓고 2주입원에 위로금 퇴원후 차렌트 까지 야무지게 챙겨먹더라고요 남자 두명 이서요
    억울해서 경찰서까지 갔는데 경찰서에서는 누구쪽 과실이 많은지밖에 다른건 도움을 못줘요
    그때 다른 사례들 블랙박스를 보여 주시던데 영업용차량은 거의 뒷목잡고 내리더라구요

  • 12. ..
    '21.6.16 8:33 PM (180.69.xxx.160)

    보통 택시는 조합에서 소송을 해서 끝까지 다 털어가거든요....일반 자차보험사도 택시조합하고는 못이긴다고 해요.
    진짜 좋은 아저씨 만나셨어요.

  • 13. ㅇㅇ
    '21.6.16 8:33 PM (223.39.xxx.105)

    님 진짜 운좋은거맞아요

    지가 잘못해놓고 덮어씌우는 인간들이 택시예요

    괜히 개택시 개택시 하는게 아니예요.

    보험회사에서도 택시랑 접촉사고나면 절레절레 해요

    택시조합이랑 말 안통한다고

  • 14. ㅁㅁ
    '21.6.16 8:39 PM (223.39.xxx.105)

    보험회사직원이 직접한말인데
    택시기사들이 진짜 인간이하가 많다고

    ㅡㅡ


    제차 긁고 튄 택시기사를 cctv로 잡았는데
    배째라하면서 본인이 안했다고 끝까지 잡아떼고
    오히려 본인이 하루 일을 못했으니 손해배상 30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택시기사들 조심하세요

  • 15. zzz
    '21.6.16 8:42 PM (119.70.xxx.175)

    범퍼는 원래 충격에 받히라고 있는 것이고
    정말 큰사고였거나 몸이 안 좋은 상황이었으면
    기사님이 저렇게 처리하지 않았을 겁니다.

    운전 오래 하신 분이니 알지요.
    그리고 그분 입장에서도 그냥 현금으로 받는 거
    더 편할 수도 있구요.

    좋은 분 만났다고 생각하고 녹음한 것은 잘 보관하고 계세요.

  • 16. 저희도
    '21.6.16 8:43 PM (182.212.xxx.94)

    남편차가 받혔는데
    경미한 사고라 그냥 넘어가자 했더니
    상대방측에서 감사하다고 치킨 쿠폰을 보냈더라구요.
    훈훈하게 마무리했어요.

  • 17. ㅇㅇ
    '21.6.16 8:46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택시 뒤에서 콩 박았는데
    박은지 모르고 가다 욕먹고 잡혔드랬죠
    정말 몰랐고 택시뒤 보니 뭐가 묻은정도여서 닦았더니
    깨끗해졌는데 닦았다고 또 난리 난리
    당시 경차였는데 몰랐다 미안하다
    쬐끄만 경차몰고 택시피해 내가 어딜 도망가겠느냐고
    거듭 사과를 했더니 그 난리에 타고 있던 승객 보낸 값이나
    달라해서 만원드리고 끝났어요
    두고 두고 운이 엄청 좋았구나 했어요

  • 18. 저도
    '21.6.16 8:47 PM (115.139.xxx.42)

    가족들이랑 드시라고 치킨쿠폰이라도 보낼래요
    너무 감사한 분이시네요..

  • 19. 택시
    '21.6.16 9:19 PM (125.186.xxx.155)

    무섭네요 각별히 조심해야겠어요

  • 20. 와..
    '21.6.16 9:37 PM (112.154.xxx.91)

    원글님 진짜 운좋으세요. 현금 입금하고 문자나 카카오톡 주고 받은거 캡쳐해 놓으세요. 호옥시 모르니까요. 택시기사님.. 복 받으세요

  • 21. 바로오늘
    '21.6.16 9:56 PM (211.223.xxx.213)

    남편이운전하고 제가조수석에탄 상황에서
    트럭이 살짝 뒤를 박았어요
    가슴두근거리며 내려 살펴보니 생각보다 표도없고 상대기사분이 젊은총각이더라구요
    내리면서 사과하고 몸 괜찮냐고 거듭사과하고 전번 주고받고 헤어졌느데 곧 전화가와서 다시 사과하면서 연락달라고 금액이 작음 현금으로 주겠다고 하는걸
    괞찬다고 서로 운이좋은걸로 하자고
    사업잘되시라고 덕담하며 끝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젊은사람이 트럭몰며 빗길달리다 낸사고
    그냥 지나가자고 말하고 해결하니
    괜히 맘이 뿌듯합디다

  • 22. 까페
    '21.6.16 10:31 PM (182.215.xxx.169)

    잘하셨다..
    저는 택시기사에게 호구잡혔는데
    앞택시였는데 앞에 붉은 신호로 속도 줄이는 중이었는데 거울로 저를보고 일부러 급하게 브레이큰잡아 사고 유도..
    목잡고내리고 자기아픈거안보이냐고 호통치고
    보험처리하는데 담당자가 너무 악질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 23. 까페
    '21.6.16 10:32 PM (182.215.xxx.169)

    저는 뒷차가 콩밖았는데 경미해서 그냥보냈어요.

  • 24. 어휴
    '21.6.16 11:09 PM (121.133.xxx.125)

    아들이 초보운전이었는데 신호등에서 갑자기 후진하더니 우리차를 아주아주 살짝 박아놓고는
    자기가 박혔다고 뒷목 잡고 내려서 보험사에 전화 했더니 보험사에서 처리해주는데
    백프로 아들과실이고 차는 박았지만 번호판쪽을 박아서 티도 안나고
    그럼에도 자기 허리아프다고 비싼 한의원 계속 다니고 합의금으로 백만원 요구 하더래요.
    보험사에서 다 처리했다고 하면서 백만원 요구한다고 보험사가 백만원 주냐고
    병원비처리로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나쁜 사람들 많아요.

  • 25. 원글님
    '21.6.17 8:27 AM (125.184.xxx.238) - 삭제된댓글

    얼마 송금하셨어요?
    제가 딱 그런경우였는데
    정말 택시 번호판 스크래치도 안보였는데
    입원을 하면 손해가 얼마니 어쩌구
    그러셔서 덜컥 겁이나서 30만원 바로 드렸어요 ㅜㅜ
    되게 좋아하시면서(나중에 생각해보니 금액이 넘 컸던거
    같아요) 잘보고 다니라고 쌩 가시더라구요
    친구들은 10정도 주지 머하러 그리큰돈을
    덥석 줬냐고 ..
    택시사고가 젤 머리무겁다는 인식이 있어서
    나도모르게 지갑을 다 털어버렸네요

  • 26. ...
    '21.6.17 8:39 AM (58.124.xxx.248)

    어휴님 같은 경우 모 사이트에서 봤어요. 신호대기중에 있던 택시가 후진하더니 뒷목잡고 내리면서 뒤차로 걸어가면서 뭐라뭐라하는데, 옆차선 차가 "블랙박스에 찍혀 있어요~후진하다 박은거~~" 그러니 바로 수긍하고 출발하더라구요^^ 아니 건널목 신호대기하다 기어를 왜 후진에 놓고 있었나몰라요

  • 27.
    '21.6.17 10:44 AM (1.225.xxx.38)

    저는 콕 찍힌 자국이
    택시 뒷범퍼에
    제 번호판 사각형 네 꼭지점 4개. 정도..

    20만원드렸어요( 말씀하시더라고요)

    차 수리만 생각했을때
    큰돈아니고 적지도 않고 적당하다 생각했어요
    그치만
    혹시모를 몸의 이상 까지 생각했을땐
    사실 적다고생각해요

    30드린건 좀 아깝긴하지만
    잊으셔요~
    인생에서
    돈으로 막을수있는건 별거아닌사고라잖아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3163 어제 10cm fine thank you 어쩌고 노래를 듣는데 .. ㅇㅇ 2021/07/09 791
1223162 선우정아가 부르는 jtbc 로고송 ? 너무 좋아요 1 ㅇㅇㅇ 2021/07/09 1,052
1223161 거의 2년전에 당근마켓 중고거래한거 17 아휴 2021/07/09 5,561
1223160 직접 경험한 개운법 알려주세요~ 10 ... 2021/07/09 5,428
1223159 산수 좀 부탁드려요 ㅠ 7 답변부탁 2021/07/09 794
1223158 정소민 연기 잘하네요 17 ... 2021/07/09 4,919
1223157 다른 간병인에게 도움 청하는거 불법일까요 20 ..... 2021/07/09 3,593
1223156 너무 웃겨요 ㅎㅎ 새벽 3시까지 Yuji 공부하나 봅니다. 21 ... 2021/07/09 4,972
1223155 제가 낼 공연 보려고 7 우울 뚁땽 2021/07/09 1,135
1223154 오세훈은 문정부 엿먹이려고 방역 팽개치는건가요? 27 ㅇㅇ 2021/07/09 1,946
1223153 남자들 자기부모 형제욕 아내에게 많이하나봐요? 13 ... 2021/07/09 2,822
1223152 삼계탕 냉동제품을 최대한 빨리 녹힐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3 식당아줌마 2021/07/09 1,064
1223151 벤츠 a220 타면 좀 허세스러워 보일까요?? 41 ㅇㅇㅇ 2021/07/09 6,109
1223150 오시장은 가족이아픈데 집안꾸미기에만 신경쓰는 21 ** 2021/07/09 4,057
1223149 고양이 눈치가 엄청 빨라요. 6 .. 2021/07/09 2,798
1223148 고2) 선택과목 2학기에 바꿀수 있나요? 4 고2맘 2021/07/09 2,150
1223147 웍을 하나 사려는데 사이즈 28, 30 중에 뭐가 좋을까요? 8 알려주세요~.. 2021/07/09 2,296
1223146 BTS 지민, 루이비통 패션쇼 오프닝 찢었다..외신 극찬 24 뉴스 2021/07/09 7,876
1223145 [북유게 펌]이낙연이 부인을 만난 첫 자리에서 11 .... 2021/07/09 2,762
1223144 문재인은 이스케이프빌라 성접대 박영수 특검을 특검해야 8 특검 2021/07/09 1,421
1223143 떡볶이 떡 어디서 사세요? 14 ㅁㅈㅁ 2021/07/09 3,137
1223142 서울 내일은 진짜 비 올까요? 1 ㅇㅇ 2021/07/09 2,278
1223141 "부동산 문제 자신있습니다" 이 확신이 저주의.. 5 ... 2021/07/09 1,261
1223140 입안에서만 나는 트림이 너무 자주나요 1 2021/07/09 830
1223139 유호정스탈 남자들이 좋아하나요? 33 부럽 2021/07/09 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