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아이 사고력 수학 (소마) 고민입니다
그래도 한번 올려보아요..
초2남아 엄마에요
아이가 소마를 다니는데
다니다 학원 힘들어해서 조금 쉬다가
이번에 다시 다니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쉬는 사이에…
제일 윗반만 사고력 수업 외에 주 1회 교과 수업이 더 생긴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영어만 주 2회 가다가
수학을 주 2회 더 가게되는데
아이가 스케줄이 너무 바쁘다고 힘들어 합니다 ㅠ
제가 봐도 안쓰러워요
사고력이라하면 생각하며 문제푸는 힘을 기르는건데
아이가 책읽고 뒹굴거리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 시간도 채우고 놀기도 해야하고
그와중에 숙제까지 하려고 하니 시간이 없네요ㅠ
제가 노는 애 옆에서 숙제는 언제하나 맘이 쫄려요ㅠㅠ
아이가 중간반이었다가 쉬고 나서
본인은 꼭 윗반 가겠다고했고 그 목표대로 정말 그렇게 돼서 …
아까운지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못내리네요.
저도 말로는 힘들면 그만둘까 ?하는데
아이가 가고싶던 a반인데 아깝기도 하고
아직 한달도 안돼서 그만두기 너무 성급한건 아닌지
조금만 더 해보면 적응돼서 숙제도 금방 하지않을까?
지금 배우는 부분이 특히 아이가 약한 부분일수도 있고 …
이런 생각이 들어서 결정을 못내리겠어요ㅠ
무엇보다 교과를 집에서 하면 늘어지고 싸우는데
학원에서 어쨌든 봐주신다고 하니 전 좀 부담이 덜해서
그점도 좋은거같아요.
첨에 한번 빠졌다가 보강때 평소 숙제에 2배를 하더니 너무 힘들었는지
주1회인 cms로 옮기겠다는데
거긴 또 숙제에 본인이 문제를 직접 만드는 수학일기가 있네요?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 또 그냥 남을까 망설이고
전 싫어하는거 이리저리 다 피하면 뭐가 남나…
아니다 아직 저학년인데 그냥 그만두고 집에서 디딤돌이나 풀릴까…
아니면 소마 주 1회만 갈수 있게 b반으로 내려와서 편하게 갈까…
밤에 잠못들고 있네요ㅜㅠ
참 저희 아이가 검사 받으면 지능은 많이 높은데
집중력이 엄청 낮아요ㅠㅠ
그래서 선생님이 아이도 집중이 안되어 너무 힘들거라고
adhd약을 권하시길래…다음주부터 먹을까 하거든요.
그걸 먹으면 좀 아이가 수월하게 하지않을까 싶기도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소마 적응할때까지 유지
2. 소마 b반으로 내려오기
3.cms로 옮기기
4. 다끊고 집에서 (해봤는데 진도가 늘어지고 빼먹는 날이 많긴 했어요ㅠ)
1. 대학생
'21.6.16 1:58 AM (223.38.xxx.140) - 삭제된댓글큰아이가 그 c학원 다녔고 잘 해서 탑반이었고 영재원도 다녔어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관뒀는데
지금에 와서 아이가 말하네요.
초등때 사고력학원은 왜 다닌거냐고?
네가 좋아했잖아 하니까
난 문과체질인데 그걸 왜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문과지만 수학을 제일 잘 했어요)
작은 아이는 다닌적 없어요.(주로 초저땐 좋아하는 영어책 보며 지냈어요)
영재고 과고 갈거 아니면 초저엔 영어 달려야죠.2. 에고
'21.6.16 1:59 AM (218.48.xxx.92) - 삭제된댓글집중력이 왜 떨어지겠어요
재미 없으니까 집중이 안되는거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초등때 배운거 정말 ㅠㅠ 쓸데 없는게
많아요. 82에 초등성적 중고등대까지 이어진다는 분들 많은데
여아들 경우 드물게 그런 경우가 있지만 남아는
초등때 잘한다던 애들 중등되면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많고
고등 올라가면 그동안 사고력이네 뭐네 시킨다고
돈쓰고 시간쓴 거 후회하는 사람 지천에 널렸어요
우리애는 좋았어요 하는 사람이 드물게 있겠지만
우리가 확률을 왜 배웁니까… 통계를 보면 나오잖아요.
그냥 놀아도 돼요 초등은…3. 원글
'21.6.16 2:02 AM (180.69.xxx.74)이 늦은 시간에 댓글 감사해요!
고등맘들은 놀리라고 하시는데
제가 궁금한건
남자아이들 사춘기도 오고 또 나중되면 수학 할게 너무너무 많아서 최대한 선행안해놓으면 할게 너무 많다는 거에요..
그래도 노나요?? 그럼 최소한으로 뭘 하면 좋을까요??
먼저 그 길을 가신 분들이 정말 놀아도 된다는데
전 놀다가 나중에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예전에 좀 해놓을걸 이런 생각이 들까봐 겁이 나네요ㅠ4. ㅎㅎ
'21.6.16 2:11 AM (218.48.xxx.92) - 삭제된댓글선행이 냉정하게 말해서 초딩이 고딩수학 배운다고
그거 이해할 애들이 많을까요?
다 나이에 맞게 6개월-1년 선행 정도가 적당합니다.
키우면서 불안한 마음 들 수 있는데 부모가 딱! 중심을 잡고
휘둘리지 않는 애들이 잘해요.
중학교때 애들 잘할 것 같지만 고등되면 또 다르고
막말로 선행 열바퀴 돈 애들이 다 전교권이면 다들 미친듯이
선행 뺑뺑이 돌리겠죠
그거 받아먹는 애들 전교에 손 꼽아요
과고나 영재고는 좀 다른 이야기구요.
근데 그건 아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벌써 방향잡고 달리기엔
아이가 너무 어려요.
저희애는 고등인데 선행 전혀 안되어 있었고
중1부터 수학 다녔어요
잘 따라갔고 지금 고등인데 수학 1등급이에요.
강남구입니다… 불안해하지 마세요.
그때부터 달리면 나중에 지쳐 쓰러져요
주변에 공부 때려치는 애들 여럿 봐서 말씀드리는거에요.5. ㄹㄹ
'21.6.16 2:24 AM (218.239.xxx.72)Adhd약은 의사가 권한건가요?
집중력 짧으면 오래 공부하기 힘들어해요.6. ...
'21.6.16 2:40 AM (121.143.xxx.82)adhd 약먹을아이면 다 끊고 재밌는거 시키세요
7. 원글
'21.6.16 2:43 AM (180.69.xxx.74)218님 의사샘이 권하셨어요~ 전 사실 거부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도 집중이 안되는 상황이 힘들거같고 … 딱 집중력만 문제라니 약먹는것도 고려중이에요.
121님 그래야할까여… 이게 뭐라구 ㅜ 놓지못하고 있는지 참 …8. 솔직히
'21.6.16 2:46 AM (223.39.xxx.93)솔직히 말해드릴께요! 머리에 든게있어야 사고력이든 서술형이든 하는거에요. 그런데 초2가 얼마나 알까요? 책을 많이 읽히세요. 많이 놀리구요 혼자 딩굴거리며 생각하고 멍때리게하세요 그런 과정이 아이의 사고력을 높여주는거예요. 초등까지는 교과내에서 선행 심화하며 지내도 충분합니다
9. 꼭 보내라고
'21.6.16 3:22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하고 싶어요. 소마보다는 cms 보내는걸 추천해요.
우리 큰 애가 6개월간 아주 고통스러워했는데 말임다.
나중에 중학교 가서는 고마워했어요.
견뎌야죠.
엄마가 옆에서 같이 해주세요.
영어는 매일 가는걸 추천하면 미쳤다고 할까....10. 꼭 보내라고
'21.6.16 3:24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할수있는한 다 시켜라가 서울과고 보낸 엄마의 말 이에요. ㅎㅎㅎㅎ
원글님 그리고 엄마가 과목당 문제집은 매일 풀려야 하는거 알죠.
초2 할거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근데 하다보면 이력 생겨서 잘 해요.
아이가 공부가 힘들다고 막 그래도 막상 시험점수 받고 학원 점수 받으면 또 아주 좋아해요. 손에 쥔게 백점이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11. 초딩
'21.6.16 3:56 AM (116.39.xxx.149) - 삭제된댓글땐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로 연계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체인말고 좋은 선생님 찾으셔서 논술수업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희아들은 중3인데 초3부터 논술을 하고 있어요.초딩땐 종이접기도 하고오고 영화도 보고 오고 저번 수업시간엔 한강의 소년이온다를 읽고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제일 잘 시켰다고 생각하는 게 논술이에요. 수학을 걱정하시는데 교과와 연산만 6년 완벽하게 해놔도 충분해요. 초등에서 C다니고kmo 상 받고 다 필요 없더라구요.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랑 캠핑이나 원없이 다닐꺼에요.
12. ...
'21.6.16 8:14 AM (14.63.xxx.231)초2를 꼭 그렇게 시켜야 하나요? 초4 지나서 시켜도 충분할거 같은데요. 그냥 쉬엄쉬엄 영어나 보내면서 집에서 엄마랑 문제집이나 푼다에 한표요.
13. 저도
'21.6.16 9:32 AM (211.209.xxx.224) - 삭제된댓글저는 아이 초2때 영어 주5일이고 수학은 안했는데 그냥그냥 다니더니
초3되서는 영어 주3으로 바꾸고 수학 추가했는데 너무너무 힘들어했어요
솔직히 학원 오가는 시간도 바로 집앞이 아니면 은근 시간 잡아먹고요. 저도 학원이 거리상으로는 버스2정거장정도였지만 학원차 타고 왔다갔다 하는거 은근 시간뺏기고 보는 저도 진빠지더라구요. 숙제도 정말 너무 많았구요
이래가지고 초저학년때부터 애 잡겠다 싶어서 그냥 두과목 모두 과외로 돌리고 영어는 한국인과외 + 감 유지위해 원어민 화상수업 하고있어요
다른 아이들이랑 진도나 수준 비교는 안되지만 그냥 아이가 편안해하고 또 선생님이랑 잘 맞아서 그런지 수업도 재밌어하고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과제는 일부러 많이 내주지 말라고는 했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악기1, 운동1 여유있게 다니고 평일 주2수학, 주말 2회 영어 이렇게 하니까 평일도 온가족이 여유로운 느낌이예요.
그래서 널널하게 저녁에 다같이 디피 치는것도 들어주고, 모두 모여 가끔 게임도 30분씩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더 좋아졌어요
그냥, 이왕이면 공부 잘하면 좋겠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아이들도 적어지고, 산업구조는 격변하고, 환경문제도 심각해질텐데 이렇게까지 어릴때부터 잡아가며 공부시켜야하나.
그냥 바르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요.
바른아이로 키워서 제가 많이 벌어서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 그래서 전 열심히 돈벌로 갑니당. 슝-14. ㅇㅇ
'21.6.16 1:17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스스로 느낄지는 의문이지만 엄마가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아이보다 훨씬 강하네요..
그리고 서울과고가 그렇게 시킨다고 가는데가 아닌데..
없는 얘기 한 건 아니겠지만..
거기다 약까지 먹여야 되는 상황이면 애가 학원다닐 때가 아니라 없는 친구라도 만들어서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인데
엄마는 애 위한다고 이러는 거겠지만 정말 조금만 지나보세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요.. 그냥 부모 위안이지.
고등올라갸면 초등 중등때 잘하던 애들이 유지하는 거 보는거
쉽지 않아요.
공부도 재능이라 시켜서 하는건 한계가 있어요.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