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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외로운것 같아요

여름 조회수 : 6,157
작성일 : 2021-06-14 21:18:11
제목이 써놓고 보니 좀 진부하고 고루한 말같아요^^
저만 쓸쓸한 줄 알았거든요.
그랬더니, 누구든 다 외로운 촉수를 높인 저마다의 방이 있더라구요.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밤에는 내려오는데
외로움을 아니까 사람이라는 시도
있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저혼자만 외로운 사람인줄 알았거든요.

다섯살때 옥상계단에 앉아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가 돌아올 저녁을 기다리고.

유년시절엔 아이들의 따돌림이 익숙해지니까
어느덧 외로움은 너무도 친숙한 감정이었죠.

그런제가 어느덧 40중반인데
이 나이쯤 되니깐,
제 속마음 제대로 보여줄만한 친구도
여태 없긴하지만.

그런 친구가 있었다는 사람들도
어느날은 전부 혼자이고.
먹먹한 가슴속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 변변히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그래요.
한번 전화하면 3,4시간을 내리 자기이야기만 하거나.
매일을 보게되는 이웃에게
어디 가세요?
라고 물으면
속마음은 드러내지않고
네~~라고 웃음으로 답하면서 입을 닫아버리거나.

그들도 결론은
외로워서 그런거에요.
전자든, 후자든.
사람들은 점점 다들 속맘을 감추고
살아가요. 생기를 잃고 피곤한 얼굴을 엘베거울로 확인하면서
그렇게 타인과 함께 한 시공간속에서도 
외로움속에 다들 철저히 혼자인거라는거.

언젠가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다면
그건 납으로 변해버릴것이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이미 그러기전에 
돈으로 모든 가치가 환산되어버리고
타인은 지옥이라는 지금이
무언가를 잃고 기대할수없는 상실의 시대같아요.

IP : 1.245.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1.6.14 9:20 PM (1.225.xxx.38)

    외로움을 벗삼는 법을 배워서
    나이들어 너무 초라해지지 않고,
    가난하거나 부하거나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혼자서도 빛날수 있는 삶을 사는게 목표에요

  • 2. 너무
    '21.6.14 9:24 PM (182.225.xxx.16)

    외롭다는 감정에만 빠져들지 마세요. 여기 82에서 가끔 속도 털어 놓으시기도 하고, 사념 없이 계속 걷기도 하고, 동네 산에 가서 새소리도 가만히 들어도 보고, 방바닥을 반질반질 닦아도 보고… 할 일은 많은 것 같아요.

  • 3. 혼자
    '21.6.14 9:26 PM (110.70.xxx.57)

    혼자서도 잘해요
    혼자 영화보기
    혼자 짬뽕사먹기
    혼자 고기2인분주문해서 먹기.
    혼자 여행가기

    나랑 보이지않는 나랑 같이... 오로움이 오면 같이 그냥가요..

    혼자서도 충분히 빛날수 있어요. 괜찮아요.

  • 4. 외로움을
    '21.6.14 9:27 PM (122.34.xxx.203)

    멋지고 초연하게 표현하셔서 읽기에 좋으네요 ^___^
    그 외로움 이라는것이 각자를 차단한다는 의미와도 연결되있는거 같아서
    어찌보면 사랑과 반대극을 이루는것 같기도하고요
    극과극은 동전의 양면인건데,..

    그 외로움, 고독, 마음 문닫음을
    그 반대의 사랑, 소통, 마음오픈 하는것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알고보면
    겁내고 두려워하고 방어하고 재고 따지고
    그러지 않고 살아도 어차피 한세상인것 아닌가..싶기도합니다

  • 5. 원글
    '21.6.14 9:30 PM (1.245.xxx.138)

    저는 너무 외롭다는 감정에만 스스로를 옭아매진 않아요,,
    다만 어느날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가 그런 외로움속에 속이야기를 하지않는다는 것을 깨달은거였어요..

  • 6. ㅎㅎ
    '21.6.14 9:31 PM (1.225.xxx.38)

    외로움이 너무나 당연해져서 이야기하나 마나라서 그런걸까요^^

  • 7. ....
    '21.6.14 9:31 PM (182.227.xxx.114)

    글에서 그 감정이 물씬 느껴져요.
    저도 익히 아는 그 감정선입니다.
    생각해볼만한 좋은 글 감사해요

  • 8. 동글이
    '21.6.14 9:40 PM (212.197.xxx.65)

    맞아요 다들 그런 외로움을 느끼면서 표현안하고 살아가는 거였더라구요

  • 9. 글이
    '21.6.14 9:47 PM (125.182.xxx.27)

    너무 좋네요
    맞아요 다들 개찐도찐이면서
    좋은차로 좋은옷으로 좋은집으로 많은돈으로
    스스로를 감싸고 포장하고 그게나인양 멋진척하며 사는거‥지금가진돈이 누군가의아픔이라면 누군가의눈물이라면 돈이아무리많다한들 과연,행복해질까요
    아무리많은돈도 끊임없는욕망속에서 산다면 그사람이나나나 오늘도 힘든하루를보내는 외로운사람일뿐이죠

  • 10. ㅇㅇ
    '21.6.14 10:07 PM (124.56.xxx.26)

    저랑 친구합시다.

  • 11. 와~
    '21.6.14 10:11 PM (125.139.xxx.247)

    원글님
    글... 시같아요

  • 12. ...
    '21.6.14 10:44 PM (112.161.xxx.181)

    사람의 영혼이 몸이라는 껍데기에 갇혀있는데 물리적 방법말고는 소통할 수단이 없으니 어떻게 외롭지 않을 수 있겠어요.
    영혼은 시간과 생기가 넘쳐나던 어린시절 그대로인데 몸은 바쁘고 늙고 지쳐가니 어떻게 외롭지 않겠어요.
    외로움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외롭지 않은 사람은 단한명도 없을거에요.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많은 위안이 됐어요..

  • 13. 하루종일
    '21.6.14 11:2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외로운건 아닐텐데..

  • 14. bb
    '21.6.15 12:57 AM (121.156.xxx.193)

    글이 마음을 울리네요.

    원글님이 보기에 외로워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다들 실은 외로워요.
    주변에 사람이 있다 해도 마찬가지구요.

    내면이 가득찬 원글님이 더 부럽네요.

  • 15. ...
    '21.6.15 7:57 AM (223.62.xxx.41)

    글을 참 잘쓰시네요~ 부러워요^^
    이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혼자라서 너무 외로울때 가끔 이글보며 위로받고싶어요

  • 16. ...
    '21.11.2 9:59 AM (39.116.xxx.135) - 삭제된댓글

    제 마음속에 들어나왔다가 오셨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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