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에 처음 글 올리면서 좋아했는데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지네요..
신장병 걸린지 5년째라 이런저런 고비가 많았는데 이번도 그냥
지나가는 바람처럼 가길 바라지만...걱정이 많이되네요.
돌아보니 제 삶은 춘향이가 온 이후 와 오기 전의 시간으로 나누어져요.
우연히 길에서 냥줍해온 길냥이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고양이가
내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그녀석의 태줄을 끊을때 ..저는 그때는 알지 못했죠.
춘향이라는 예쁜 꽃이 처음 세상에와서
21년간 폈다지는 지고있는 과정을 지켜보며
녀석은 태어난 그 첫순간부터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순간도 사랑스럽지 않은적이 없었어요.
내가 내 인생에서 이 아이만큼 나에게 가까웠던 인연을 사람과 동물을 다 더해서
몇이나 더 가질까요..
춘향아...너는 내게 가족이였고 친구였으며 가끔씩은 절실했던 구원자였어.
고마워, 내게 와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