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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원에서 맘에 드는 남자 발견했어요!

노싱글 조회수 : 5,806
작성일 : 2021-06-12 13:12:45
작은 공원 거쳐 산책길 거치면 바로 전철역인데요

공원에 들어서는데 강쥐와 함께 벤치에서
한가롭게 가만히 앉아있는 남자분 발견!
완전 벤치에서 자는듯하게 릴렉스하는 편안한포즈였고
저는 그 앞을 지나쳤어요

근데 웃긴게 마스크 끼고 얼굴도 안보이는데
강하게 끌리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거의 수년만에!!)
콩닥거리면서 지나치면서 곁눈질로 보니
그냥 느낌이 좋았어요. 강쥐도 귀엽고..

지나져서 작은 산책로에 들어서니
너무나 예쁜 들꽃들이 있어
홀리듯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그러다가 정신차리고보니
그 남자분이 강쥐랑 같이 제 옆에 있는거예요 헉!!

아니 분명 좀전에 벤치랑 하나되어 푹 퍼져있었는데..
움직이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웃긴게.. 왠지 저를 따라온 느낌이 드는거 있죠?
(자뻑일까요ㅋ 근데 이런 직감은 첨이에요)


근데 제 성격이 숫기가 넘 없어서 ;;
순간 갑자기휙 돌아서서 전철역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었어요

그 남자분 강쥐랑 같이 한참을 제 뒤로 따라걸어왔었는데
제가 역으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지금 역 안인데 뭔가 너무 아쉽네요;;
그 길을 수년 걸었어도 길거리에서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아까 그 남자분이 저기요~~하고 불렀으면
저 돌아왔을텐데 말예요 ㅠ

뭔가 아쉽고 여운이 남아서 글 올렸어요

두근거리지 않았으면 그냥 강쥐 이름도 물어보고 했을텐데
그놈의 설레임 때문에 본능적으로(?) 휙 도망갔어요

아쉬워용~~~~
IP : 39.7.xxx.17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2 1:14 PM (1.232.xxx.194)

    꿈깨세요 ㅎㅎ
    괜찮은 놈들은 임자있어요 ㅎ

  • 2. 쓰고보니
    '21.6.12 1:14 PM (39.7.xxx.177)

    써놓고보니 아무 내용도 없네요ㅋㅋ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용 ^^

  • 3. 매일
    '21.6.12 1:14 PM (112.169.xxx.189)

    같은 시간에 그곳을 지나가셈

  • 4. ㅇㅇ
    '21.6.12 1:16 PM (222.108.xxx.189)

    저도 그럴때많아요
    아쉽지만 적극적이지 못한 내탓이려니 해요

  • 5. ㅇㅇ
    '21.6.12 1:19 PM (223.62.xxx.44)

    그 남자가 저기요 하고 부를 이유가 없잖아요
    님이 강아지한테 관심 보이는 척 다가가 말을 걸어봐야죠 혹시 다음에 보시거든 그리 해보세요

  • 6. 으싸쌰
    '21.6.12 1:19 PM (218.55.xxx.109)

    으이그~ 강아지 예쁘다고 작업을 거셨어야..

  • 7. 그럴땐
    '21.6.12 1:20 PM (1.238.xxx.39)

    아오~~예뻐라~~
    포메죠? 말티즈죠?? (견종 말하면서)
    몇살이예요??
    그담은 자연스럽게 대화...
    길지 않은 인생 왜 그러세요?? 답답쓰...

  • 8. 마스크벗으면
    '21.6.12 1:22 PM (116.127.xxx.173)

    확 깹니다ㅜㅜ~~~~

  • 9. ...
    '21.6.12 1:29 PM (14.36.xxx.57)

    하관이 기대보다 못 생겼을 수도 ㅜㅜ

  • 10. 그 분은
    '21.6.12 1:29 PM (119.198.xxx.60)

    신혼이고 맞벌이인데
    와이프 등쌀에 일부러 강아지 산책시켜주러 간 것같은 느낌

  • 11. 원글
    '21.6.12 1:31 PM (39.7.xxx.177)

    맞아요~ 마스크벗으면 서로 고개돌릴지도 모르겠어요ㅋㅋ

    암튼 간만에 아주 잠깐 설레이는데
    가슴이 콩콩 황홀하네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 12. 심쿵 순간
    '21.6.12 1:33 PM (116.41.xxx.141)

    한번 다시한번해봤으면 ㅎㅎ

  • 13. 내말들어요
    '21.6.12 1:45 PM (112.169.xxx.189)

    당분간 매일 같은시간 같은장소로
    지나가시라니깐요 ㅎㅎㅎㅎㅎ

  • 14. ..
    '21.6.12 1:49 PM (210.178.xxx.131)

    강쥐 산책러는 동선이 겹쳐서 보는 사람 또 보지 않나요. 담에 보면 강쥐 이름 물어보세요

  • 15. ..
    '21.6.12 1:55 PM (222.121.xxx.18)

    마스크 끼고 얼굴도 안보이는데
    강하게 끌리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거의 수년만에!!)
    --------------
    ㅋㅋㅋㅋ 거기 자주 지나다녀보세요.
    보통 동네 돌아다닌 곳들은 정해져있잖아요.

  • 16. 같은시간
    '21.6.12 2:01 PM (49.174.xxx.101)

    같은 길 재회할때까지 백번까지도 시도한다
    강쥐에게 다가가 인사한다
    자연스레 대화시도

  • 17. ...
    '21.6.12 2:02 PM (211.208.xxx.123)

    같은 생활반경이니까 어차피 또 만날텐데요

  • 18. ...
    '21.6.12 2:10 PM (59.14.xxx.144)

    아아~~
    어서 다시 가세요!! ㅎㅎ
    저도 원글님처럼 그리 살았는데 나이 드니 후회되네요.

    그런데 여긴 참 박복한 댓글 많네요.
    꿈 깨라니...
    인상 참 복 없게 산다.

  • 19. ...
    '21.6.12 2:18 PM (39.117.xxx.195)

    근데 강아지땜에 말을 말거는건...
    원글님도 강아지랑 산책을해서
    서로 견주입장이든가...
    아이 엄마라 강아지가 귀여워 애땜에 그런다쳐도

    혼자서 그러는건 넘 속보일듯..

  • 20. 아니
    '21.6.12 2:25 PM (112.169.xxx.189)

    속보인들 뭐가 어때서요
    이것저것 가리다 좋을때 다 지나요

  • 21. wii
    '21.6.12 2:25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아 뭔가 너무 안타깝. 강쥐라도 님한테 작업을 걸어줬어야 핑계가 되는 건데!
    말 걸어서 쪽 팔리면 어때요. 다시 안 보면 그만인 걸!!!!!!!

  • 22. 아쉬워
    '21.6.12 2:29 PM (110.9.xxx.132)

    원글님이 계속 꽃보고 계시다가 말 거셨어야 했는데 ㅜㅜ
    기회가 또 있을 겁니다

  • 23. 옆집
    '21.6.12 3:05 PM (223.62.xxx.216)

    개라도 빌려서 왔다갔다 한다!!!!!!!
    가즈아!!!!

  • 24. 난봉이
    '21.6.12 3:21 PM (115.21.xxx.3)

    올라가서 말 걸어보지 그랬어요!

  • 25. ㅅㅇ
    '21.6.12 3:26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캔커피 사가지고 돌아가서 내밀어보세요
    아 너무 올드한가 ㅋ

  • 26. 푸핫
    '21.6.12 3:55 PM (110.70.xxx.58) - 삭제된댓글

    댓글님들 넘 재밌어요ㅋㅋㅋㅋ

    맘 같아선 강쥐 빌려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싶네요
    아놔 그 강쥐 넘 예뻐서 눈에 선해요

  • 27. ...
    '21.6.12 4:34 PM (125.176.xxx.76)

    구름다리 건넌 원글님의 강아지랑 너무 닮았다고 설레발 치고
    강쥐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그 남자의 개가 개똥이라고 한다면
    "어머나! 저희 개도 개똥이였어요." 그러세요.
    개똥이를 못잊어 아직 새로운 강쥐를 못 키운다고.
    가끔 이렇게 산책길에 개똥이 만나도 되냐고 물어봐요.

  • 28. 인간적으로
    '21.6.12 5:04 PM (1.238.xxx.39)

    거짓말은 하지 맙시다..
    좋은 인연 만들고 싶다면

    (구름다리 건넌 원글님의 강아지랑 너무 닮았다고 설레발 치고
    강쥐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그 남자의 개가 개똥이라고 한다면
    "어머나! 저희 개도 개똥이였어요." 그러세요.
    개똥이를 못잊어 아직 새로운 강쥐를 못 키운다고.
    가끔 이렇게 산책길에 개똥이 만나도 되냐고 물어봐요.)

    이게 뭔가요??
    드라마 찍어요???

  • 29. happywind
    '21.6.12 6:40 PM (211.36.xxx.174)

    아쉽다 나이 드니 그 정도는 말 걸 건수가
    많은 에피소든데요?
    꽃보다 남자 옆에서 발견하고 진짜 놀라서
    어머 하고 놀란 티를 내야죠.
    그럼 남자가 놀라서 볼테고 아...방금 벤취서
    있던 분이 옆에 있어서 놀랐어요 ㅎ
    남자도 ㅎㅎ 웃으며 제가 놀라게 해드렸네요
    뭐 그러다 꽃이 참 이쁜데 이름 혹시 아세요
    하고는 같이 보던 꽃을 매개체로 대화 이어가고
    강아지 귀여워요 이름이 뭐예요 등등
    강아지랑 쓰다듬고 안면도 트고요
    대화의 기술을 좀 기르시길...
    나중엔 길에서 그 강아지가 원글 보고 먼저
    반기며 짖고 뛰어오며 주인 끌고 올텐데

  • 30. ...
    '21.6.12 8:04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전 어떤 남자가 부르길래 돌아보니
    조심스레 연락처 좀 알려달라길래
    놀라서 얼결에 휙 돌아서 반대로 마구 걸어갔는데
    너무 잘생긴 사람이었어서
    이건 헌팅이 아니라 장기매매나 납치 아닐까, 했었죠. ㅎㅎ

    정말 유연석보다 쪼금 더 잘생긴 사람이었어서
    후회가 되더라구요. ㅎ

  • 31. ㅋㅋㅋㅋ
    '21.6.12 8:20 PM (61.83.xxx.141)

    다들 너무 웃겨요.. 드라마 너무 많이 보신듯요.
    근데 저도 좀 설레네요.아쉽당

  • 32. ㅇ__ㅇ
    '21.6.12 9:07 PM (112.187.xxx.221)

    서로 끌렸나보다.. 아쉬워라
    전생에 부부였나.

  • 33. ...
    '21.6.12 9:11 PM (1.241.xxx.220)

    이상하게도 그렇게 딱 꽂히는 사람이 있죠.
    제가 젊고 미혼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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