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처음 만났을 때 결혼할 느낌 받으셨나요?
대화가 잘 통한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리고 제가 너무 포장하지 않아도.. 이 사람은 저를 다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남편은 저를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하더라고요.
연애하고 한 달 있다 결혼 얘기 자연스럽게 나오고..
우리가 결혼한다는 게 서로에게 너무나 당연했어요.
연애 일년 반 정도 재미있게 하고 식 올렸어요.
결혼 준비는 약 일년 정도 했는데.. 그 와중에도 다툰 적 거의 없었어요.
다툼이 하루 이상 가지 않았어요.
모든 게 물 흐르듯.. 잘 흘러갔어요.
지금도 큰 문제 없이 잘 삽니다.
인연이면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결혼하기 전에 몇년 만난 남자가 있었는데..
결혼하려고 했는데도 잘 되지 않았어요.
방해물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어려움 극복할만큼 마음이 굳건하지 않았던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 때는 많이 사랑했었는데.
1. ..
'21.6.12 10:02 AM (106.101.xxx.243) - 삭제된댓글저요.
제 이상형이랑 거리가 멀었는데
느낌이 이상하게 그랬어요.ㅎㅎ2. ㅇㅇ
'21.6.12 10:03 AM (223.62.xxx.224)저 소개팅 진짜 많이 했는데요
그냥 이런 거에요
상대가 마음에 듦= 이사람이랑 결혼할거같다3. 아뇨
'21.6.12 10:04 AM (175.199.xxx.119)날 이렇게 대하는 놈은 니가 첨이다 싶던데요. 다들 데려다 주고 싶어 안달이였는데 차마시고 밥먹고 잘가라 하더라고요
4. ㅇㄹ
'21.6.12 10:06 AM (122.40.xxx.178)전 똑똑한 남자 좋아하고 외모좀 봐서 보는 순간 맘에 들었어요. 남편도 그랬다고
5. 된장
'21.6.12 10:10 AM (121.135.xxx.105)내가 왜 그랬을까
6. ㅇㅇ
'21.6.12 10:10 A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저도 원글님처럼 남편이 저를 보자마자 결혼 해야겠다
했대요
저도 말통하고 대화가 잘통하고요
3개월만에 결혼해서 30년 넘게 잘살고 있어요
물론 살면서 시집 문제등 어려움도 격었지만
남편하고는 큰문제 없었어요 한결같은 사람
남자쪽이 적극적으로 결혼 추진해야 성사되는거 같아요
남자가 여건이 안되거나 미적거리면
시간만 끌다가 헤어지게되더군요7. ...
'21.6.12 10:12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데이트 한 첫날 꿈에 할머니가 나와서 금가락지 두개를 주셨어요.
아 이 사람이랑 나 결혼 하는구나 생각했어요.8. 아아
'21.6.12 10:14 AM (182.219.xxx.55)처음 보자마자는 아니고
두번 정도 만나고는 정말 사람 괜찮다 결혼할만 하겠다 싶었어요9. 아뇨 전혀
'21.6.12 10:15 AM (220.80.xxx.159) - 삭제된댓글제가 대시하고 연애 3년하고 결혼했는데 그런 느낌 전혀 없었어요
결혼은 딱히 누가 먼저 할래 하지않고 같이 결혼하자해서 한건데 그것도 딱히 확신은 없었구요
지금 보통때는 사이좋은 결혼 17년차에요10. ㅇㅇ
'21.6.12 10:26 AM (180.66.xxx.18) - 삭제된댓글소개팅으로 처음 본 사람
저는 엄청 신중한 성격이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직업군의 남자였는데 희한하게 처음 만나면서 저 사람인가 싶었어요.
그쪽도 저를 그렇게 생각했고 상호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결국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저한테
저사람인가 하는 느낌은 별거 아니었다는거11. ㅡㅡ
'21.6.12 10:27 A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너무 편하게 3번째 만나 결혼이야기하고 석달만에 결혼식한 분도 알아요. 당시 40대 노처녀.
결혼을 1월에 했는데 11월에 애낳고, 그 다음해 또 아기낳고.
동료들이 좋냐? 어떠냐? 막 놀리듯 물으니 어느날 정신차려보니까 애 둘이 막 울고있다며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데요.
결혼식도 사진보면 이랬나싶고, 눈뜨면 애들이 곁에서 빱!빱!! 하는데 누구지?? 이런다네요.
남편이 너무 만만해 보여서 난 빨리 결혼해야 한다. 그래서 선보는거다 했더니 그럼 합시다.. 했대요.12. 인연
'21.6.12 10:29 A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저에게 남편은
지나가는 행인1?같은 ...
그냥 지나가게 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13. 저는
'21.6.12 11:00 AM (221.143.xxx.37)신입생때 강의실에서 처음보구 넘잘생겼다 놀랐는데
앞모습보구 쪼금 실망했죠. 코 높구 v라인인데 눈 사이가
좀 넓어서 암튼 인상깊어 그때입은 옷까지 기억나는데
남편은 모르구 저만 봤죠. 제가 존재감은 없어서리 ㅜㅜ
반전은 남편이 제 성격에 반해서 열심히 주변에 맴돌고
쫓아다녀서 연애하고 결혼했다는거.14. ㅡㅡ
'21.6.12 11:12 AM (124.58.xxx.227)후광..
생전 첨 보는 광경.
이상형도 아니고 ㅡㅡㅋ
후광 생각나서 도망다녔어요.
그러나 지금 같이 삽니다15. 3789남ㅂ
'21.6.12 11:27 AM (116.33.xxx.68)남편보고 결혼할사람이구나 20살때 바로 느꼈어요 10년후 결혼해서 지지고 볶고 잘살고있네요
16. 전
'21.6.12 11:40 AM (39.7.xxx.107)아닌데요
남편이 그런느낌왔대요
그래놓고20년째괴롭히는 넘 뭐람17. ....
'21.6.12 12:13 PM (117.111.xxx.179)커피받으러 가는 뒷모습을 물끄럼히 보는데 나 저 사람이랑 결혼하나? 문득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소름끼치게...
그러더니 일사천리로 그냥 결혼이 되는 느낌이 들면서
어느새 애까지 낳았어요18. ....
'21.6.12 1:47 PM (220.95.xxx.155)'그런생각이 말이돼? 말도안돼!!' 그랬는데
제가 그랬어요
대화시작도 안했는데 그런생각이 들어서 기분나빴던(?) 그때가 생생합니다ㅋ19. 소개팅이라
'21.6.12 3:26 PM (175.223.xxx.224)아주 절친의 소개팅인데 집안, 학벌, 직장 딸리는게 하나 없는 괜찮은 스펙이라 일단 소개팅에 나가봤어요.
전 착한 남자가 좋은데, 역시나 착한 스타일~~. 외모는 평범.
그래서 당연히 첫 맛남부터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당연히 남편도 제가 마음에 드니 몇번 안만났는데,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좋았는데 표정관리 했습니다. ㅋ~
결혼 22년차네요.20. 바로3초만에
'21.6.12 8:30 PM (223.38.xxx.150)서로보자마자 너무 강렬하게 다가와서
그눈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지금은 서로 늙고 편해져서 그때 그분위기 아니지만
결혼해서 20년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