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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되게 웃긴 사람인데요

... 조회수 : 4,597
작성일 : 2021-06-11 20:59:58
제가 제일 웃긴 짓을 한 게 있어요
고3 여름에 수능 원서 접수 앞두고 뜬금없이 피아노에 꽂혀서 난 피아노 천재다 싶어서 음대 전향했어요.
그래서 인서울을 하긴했는데. (성적이 월등해서 가능)
대학때 4년 내내 꼴찌 했어요 농어촌 전형도 저보다 잘치더라구요.
그래서 몇년 후에 아 난 아이큐가 좀 떨어진다 싶어서 지능 검사 했답니다 하하하
IP : 49.170.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대
    '21.6.11 9:01 PM (112.145.xxx.133)

    가는 사람들 실기도 당연히 잘 하지만 기본적으로 학업도 우수해요

  • 2. ㅇㅇ
    '21.6.11 9:02 PM (1.240.xxx.117)

    대단하시네요
    인서울 음대가 별로 없어서 인서울도 대단한거에요

  • 3.
    '21.6.11 9:02 PM (110.11.xxx.116)

    웃었어요 오늘 처음으로 웃기세요

  • 4. ㅇㅇ
    '21.6.11 9:16 PM (39.7.xxx.173)

    뭔가 비범한 천재의 향기가..
    만나서 야기 좀 나눠보고시퍼요. ㅎ

  • 5. ...
    '21.6.11 9:18 PM (39.7.xxx.44)

    그런 경우는 그만두는 것도 쿨하게 하더라구요
    피아노도 한 번 쳐보고 재미있었다~ 이러면서
    본인 잘하는 공부로 다시 진로 정하더라구요
    다들 레슨알바 반주알바 할 때 수학과외 하고
    누구는 음악을 하냐 관두냐가 내 정체성을 좌우하는 일인데.. 다양한 인생관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 6. ㅎㅎ
    '21.6.11 9:19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지능검사 결과 상위10프로 그런거일듯~

  • 7. 허허허
    '21.6.11 9:19 PM (49.170.xxx.74)

    맞아요
    저 그후로 다양하게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피아노는 존못쳐요

  • 8. 저는
    '21.6.11 9:19 PM (223.38.xxx.1)

    도자기 만들고 싶어서 세라믹 공학과 갈 뻔..
    다행히 수포자라 자격이 안 됐죠.
    그 시잘엔 적성이니 진로지도 따위는 없었죠.
    그저 학교 이름만 보고 애들 밀어 넣는 분위기.

  • 9. ..
    '21.6.11 9:22 PM (1.227.xxx.201)

    와 대단하시네요ㅋㅋㅋ

  • 10. ..
    '21.6.11 9:26 PM (112.151.xxx.53)

    그뒤로 어떤일 하시나요 ㅎㅎ 재밌네요

  • 11. 음대는 어려운데?
    '21.6.11 9:32 PM (175.223.xxx.235) - 삭제된댓글

    실컷 음대준비하다 문득 평생 할꺼라고 생각하니 두려워서 미대간 사람은 알아요.
    데생과 정물화 딱 두 가지만 연습했대요

  • 12. 하하하
    '21.6.11 9:35 PM (121.133.xxx.137)

    뭔가 디게 유쾌한 분일듯한 느낌^^
    저도 고백하자면
    뭘 배우다가 꽂히면 이걸로 먹고 살아야겠다
    싶어져요
    대학내내 이런저런 알바하면서
    장래희망이 열번은 바뀐듯요 ㅋ
    그 중 정말 직업으로 삼았던것들은
    영어학원강사
    에어로빅강사
    출장사진사
    호텔리셉셔니스트 ㅋㅋㅋㅋ
    사진사로 출장갔다 만난 사람과
    삼십년째 살고있네요 하하

  • 13. 애독자 1호
    '21.6.11 10:44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ㅋㅋㅋ 글이 그냥 웃긴 게 아니라
    주제도 내용도 신박해요!!
    간결한 문체까지, 완전 퍼펙트!

  • 14. ㄷㅁㅈ
    '21.6.11 10:51 PM (14.39.xxx.149)

    음악이나 미술이나 예술적 재능보다는 시험성적으로 가는 것 같은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시험성적좋으면 화가되고 작곡가 피아니스트 되나요

  • 15.
    '21.6.11 10:55 PM (125.190.xxx.127)

    멋지십니다~~

  • 16. 뭘또
    '21.6.11 11:30 PM (39.7.xxx.54)

    예체능이 공부까지잘하나요?

  • 17. 홍대는
    '21.6.12 12:03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입학성적으로만 뽑아요.
    이 대학 지원할 정도면 미술은 기본실력 이상이겠지..
    싶은가봐요.

  • 18. 반대로
    '21.6.12 12:03 AM (39.119.xxx.128) - 삭제된댓글

    고등때까지 계속 피아노 전공한다고
    열심히 피아노만 치다가(교수렛슨에 새끼선생님까지
    ㅠㅠ 엄마 미안)
    고딩때 갑자기 난 피아니스트는 못될것 같아
    하며 단번에 때려치고 공부해서 간신히
    인서울했어요 ㅠㅠ (미쳤지ㅠㅠ그냥 피아노 칠걸)
    대학가서 공부하다보니 재미는 있었는지
    외국가서 전공바꿔 다시 공부
    음… 지금은 공부로 먹고살아요

  • 19. 미대출신
    '21.6.12 12:40 AM (39.117.xxx.41)

    어느정도 성적이 좋으면 그림 실력은 키울 수 있거든요.
    머랄까 타고난 재능은 아니어도.. 정말 완성도 있게는 만들수있어요. 그래서 성적 말고 그림 시험 도 보던 시대에도 인서울 미대 가려면 일단 성적이 우선이었습니다.

  • 20.
    '21.6.12 12:17 P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저같은 사람한텐 놀라울만큼 웃긴 분 맞네요.
    근데 그렇게 결정하고 사는 분들이라고 인생이 잘못되거나 그러지도 않고, 반대로 고심을 거듭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산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더라는 게 신기하고 희한하더라구요. 통계를 내 본다 해도 별 차이 없을 듯. 정말 사람 성향 차이일 뿐인 건지..

  • 21.
    '21.6.12 12:18 P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저같은 사람한텐 놀라울만큼 웃긴 분 맞네요. 근데 그렇게 결정하고 사는 분들이라고 인생이 잘못되거나 그러지도 않고, 반대로 고심을 거듭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산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더라는 게 신기하고 희한하더라구요. 통계를 내 본다 해도 별 차이 없을 듯. 정말 사람 성향 차이일 뿐인 건지..

  • 22. ㅎㅎ
    '21.6.12 12:30 PM (221.140.xxx.75)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여주인공이 생각나네요.
    취미로 하던 바이올린이 좋아서 서울대 졸업하고 다시 서울대 음대간.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 깊지만 ..재능이 없고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다른 친구들은 다들 꼬맹이때부터 시작했으니)으로 꼴찌였거든요. 나중엔 깨닫고 바이올린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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