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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를 보면 저도 너무 괴로운데 어쩌면 좋을까요

지혜 조회수 : 9,733
작성일 : 2021-06-11 17:16:14
딸아이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피부가 안좋았어요
이 안 좋다는 수준이,
그냥 무슨 피부에 뭐 좀 올라오고 모공 좀 넓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이런 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면 나오는,
정말 흉하다 싶을 정도의 문제성 피부예요

대학병원 안 가본 곳이 없고
전국에 유명하다는 개인병원 한의원 안 가본 곳 없어요
피부과뿐 아니라 온갖 진료과를 돌아다녔어요
다행스럽게 경제적으로는 여유있는 편이라
애가 대학생이 된 후로는 일단 휴학을 하고
같이 전국을 돌면서 통원이 어려운 거리면 집 빌려서 같이 병원 다니고 치료받고. 
취사가 불가능한 호텔생활은 불가능했어요. 음식을 철저히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만들어야 했거든요,
음식이니 바르는 제품이니 뭐니 안해 본 게 없어요.
오죽하면 국내에서 안되니 해외라도 나가봐야 하나 생각까지 했고요.

그래도 정말 거짓말처럼 나아지는 게 없더라고요.
뭘 해도 안되겠다는 벽 앞에 한없이 무기력하고 나약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지금 당장 고통스러워도 내일은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뭐라도 붙들고 버틸 텐데
이제 현실은 그게 아닌 걸 딸도 저도 알아버렸어요.

딸은 지금 심각한 대인기피증도 있고 피부로 인해 전반적으로 정서적인 문제가 많아요.
하루종일 진물과 가려움 따가움 등의 통증을 버텨내고 있고요 . 언제까지 약에만 의존할 수 없으니까요.   
본인이 본인을 봐도 너무 흉측스럽고
본인이 본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이 모습을 그 어떤 세상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자신이 없대요.
그렇게 딸은 점점 외부세계와 사람과 단절됐어요
딸아이에게 허락된 세상은 집일 뿐이에요
 

저도 너무 답답한 생각에
마음 한켠엔 "어이구 이 못난년아! 너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이러구 살아" 라는 말을
하고 싶다가도 딸의 얼굴을 보면 그 말은 차마 못하겠어요.
당사자가 아닌 내가 봐도 그 심정을 알겠는데 당사자는 오죽 힘들까 싶어서요.
 
피부질환 문제로 자살한 개그맨 박지선씨 소식 뉴스에 나온 날,
딸이 그거보고 펑펑 울더라고요
세상 어딘가에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모를, 자신과 같은 입장의 누군가 있다는 동질감.
그리고 그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당사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대요.
저한테도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 많이 했거든요.
사는 게 이렇게 지옥이고 고통이라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딸이 너무 걱정되고 제가 몹쓸 병을 물려준 것 같아 너무 죄스러워요

IP : 220.126.xxx.140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1.6.11 5:18 PM (211.196.xxx.185)

    진단명은 나왔어요?

  • 2. ..
    '21.6.11 5:21 PM (114.200.xxx.52) - 삭제된댓글

    우선 한번에 잡으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잡으려고 해보세요
    저 다닌 피부과 원장님이
    레이저 이런걸로 건드는게 더 않좋다고 했어요
    저도 피부가 안좋아서 화장품 피부과 화장품으로 바꾸고
    피부에 좋은 피부환 이런거 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한번에 바꾸기 보다는 기간을 좀 들이고 천천히 바꾸겠다
    라는 생각이 좋을 듯요 화이팅

  • 3. 원글이
    '21.6.11 5:23 PM (220.126.xxx.140) - 삭제된댓글

    병명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한데 병명이 나온다고 해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사라마마다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니 편차가 있겠지만 거의 난치에 가까운 불치라는데
    저희 딸아이는 이 질환을 아주 오래 앓았어요.

  • 4. 원글이
    '21.6.11 5:24 PM (220.126.xxx.140)

    병명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한데 병명이 나온다고 해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다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니 편차가 있겠지만 거의 불치에 가까운 난치라는데
    저희 딸아이는 이 질환을 아주 오래 앓았어요.
    전 박지선씨 자살소식 들으며 딸아이와는 또 다른 의미로 울었어요
    저게 내 일이 될까봐 무서워서요

  • 5.
    '21.6.11 5:25 PM (58.140.xxx.184)

    운동을 많이해서 건강해지고 땀을 많이 흘려보세요
    스트레스도 안좋으니 운동하면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피부는 서서히 좋아질거고 명품몸매로 가꾸어지면 자신감도 생길거에요

  • 6. ..
    '21.6.11 5:26 PM (114.200.xxx.52) - 삭제된댓글

    저도 딱히 치료법이 없고 원인 없는 병이 있어요
    가끔 내가 무슨 죄를 졌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 부터 한다 라는 마음 가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게 되든 안되든요

  • 7. 에고..
    '21.6.11 5:27 PM (123.213.xxx.169)

    얼마나 힘들까요,,, 안쓰럽네요..본인도 부모도,,,

    피부가 제2의 폐 라는 소리를 오래 전 들었던 기억나네요..
    제발..딱 맞는 치료 나타나서 평화가 오길 진심 기도합니다,,,

  • 8. ..
    '21.6.11 5:27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따님이 파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꼭 건강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어제 대머리 글 올라온 거 보고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탈모가 자기 자식의 일이면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 댓글들처럼 못 웃을거예요.

  • 9. 원글이
    '21.6.11 5:28 PM (220.126.xxx.140)

    딸아이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난 지 이미 오래고
    저라도 정신줄 부여잡고 버팀목이 되어줘야 하는데
    이런 저 스스로도 요즘은 많이 무너지는 걸 느껴서 너무 걱정이에요
    걱정어린 말씀들 감사합니다...

  • 10. 혹시
    '21.6.11 5:30 PM (1.235.xxx.28)

    공기 좋은 곳에서 좀 오래 있어본적은 있나요?
    저 아는 분도 피부성 무슨 질환이었는데 시골가서 완치는 아니더래도 많이 좋아지신 분 알아요.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하시니 공기좋은 산 가까운 시골집에서 좀 오래 있어보면 어떨까요?

  • 11. ...
    '21.6.11 5:32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도 외국 나가서 좋아진 분이 있어요. 공기좋은 시골집에서 한번 계셔보세요. 그리고 민간요법은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어떤 피부병이길래... 좋은 의사선생님 찾아서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 12.
    '21.6.11 5:34 PM (52.198.xxx.142)

    원글님, 딸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좀 뚱딴지 같은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온갖 병원치료해 보셨어도 차도가 없으시면 루이스 헤이의 "치유"라는 책 참고해 보심이 어떨지요?
    갖가지 질환별로 원인이 되는 생각과 치유가 되는 생각패턴이 있는데요. 이거 시도해 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 13. happ
    '21.6.11 5:35 PM (211.36.xxx.174)

    아토피랑 문제성 피부만 보는 교수님 있어요.
    삼성병원 알레르기피부 센터장 하다가
    현재 정년퇴직하고 올해부터 일반의원
    초빙 다니시더라고요.
    저도 황당한 피부 일년째 겪다가 한달 치료받고
    많이 나아지네요.
    허벅지부터 하체가 모공마다 여드름처럼 모낭에
    염증이 생기고 노란 알갱이가 나오는 ㅠㅠ
    이게 원단 먼지랑 관계 있다고 이전에도 이런
    경우 본적 있다며 명쾌하게 설명하고 처방 주더군요.
    큰 병원 센터장이었기에 임상 경력이 많은듯 했어요.
    서울이면 속는 셈 치고 가보세요.
    과잉처방 안하고 미용치료는 아예 안받더라고요.
    오로지 문제성 피부만 봐요.
    양준모 교수
    네이버 검색하면 병원 떠요.
    두군데 진료 다니는데 전화해서 진료일,시간
    문의하고 가보세요.

    그리고 운동해라 땀 빼라 말도 듣지 마세요.
    이건 건강한 피부 경우죠.
    얼굴피부도 예민해서 자주 난리 나는데
    다니는 피부과 진료시 절대 땀 내거나
    얼굴에 열 나게 하지마라.
    자극 줄 요인 없애고 세안제, 로션도 다
    지정해줄 정도였어요.

  • 14. 우리 조카아이는
    '21.6.11 5:37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여기살때 사춘기 부터 대학입학해서까지
    내내 피부과 다녔는데 전혀 차도가 없다가

    미국 워싱턴주에 유학가서 혼자 사는데
    병원치료도 안 받았는데도 피부가 말끔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공기와 물도 여기랑 다르고 먹는것도 다르고
    부모가 곁에 없으니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 15. ..
    '21.6.11 5:39 PM (118.235.xxx.186) - 삭제된댓글

    이시형박사가 운영하는 힐리언스 선마을 가서 석달정도 도움받아보세요

  • 16. ㅡㅡ
    '21.6.11 5:40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경제적여유라도있으시니 다행이구요
    아이가 어릴때
    아토피가있었는데
    푸켓에 리조트를갔어요
    풀억세스로 방잡아서
    공기좋고 햇살좋은데서
    하루종일 수영하다 놀다 먹고자고
    일주일했더니 어느샌가 아토피가
    다 아물고 흔적만있더라구요
    돌아와서는 다시 시작이었지만요
    유학가는셈치고
    호주나 뉴질랜드가서 어헉공부하는겸
    집에와선 동네산책하고 햇살즐기고 이럼 안될까요
    자외선차단한다고 햇볕 다 차단하는거
    득보다 실이 많다고 피부과 의사가 그랬어요
    몸 전체 면역력을 키워야 피부도 건강해진다구요
    우리 아이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피부로 먼저 나오는 애라
    그저 어서 나아서 웃음을 찾길 빌께요

  • 17. 저도
    '21.6.11 5:41 PM (118.33.xxx.146)

    피부질환을 알아봣기에 지선양이 오죽했으면 하고 안타까워 했어요.
    뭐 안해본거없이 해보셨으니 이번엔 한번 최소한의 것만 해서 피부의 자연치유력. 휴식을 줘보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 18. ㅇㅇ
    '21.6.11 5:42 PM (116.127.xxx.76)

    어머니께서 그래도 같이 함께 해주시고
    많이 애써주셨네요ㅠ
    무신경한 엄마도세상에는 많습니다.
    병을 앓는 사람들은 호전되는 걸 희망을 너무 심하게 하다 보니
    그게 또 부메랑으로 상처가 되더라고요.

  • 19. ..
    '21.6.11 5:46 P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

    제가 20년 전 대학 때 알게된 친구가 피부 질환이 너무 심해서 부모님께서 무인도에 가까운? 정말 공기 좋은 나라로 그 친구를 데려가서 10년 넘게 살고 온 아이였어요. 그 곳에서 오래 살고 다시 돌아오니 그 때처럼 나빠지지는 않는다 하더라고요.
    어떤 언니는 비염을 달고 살았는데 강원도에 있는 대학을 가서 4년 다니고 나서 비염이 예전처럼 심하지 않고 가끔 약 먹으면 되는 수준으로 나아졌다 했고요.

    윗 댓글에 써주신 말들처럼 매우 공기가 좋은 곳에 몇 년 살아보고 오시면 어떠실까요-? ㅜㅜ

  • 20. 우리딸도
    '21.6.11 5:47 PM (110.70.xxx.212)

    희귀난치성 질환 판정받고 작년에 입원치료중 죽을고비도
    넘기고 그랬답니다. 우리딸은 지금은 정말 거짓말처럼 좋아졌어요. 어떤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원글님과 따님을 위해 기도 드릴게요

  • 21. 지인
    '21.6.11 5:53 PM (221.149.xxx.99)

    지인이 원인불명의 피부병으로 죽을 고비까지 넘겼는데 등산다니고 산림욕을 하면서 호전되었어요. 10년도 넘었는데 지금도 매일같이 등산을 다닙니다 등산이 본인을 살린거라고 해요. 뭐든 다 해보셨겠지만 운동을 통해서 회복되는 경우도 있어서요.

  • 22. 으싸쌰
    '21.6.11 6:01 PM (218.55.xxx.109)

    노지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온갖 병충해를 견뎌야 해서 스스로 강하고 튼튼해야 해서고
    햇볕도 많이 쪼여야 좋다고
    그렇게 자란 채소에는 면역에 좋은 물질이 많대요
    그런데 실제 유통되는 채소들의 상당수가 하우스 재배인데
    병충해를 피하기 위해서 즉 키우기 쉬워서래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야채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 23. 이미
    '21.6.11 6:02 PM (223.39.xxx.63)

    이미 많이 해보셨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허* 한의원 이길영원장님 찾아가서 상담만이라도 받아보세요 진짜 말못할 중증 아토피분들이 거기 가서 새삶을 찾으신분이 정말 많거든요
    전 일로 알게됐던 분인데 환자분들 사진과 후기만 보고도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소명의식도 있는 당찬 분이세요
    꼭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서 본인도 엄마도 마음의 자유를 찾으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24. 20년의
    '21.6.11 6:03 PM (180.226.xxx.59) - 삭제된댓글

    시간을 보내고
    집은 자연과 가까이
    취약한 스트레스로부터 멀리 하고
    나이들며 등과 가슴을 제외하고
    지금 바라보기 편한 얼굴이 되었어요
    수많은 약과 치료와 병원과 의사와 비용이 들었지만
    눈물과 한숨,자살충동까지 그 심정은 누구도 모를겁니다.
    우선 약에 찌든 아이의 몸의 근원적인 건강부터 챙겨보세요

  • 25. ㅇㅇㅇ
    '21.6.11 6:04 PM (121.170.xxx.205)

    꼭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10년전에 과외로 가르친 여학생이 아토피가 굉장히 심했어요. 그 때 중2 였어요.
    그리고 10년 후에 우연히 만났는데 못알아봤어요
    피부가 건강해지니까 표정까지 밝게 바뀌었어요.
    님과 님 따님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낫겠지요.
    정신건강 회복하는게 더 먼저 일거 같아요

  • 26. 지나다
    '21.6.11 6:04 PM (119.203.xxx.70)

    저도 윗님들하고 같은 이야기 비슷한데요.

    산림욕과 등산이 좋아요. 피부병이 자가면역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좋은 공기 있는 곳에서 햇볕 조금씩 쬐다보면 치유가 많이 된대요. 병원과 등산도 같이 병행 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 27. ...
    '21.6.11 6:09 PM (124.5.xxx.75)

    얼굴이라면 로션등 기초를 바르나요?
    병원을 다녀도 피부과에서 주는 약이나 바르는게
    오히려 좋지않음을 느꼈어요아직 젊으니
    일단 아무것도 바르지말고
    물로만 세안하고 코부위만 비누세안정도고
    최대한 만지지도 말고 자극없게 유지하는게
    도움되지 않을가싶네요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책도함보시구요
    전 뭐가더 좋다 모르겠어요
    그러나 기초등 로션이 안맞음 아무것도 안바르는게
    오히려 나은거같아요 웹토탈에도
    노보습으로 아토피도 나아지고 하더라구요물도 많이마시면
    얼굴피부에 많은도움이 되더라구요 일절 바르는약
    먹는약은 안하는게 좋지않을지요

  • 28. ...
    '21.6.11 6:10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근데 마음이 편치 않으면 백약을 쓴들 좋아질까요.

    친구가 젊은 시절 회사 다닐때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얼굴에 화농 여드름이 덕지덕지라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 보는 것도 어떨 때는 민망할 정도였어요. 매주 비싸다는 다이아몬드 각질 치료를 받고 1주일을 버티고 목, 금 정도 되면 다시 턱주변부터 덕지덕지 곪기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우연찮게 트래킹에 재미를 붙이더니 등산 매니아가 되더니 검게 그을린 건강한 피부, 구릿빛 팔뚝. 조민수처럼 까무잡잡하니 광이나는데 참..탈퇴를 하더이다.

  • 29. 50대
    '21.6.11 6:12 PM (124.56.xxx.77)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악성여드름이 거의 30년 괴롭협네요.
    화농성으로 인한 염증과 따가움 괴로움이 피부 파괴보다도 더 힘들었어요.
    젊을적에는 흰색옷도 못입었어요 등의 염증으로 인한 피고름과 진물이 항상 묻어나니
    잘떄는 남편이 등을 문질문질 해줘서 잠들곤 했네요.
    지금은 90퍼센트 치유? 라기보다는 40대중반부터는 호르몬의 변화로 정상인 상태로 왔어요.
    남편이 본 견해로는 여드름과 야토피등등이 섞인 증상같다고 말하더군요.
    거기다 피부 또한 아기 피부같이 약해서 물러지는 피부다보니 어렸을적에도 피부병에 노출이 잘되곤 했어요
    지금의 제 의견은 괜시리 이것저것 하지마세요. 특히 기계로 하는것
    위장의 열로 인해 얼굴로 열이 나게하면 안됩니다.
    한두명 정도의 의사를 더 찾아가 보시고 별 나아지는 증상이 없으면 더이상 병원은 가지마세요
    모공흉터 같은거는 신경쓰지마세요, 30년동안 여드름에 의해 피부가 얼마나 손상되었겠어요
    지금 흉터와 모공 그리고 얼굴피부가 찢겨서 많이 좋아보이지않지만
    화장하면 그리 흉하지 않아요. 몸의 치유능력을 믿고 앞으로의 진로 같은거는 피부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수십년동안 아직 내피부가 남아있는것을 보고, 몸이 얼마나 자생능력이 좋은지 느꼈어요.

  • 30.
    '21.6.11 6:16 PM (1.234.xxx.84)

    마음 아파서 로그인했어요.
    원글님 안해본거 없으시겠지만 8체질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강남이시면 강남구청역 요한한의원이요.
    식단 정말 조절하면 난치병 많이 호전됩니다. 저는 메니에르 고쳤어요.
    만약 아토피면 금양체질일텐데… 꼭 낫기를 바라요.

  • 31. 50대
    '21.6.11 6:20 PM (124.56.xxx.77) - 삭제된댓글

    운동은 수영이 가장 도움이 되더군요.
    수영장에서 머리에 열이 날정도로 수영을 하면 그 피부의 열이 빠져나가면서
    피부를 시원하게해주더군요.

  • 32. ㅇㅇ
    '21.6.11 6:31 PM (115.86.xxx.45)

    제아이는 따님정도는 아니지만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얼마나 힘드시고 보기만해도 가슴 찢어지실지 원글님 글에서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아이가 밤새 긁느라 손톱이 다닳을 정도고 항히스타민제른 상시 복용하니 밤낮이 바뀌어 생활도 학업도 엉망되고..ㅜㅜ

    스테로이를 자기가 알아서 로션바르듯이 척척 발라야 당분간 지낼수있고 해날때, 꽃가루 날릴때,
    풀있는데 못다녀요.ㅠ
    땀나게 운동하라고들 하는데 그러면 열때문에 계속 열이 체여 그열이 빠질때까지 잠도 못자고 그래요.ㅠ
    정말 뭘 어찌해야할지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긴장됩니다.

    사는 환경을 바뀌어 증상이 호전되는거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 뭘하는게 급한게 아니라 일단 다 미뤄두고 1순위로 건강해질수있는 방법이라면 그게 뭐가되었든 찾아보는게 맞는거 같구요.

    윗분 말씀대로 호주나 뉴질랜드도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희아인 호주서 몇년지내는동안 한국서 약간 있던 아토피가 극심해져서 호주는 못가겠다했어요.
    호주나 뉴질랜드 영국같은 해이피버라는게 있는 나라는 그런 알러지가 있더군요.
    풀이나 나무 꽃가루 같이 공기중 떠다니는 무엇가가 아토피 알러지를 일으키더군요.ㅠ

    지금은 괜찮지만 저도 여차하면 제주도 바닷가라도 가서 아이랑 살아볼까도 생각합니다.

    따님을 위해서라도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우린 엄마잖아요.

  • 33. ㅇㅇ
    '21.6.11 6:37 PM (220.93.xxx.72)

    하와이 한달살기 추천합니다

  • 34. 저도
    '21.6.11 6:47 PM (14.42.xxx.85)

    조심스럽지만 체질 한의원 추천드려봅니다

  • 35. ,,
    '21.6.11 7:06 PM (61.75.xxx.94)

    그렇게 절절한 맘 이해합니다.저도 몸이 안좋아 오만것 다해봤지만
    자연정혈요법에 귀착했어요.제대로 잘 하는 연수원이나 혼다 공부해서 열심히
    하면 정말 건강해지고 피부가 돌아온다 확신합니다.쓰지 않으려다가 너무 안타까워 알려드립니다.
    속는다 생각하고 한번해보세요.워낙 못믿는 세상이지만 ,,그냥 피빼는게 아닌 어혈은 뺀만큼 좋아지니까요.
    찬찬히 알아보고 공부하면 왜 진작 하지 않았나 후회 할거에요.정해진 규칙 잘 지켜가며 해보세요.^^

  • 36. 얼마나
    '21.6.11 7:59 PM (221.150.xxx.126)

    얼마나 힘들까 제 살을 제가 스스로 긁고 흉측한 상처를 만들어내는게 사람을 참 무력하게 합니다.
    저는 성인돼서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무릎 안쪽 이 부분 가려움이 엄청 심해서 스트레스에 그 상처의 고통에 너무 힘들었어요. 피부과 오래 다녀도 좋아지다 말더니 이사와서 또 심해졌는데 근처에 가정의학과가 있어서 갔는데 병원은 허름했지만 여기서 약 처방받아 먹고 연고 바르니 더이상 재발하지 않아요.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지금도 약간의 자국은 남아있지만 이제 상처가 없어요. 샤워할 때 아프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 손톱에 상처 긁은 흔적이 남아있는 걸 볼 때의 서글픔이 없어요.

    물론 이사왔고 휴직을 한 여러 상황변화도 있겠지만 새로운 병원을 간게 너무 칭찬하고 싶어요. 저 스스로에게.

    지금도 가끔 햇빛 많이 쐬거나 땀나면 벌개지고 뭐가 올라오려 하는데 연고 살짝 바르면 그새 병변이 신경쓰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어머님도 따님도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 37.
    '21.6.11 9:04 PM (183.97.xxx.99)

    공기좋은 곳에서 3달 정도 살아보세요
    모든 게 달라집니다

    서울 사시면
    가까운 양평 같은 곳에
    2년 계약해서 살아보세요

  • 38. ㅡㅡ
    '21.6.11 10:47 PM (180.231.xxx.43)

    원인은 워낙 다양하겠지만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밀가루. 우유는 독입니다

  • 39. 미미컴
    '21.6.11 11:38 PM (221.153.xxx.110)

    기능의학과 전공의 병원도 한번 방문해보셔요

  • 40. ㅇㅇ
    '21.6.12 9:59 AM (223.62.xxx.36)

    아유 님들이 하라는거 원글님이 안 해봤겠어요?

  • 41. 막대사탕
    '21.6.12 10:06 AM (1.237.xxx.47)

    유산균도 드셔보셧겠죠ㅠ
    저도 같은마음인때가 있어서
    꼭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 42. ..
    '21.6.12 10:29 AM (180.228.xxx.49) - 삭제된댓글

    친한동생.
    남자이긴하지만
    처음본날 헉~할만큼
    피부가 못봐줄만한 상태였어요
    딱 거북이등껍질. 살색이없는 붉은속살같은 컬러에 허연딱지.
    지금도 피부는 그닥 나아진건없지만
    대인관계 사회생활 저렇게하면 되는구나.. 싶은 존경스런면이 있거든요

    물론 그 자신감의 원천은 잘난 부모이긴합니다.
    아버님의 직업만 말해도 우와~하는 종류라
    그아이를 쉽게 무시하는 주변사람이 없었을거란게 가장크긴했을거예요

    하지만 마주하는게, 내가 이렇게 쳐다보는게 실례아닐까? 싶을정도의 피부상태를
    정면돌파한건 자기자신이겠죠.

    일단 대인관계에 아무렇지도 않게 대응해요
    본인은 다른게 전혀없다는듯.
    시선따위 신경안쓰니
    남들도 시선한번 더주는 자기가 이상해보이는
    선순환이 되더라구요

    말도잘하고 유머있고
    심지어 술자리도 절대안빠져요
    많이 친해진후엔 피부얘기도 가끔하는데
    술같은거 금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툭 던져보면
    피부야 이생망이고 좋은사람들과 좋은관계가 더 중요하다고합니다
    물론 그러고나면 며칠은 눈까지 짖물러 다니긴해요
    연고발라 반질한 눈매까지 익숙해 지데요.

    그애도 컴플렉스 왜 없을거고
    가렵고 통증에 합병증으로 눈도 수술하고
    남들가지는 스트레스 다 있었을거예요
    자기자신이 깨고 부딪치고 노력해얻은결과는

    있는그대로 받아주는 친구, 배우자, 건강한아이까지 입니다.

    어머니가 정말 강하셔야해요.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여행많이 시켜주세요.
    저친구는 북유럽,남미 안가본데가 없어서
    전세계에 친구만들고 그친구들을 저희에게까지 전파시켜서 독일,스웨덴 절친이생겼어요ㅋ

    힘드실거고 이런예가 드문거란거 알지만
    한마디라도 힘이되시길 바랍니다.

    저친구는 어릴때부터 고대병원다녔고
    그 주치의가 단국대로 옮겨서 다녔었는데
    아마 은퇴하셨을거예요
    개인병원을 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 43.
    '21.6.12 10:37 AM (49.174.xxx.23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 고통이 나중에 꼭 밑거름이 되어서
    빛이 날 수 있기를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 44. 지니
    '21.6.12 12:29 PM (39.116.xxx.85)

    위 점둘님 댓글처럼 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맘 편히
    갖고 사는게 우선 중요한거 같구요, 피부질환의 원인중
    대부분은 면역력의 문제라고 피부과 의사가 말했어요.
    저도 면역력 약했을때 잘 낫지도 않는 별별 난치성
    피부질환이 자꾸 생겨서 괴로웠어요.
    지금은 면역력이 조금씩 좋아져서 그 피부질환 치료받지
    않았어도 저절로 없어지더라구요. 치료제라는게 뻔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소염제 홀몬 같은 물질인데
    몸이 건강하면 내몸에서 알아서 적당히 나오잖아요.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의 뉴스타트강의 꼭 들어보시고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강의 듣고 많이
    건강해졌어요. 힘내세요.~

  • 45. dnjsdls
    '21.6.12 4:28 PM (220.87.xxx.35)

    다음 카페 빛살림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원인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 46. Wert
    '21.6.13 6:09 AM (116.40.xxx.16)

    이글을 넘 늦게 봤어요.
    딸 어릴때 아토피로 피눈물 흘렸던 엄마에요.

    온갖 양방, 한방, 까페조언과 공부.. 아토피는 백인백색 다 다르기에 울딸의 경우 참고하세요.

    유당불내증이 있던 딸은 밀크프리 유산균, 향없고 보습력좋은 큐렐로션. 이둘이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거기에 피부에 좋은 영양제. 망가진 피부 보호
    막 재생될때까지 최소한의 스테로이드로 관리해줄 믿을만한 피부과(저위 추천하신 양준모샘처럼).
    음식, 공기 이런것들 물론 중요하지만 1순위는 아니더라구요. 8체질 적당히 맞춰서 기본 면역에 힘쓰다보니 어느순간 뽀얀 얼굴 회복했어요.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한데, 두아들 아토피로고생하던 엄마가 운영하던 아토피맘 싸이트의 여러 제품들과 운영자님의 경험많은 조언들이 좋았어요. 지금도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따님께 어떤 방법이 맞을지 모르니 따님과 잘 협력해서 부디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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