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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업무 고충 털어놓으니 네 잘못이다..이러네요.

00 조회수 : 971
작성일 : 2021-06-11 10:31:57
실무만 십년 넘게 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입니다. 
회사에서 타부서와 같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팀에서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담당자가 일을 잘 못하고 그 팀의 다른 직원은 바쁘다고 나몰라라 해서 제가 주도적으로 너네 팀에서 끌고 가시라...나는 내가 할 일을 하는 거지 왜 너네 팀에서 해야 하는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해야 하느냐..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팀 어시스트 역할을 저에게 원해서요. 

이런 경우가 다른 사업부와도 종종 있었는데, 문제는 회사에 지원 부서 사람은 안뽑고 다 경력사원으로 영업이나 기술직만 많이 뽑으니 그 팀에서 지원인력 없는 것을 저희 팀에 기대하고 이런 상황입니다. 

이런 고충, 스트레스를 얘기를 잘 하지는 않고 그냥 서로 돕자는 마음으로 계속 하다가...제가 넘 답답해서 제 상사에게 이야기 하니, 제 상사는...그건 너의 잘못이다. 40%만 해 주면 되지 왜 80%를 너가 스스로 해 주고 스트레스를 받느냐 하네요.. 

저는 최대한 도와줘서 일이 잘 되는게 목표라 제가 더 많이 챙기고 그러기는 하는데요, 그걸 타팀에서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 때문에, 그리고 인식을 자기네 팀원 처럼 생각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거든요. 근데 저희 상사는 나서서 제 롤을 그쪽 사업부장과 정리해 주는게 아니라, 다 일 더 해 준 제 잘못이라는 식으로 하네요. 부정적으로 말하면 가스라이팅 같아요.

제가 넘 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어드민 부서는 최소인원으로만 갖고 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모든 사업부와 일을 하구요. 
IP : 14.138.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1 10:38 AM (220.93.xxx.201)

    저는 왜 상사분 말씀이 더 맞는거 같죠?

  • 2. ㄴㄴㄴㄴㄴ
    '21.6.11 10:41 AM (211.192.xxx.145)

    이젠 뭐든 다 가스라이팅이군

  • 3. ㅇㅇ
    '21.6.11 10:44 AM (211.193.xxx.69)

    서로 돕자는 마음으로 계속하다가...
    ㅡㅡㅡ

    상사가 그건 네 잘못이다고 말 할만 하네요
    도와주다가 힘에 부치니까 상사한테 말한거잖아요
    호의가 둘리가 된 상황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상사가 대 놓고 이제 도와주지마 이렇게 말 할순 없잖아요

  • 4. ...
    '21.6.11 10:50 AM (58.227.xxx.128)

    상사한테 어떤 걸 기대하고 이야기 하신 건지, 그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는지 궁금해요.

  • 5. 원글
    '21.6.11 10:51 AM (14.138.xxx.105)

    네, 이런 경우가 많았는데 저도 이런 제 성격이 싫으네요.. 100을 요구하면 120을 해야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서..ㅠㅠ

  • 6. --
    '21.6.11 11:02 AM (112.133.xxx.181)

    직장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일.. 마음약해서 해달란대로 해주거나 자진해서 해줬으면 그다음부터는 내일이 되더라구요.
    상사도 총대매서 타부서와 트러블 내기 싫은것 같고(내가 지시한 사항도 아니니 )
    원글님이 타부서와 자신의 회사내 입지등을 고려해서 스스로 줄여나가는 수밖에요..
    사회생활 원만히 할려면 티내지않고 조용히..
    예를 들어 한글파일을 정확히 만들어 완성해서 팀원별로 복사하고 자리에 갖다줬다면
    처음에는 파일으로 완성해서 메일로 보내던가
    그 다음에는 파일을 좀 어수룩하게 보내던가..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그 일을 하고 공공기관에서 관련 공문서가 오면 절대 저에게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공문서내용으로 양식를 수정 하거나 추가 서류를 보내야하는데 공문서 달라고 하는순간 그 다음부터는 100% 저의 일이예요. 공문서 온 순간 이거 참고하라고 문서 메일로 보낸 저를 스스로 칭찬하고 있어요.

  • 7. ..
    '21.6.11 11:12 AM (125.141.xxx.21)

    회사 규모를 모르겠으나 회사 방향이 지원인력 최소화라면
    상사에게 이야기해봐야 다를게 없겠죠.

    어쨌든 상사로부터 타부서일에 본인의 자원을 너무 소모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은거니 앞으로 타부서 일에 명확하게 선을 그으시고 만약 컴플레인이 있다면 본인 업무에 충실해야해서ㅜ그렇다. 정식으로 부서장님들끼리 업무 조율이 필여하다면 메일로 달라. 본인 업무 로드 감안해서 부사장 허락하게 조인하겠다라고 해보시면 안될까요?


    저도 지원업무 오래했는데..지원업무라는게 그렇더라구요..하다보면 온갖일이 다 떨어져요. 연말 성과보고에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지만 실제 제 시간은 많이 뺐기는 일들이요...전 특히 팀장니 타팀일 해주는거 싫어하면사도 타팀장과 조율하는 데서는 니가해줘라 하는 호인인척하는 타입이어서 더 힘들었어요. 본인 업무 아니라는 걸 건건이 상기시키고 원글님이 시간빼서 해준다는 걸 늘 상기해야해요. 재수없을정도로...

    저는 너무 불어나고 힘들었는데 인사팀에서 업무조정을 팀장에게 의뢰해줄 정도였어요. ㅎㅎ

  • 8. 저기요
    '21.6.11 6:35 PM (14.55.xxx.194)

    상사입장에서 보면요. 팀원(원글)은 성의껏 일을 잘 지원해 주는데
    상사가 내 직원 일 시키는 것 싫어서 딴지 거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요.
    일이 박자가 맞아야하죠. 상사는 그러고 싶을까요?
    차라리 님이 담당자에게 강력의사 표시를 하고 상사에게 이러저러 하니
    알고계셔서 지원사격해 달라고 한다면 모를까.. 상사를 직원도 부족한
    회사에서 상부상조 막는 사람으로 만드시는 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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