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친정집에 내방에서 아주아주 옛날지갑을 보게되었는데요
그지갑안에 예전에 사귄 남자친구가 써준편지랑 둘이찍은사진이 들어있었어요
그때는 어렸고 서로 너무좋아했었어요
끝이좋지않았지만 내가너무사랑했고 사랑받았던게 새록 기억이나더라구요
그저 희미하게 뭉뚱그러져있던 기억이 조금은 구체화되어 되살아나는 경험을했네요
하트모양으로 곱게접은 편지를 펴서 읽어보니 마음이 설레는 그날의기분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한창서로 사랑에빠져있던 그때그시절ㅎㅎㅎ
십오년이나지났으니 얼굴생김새도 기억나질않았는데 그때의둘이찍은 사진을보니 이사람을 그때는 그렇게사랑했었구나
뭔가 아련하게 웃음이지어지더라구요
그사람이 그립거나 그런게전혀 아니고 그시절의 연애도 참 열심히였던 내가 생각이나서..
누군가의 남편과 아버지로 잘살아가고있겠죠ㅎㅎㅎ
근데 이거 버려야하는데 은근 쉽지않네요
그시절 몇장없는 내모습과 뭔가 내 추억이라..ㅜ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연애편지와 사진을 봤어요
..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21-06-10 23:18:55
IP : 210.180.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6.10 11:22 PM (122.38.xxx.110)남편이 그런거 가지고 있으면 괜찮으시겠나요?
결혼 전에 정리해두는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2. ᆢ
'21.6.10 11:47 PM (121.159.xxx.222)딱히 상관없는데ㅋㅋ
많이사랑하시나봐요
남편이 사진몇장 옛날전공책 같이정리할때
툭떨어져서 화들짝놀래는걸 저는
ㅇㅇ 이런취향이었어? 나랑 좀 다른데ㅋㅋ이쁘네ㅋ
놔둬놔둬 역사고 추억이야이런것도.
정년퇴직하고 시간남을때 울적하면 꺼내서
감성충전하셔 하고
곱게 남던 앨범에 넣어서 꽂아줬어요
근데 자기가없애버리네요 ㅡㅡ
진심 딱히 생각없어요
그때저랑모르는사이였는데 어쩌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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