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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사활동때 마음에 자주 밟히는 그아이

조회수 : 3,299
작성일 : 2021-06-10 22:52:48
한 5~6년 되었어요

제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보육원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제가 맡았던 아이가 생각이 납니다

일년남짓 한주에 한번씩 가서 봉사활동했었는데
보육원앞에 두고가서 부모를 몰라서..더마음에남고...
뽀얗고 눈도크고 아들래미가 어찌나 기엽던지...
그래서 인지 저는 그 애랑 비슷한 아들쌍둥이를 얻었습니

그러다 제가 아이낳고 이사오고 여차저차
소식만 간간히 접해요

이사와서 활동은못하니 기부금 후원만하고있어요
가끔 신발이나 겉옷 보내주고요

지금 7살쯤 되었나봐요
좀크니까 다른보육원으로 또옮겨가더라고요
영아있는곳에서 유아쪽으로....

예전엔 기부를 초록땡같은 후원단체에 냈엇는데
봉사단체에 하는게 나은거같더라고요

우리애있기도하고 저도 마음밭이 완전 크진않아서
거두진못하지만

나라에서 아이들 만18세되면 돈조금받고 독립하던데
진짜....마음이 아픕니다
생필품 싸보냅니다
선물세트는 다보내는거같아요

뭘로 도와줄수있을까 항상 고민하곤해요...
어줍짢은 동정심은 거둬야하나..싶기도하고요
이런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슬퍼집니다
IP : 114.204.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0 10:57 PM (118.176.xxx.126)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없이 자랐는데..
    그렇게 가엽게 여기실껀 없구 다 자기인생이 있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아쉬운건 좋은길로 이끌어줄 어른이 없었다는것? 근데 그것도 다 자기팔자죠..

  • 2. ㅇㅇ
    '21.6.10 11:02 PM (106.102.xxx.184)

    후원단체보다 봉사단체가 낫다 하셔서요
    봉사단체 추천 부탁드려요
    원글님은 어디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3. 아..
    '21.6.10 11:04 PM (114.204.xxx.131)

    저는 제가 살던 지역에 봉사단에서 활동을했어서
    거기에합니다
    어르신반찬봉사 자립아이들 보육원 어디에쓰이는지 아니까요
    추천하는건 좀 조심스럽네요 ㅎ

  • 4.
    '21.6.10 11:05 PM (114.204.xxx.131)

    그래도 제가생각나서 뭐라도 해주고 보내주고
    도와주고싶은것도....그아이 팔자겠죠

  • 5. 복받을듯
    '21.6.10 11:08 PM (58.121.xxx.69)

    원글님과 애기들 복받을거예요

    금전적은 아니더라도
    가끔 얘기라도 나누면 그 애가 이 세상에 나만
    혼자 아니라고 느낄듯 해요

    가끔 찾아가셔서 떡볶이라도 먹고
    쭉 소식 이어가면 아주 큰 힘이 될듯 싶어요

  • 6. ....
    '21.6.10 11:08 PM (221.157.xxx.127)

    요즘 후원이많아 옷 학용품 음식은 부족한게 없답니다.

  • 7. 동네
    '21.6.10 11:15 PM (125.182.xxx.27)

    주민센터에, 물어보면 되나요
    저도 보육원봉사, 하고싶어서요

  • 8. 아니 무슨
    '21.6.11 12:05 AM (211.200.xxx.116)

    어줍잖은 동정심이라니...... 말도 안되는
    원글님의 그 애정이 그 아이에겐 세상 전부일수도있어요
    태어나서 받는 유일한 애정일수도 있는데 어줍잖다니요
    저라면 어디로 옮겨가는지 계속 지켜보다가 18세때 독립하면 도움 줄거 같아요
    지금은 거둘수도 없고 원글님 애 키우느라 힘드시니까요
    18세때 500받고 나와도 돈 써본적도 없고 세상물정도 몰라 대부분이 사기당하거나 흐지부지 날려버리고 자살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독립했을때 경제관념 심어주고 집구하는거 봐주고 부동산도 같이 가주고 그런 어른이 꼭 필요해요
    그런 역할 해주시면 어떨까요
    저도 아이가 어려 다른 아이는 못키우지만 성인되어 독립하는 친구들 집구하고 직장구할때 도움주는 봉사 하고싶어요

  • 9. 아 그리고
    '21.6.11 12:07 AM (211.200.xxx.116)

    독립해서 보통 알바로 시작하는데 고아라는 사실을 알고 돈 떼먹고 등쳐먹는 업주도 많대요. 그럴때 어른이 같이 한번 가줘서 이 아이가 혼자가 아니다 지켜주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만 인지시켜줘도 훨씬 나을거 같아요
    저 옛날 생각하면 나이 서른에도 세상물정몰랐던거 같아요.. 그런데 시설에만 있던 스무살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와같지요

  • 10. ..
    '21.6.11 2:03 AM (211.36.xxx.179)

    18세때 500받고 나와도 돈 써본적도 없고 세상물정도 몰라 대부분이 사기당하거나 흐지부지 날려버리고 자살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독립했을때 경제관념 심어주고 집구하는거 봐주고 부동산도 같이 가주고 그런 어른이 꼭 필요해요
    그런 역할 해주시면 어떨까요2222

    저도 아이가 어려 다른 아이는 못키우지만 성인되어 독립하는 친구들 집구하고 직장구할때 도움주는 봉사 하고싶어요2222

  • 11. ...
    '21.6.11 2:56 AM (175.223.xxx.218) - 삭제된댓글

    211.200.xxx.116님 댓글 참 좋네요. 원글님 응원할게요. 참 좋은 마음, 좋은 인연입니다. 원글님 가정, 마음 가신다는 그 아이 모두 좋은 일만 있길 잠시나마 빌고 가요..

  • 12.
    '21.6.11 3:50 AM (49.170.xxx.74)

    학원 선생인데요. 학원 인근에 보육원이 두개 있어요 시골이에요
    두군데가 약간 차이가 있는데 한군데는 후원이 아주 잘 들어와서 장학금도 많고 원장이 유능해서 애들 교육 제대로 받아요.
    그전에도 다른 지역에거 그룹홈(작은 고아원)에 사는 초등애들을 맡아 가르친 적이 있는데 그땐 고아들을 대하는 게 처음이라 정말 정성을 다했어요 그런데 여러 아이들 맡아 가르쳐보니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이 아이들한테는 미안한 마음이더라구요. 생필품 그런거 보내는게 얼마나 얄팍한 동정심인지 깨달았어요. 저는 애들 좋아서 보내고 싶다고 하면 그룹홈 측에서 난색을 표하곤 했거든요. 어떤 건지 아시겠나요?
    애들도 정식으로 제대로 돈내고 학원 다녀서 배울만큼 배우는 거고 떳떳하게 크는거에요. 동정심으로 크는게 아니라 국가의 힘으로 크는 거죠.

  • 13. 저는
    '21.6.11 6:33 AM (125.179.xxx.79)

    제 아들 4~5살때 교회에서 어떤 여자애가 얼굴을 획 돌아가게 후려때린 사건이 있었어요 얼굴에 자국도 남고 제아이 얼굴 공포당황 어버버 완전 화가났었는데
    그 여자애가 보육원아이였어요 사과할 부모가 없어서 알게되었고 제 아들이 매주 엄마아빠품에 같이 있는걸 유난히 자주 보던아이였어서..엄마아빠 같이 있는게 부러웠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 아이외 다른아이들 보육원에서 자라는 몇을 보면 그 특유의 눈빛이 있어요ㅠ 지금 7세가 되어 유치원에서도 마주치고 계속 보는데
    성인독립때 아이들 도움 주는거 저도 하고싶네요
    원글님 복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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