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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잘못으로 강쥐가 하늘로 갔어요

ㅡㅡㅡ 조회수 : 6,351
작성일 : 2021-06-10 18:01:02

딱 하룻밤

딱 두끼 먹이고 아기가 하늘로 갔어요

다 제 잘못이에요

가슴이 터질거 같구 후회가 되서 죽을거 같아요

남편 넘무 친한 지인이고 평소 강아지 사랑을 익히 알고 있던터에 시간 맞춰 수유할 상황이 안된다셔서 너무 기쁜맘으로 데려온거에요

어릴때부터 출산을 많이 경험하고 키웠어서 자신 있었거든요

어미개가 출산하다 3일만에 죽고 너무 가엽고 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리구요

젖병을 새로 산걸 보냈는데 제가 구멍을 너무 크게 뚫었어요

먹이면서도 불안했는데

제가 미쳤나봐요

애가 밥을 안먹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폐렴이었어요

너무 아기라 어찌 해줄게 없다구 항생제 주사 놔주시더라구요

제가 강아지랑 이별이 무서워서 안키우는데

시간만 나면 자책감에 눈물만 나네여

남편도 울고 주인도 울고 나두 울고

면목이 없네요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한달 만 봐달라고 맡긴건데 그분은 진짜 강아지 사랑이 넘쳐서... 보면서도 엄마를 일찍 보냈지만 주인 복이 많은 아이라고 축복 했는데 ...저같은 개떡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되버렸어요

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잠깐있었는데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아무도 없다가 저를 보고 계속 품으로 파고 들던 아기를 생각하면 미칠거 같아요

강아지 사진 보면서 힐링했는데 이제 더이상 강아지 사진도 못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글도 저장이 되서 앞으로 따라 다닐거 같아 펑할거 같아요ㅠㅠ


IP : 114.203.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0 6:03 PM (223.33.xxx.71)

    가슴아프네요
    아파할 만큼 아파해야져 그래야 정리가 됩니다
    젓병 구멍 크기 알고 계셨으면서 왜 주의를 안 하신 건지
    하 답답해요

  • 2. 토닥토닥
    '21.6.10 6:03 PM (39.7.xxx.38)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요.
    자책 너무 하지 말고요. 짧은 기간이지만 충분히 사랑 줬다는걸 아가도 알거에요 ㅠ

  • 3. aaa
    '21.6.10 6:04 PM (1.126.xxx.2)

    원래 신생아 강아지 힘들어요.
    너무 자책 마시길..

  • 4. ㅇㅇ
    '21.6.10 6:07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눈에 밟혀 엄마가 데려갔나봐요
    이제 엄마 품에서 편히 쉬기를...

  • 5. ...
    '21.6.10 6:11 PM (58.125.xxx.226)

    토닥토닥...

  • 6. ㅇㅇ
    '21.6.10 6:14 PM (218.51.xxx.53)

    그 강아지의 운명이었던 거예요 오래 살 아이였으면 어떻게든 살았을 거예요 너무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그것도 강아지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마음껏 슬퍼해주세요 자책하진 마세요...

  • 7. ㅠㅠ
    '21.6.10 6:18 PM (114.203.xxx.132)

    이제 혼자 펑펑 울 공간이 생겨서 울어요
    종교가 없어서 어찌 기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위에 분 처럼 엄마랑 만났으려나요?ㅜㅠ
    평소 한다면서 미뤘던 성당에가서 교리 신청하고 나오다 초들이 있어서 핑크초에 불을 붙이고 나름으로 기도 했어요
    너무 미안하고 엄마랑 행복하라구...
    내맘을 어쩌지 못하겠는데 내맘 편해보자구 종교도 가져보려고 하나?나 너무 이기적인가?ㅠㅠ
    첫댓글 말씀처럼 너무너무 후회되고 후회되서 죽을거 같아요

  • 8. 주인분도
    '21.6.10 6:20 PM (116.41.xxx.141)

    잘 알거에요 아가들 쉽게 하늘나라 가는거 ...
    님이 얼마나 정성들이고 기뻐한거 알거에요
    어릴때 그런게 어쩌면 다행이죠 정 들기전에...
    세상일이 사고라는 타이밍이 왜 존재하겠나요 ㅜㅜ
    자책금지 22

  • 9. 힘내세요
    '21.6.10 6:31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금 심정은 애도 과정 중 하나입니다
    반려동물이어도 충분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죠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이 과정을 무사히 거쳐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 10.
    '21.6.10 6:42 PM (218.155.xxx.188)

    팻로스 상담도 있더라구요
    힘드시면 알아보세요

  • 11. 그 마음
    '21.6.10 7:03 PM (39.122.xxx.59)

    그 마음 알아요
    저도 젖먹이 수유임보 하면서 제일 약하고 빼빼 말라 비틀어진 막내가
    못먹고 죽을까봐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제 친구랑 둘이 8마리 신생아냥을 넷씩 절반 나눠서 수유임보했는데
    친구가 애들 건강상태가 괜찮은지 보겠다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거기서 전염병 옮아서 두마리가 죽었어요 ㅠㅠ
    잘 돌보려고 한 일인데 그렇게 된거예요
    신생아 아기 동물은 원래 돌보기 힘들어요 사망률이 너무 높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강한 개체였으면 그정도로는 살았을 거예요
    예쁜모습이 눈에 밟혀서 넘 힘드시죠 ㅠㅠ 저랑 제 친구도 그랬어요 ㅠㅠ
    시간이 흐르며 나아질 거예요 ㅠㅠ

  • 12. 일부러
    '21.6.10 7:15 PM (180.230.xxx.233)

    그런거 아니잖아요.
    자책하지말고 엄마개 따라간거라 생각하세요.

  • 13. 저두요
    '21.6.10 8:51 PM (125.184.xxx.101) - 삭제된댓글

    아기 미니메추리.. 테어난지 몇시간도 안되었는데. 제가 들고 옮기다가 파닥거려서 놓쳤는데 그만 물통에 빠져서 건졌는데 쌕쌕거리더니 죽었어요.... 죽기전까지 삑삑 거리던거 생각이 나서 미안하고 너무 슬펐네요.. 다행히 그 옆에 알을 제대로 못까서 죽어가던 아이는 살려서 이직도 살고 있어요....
    너무 마음 아파서 아제 생명은 못 키우겠어요 ㅜㅜ

  • 14.
    '21.6.10 10:40 PM (121.157.xxx.30)

    아이가 업이 적어
    금방 축생 몸 버리고
    사람 몸 받으러 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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