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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정말 사람 아기 같아요;;;

잠 좀 ㅠㅠ 조회수 : 8,161
작성일 : 2021-06-10 06:20:54
초등 아이들고 너무 원하고 남편도 이제 아이들이 강아지 키울때가
됐다면서 입양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작장다니며 애 둘 키우느라
바빴는데 퇴직하고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 모르게 1년 넘게 네이* 카페에 가입해서 무료분양, 유료분양 보고
포인핸드도 가입해서 보다가 결심을 하고!!
카페에서 저희집과 1시간 거리의 지역에가서 가정견 말티푸를
입양해왔어요

3개월 된 아기 강아지인데 ....
어쩜 이렇게 바쁜지 ,, 잠시도 쉬지않고 뽈뽈 거리며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
바쁘고 사람만 보면 좋다고 달려들어서 핧아요 ㅎㅎ
검정색이라 뽈뽈뽈 다니는거 보면 꼭 먼지뭉치 같기도 하고 ㅋㅋㅋ
집안에서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꼭 따라오고
앉거나 누워있을때 궁둥이든 옆구리든 꼭 사람한테 붙이고 있구요
자다가도 귀신같이 제가 일어나는 소리듣고 주방 화장실 다 따라오고;;;
아침마다... 새벽 6시에 저를 깨워요 ㅠㅠ 난 더 자고싶은데 말이죠..
오늘은 새벽 4시에 깨워서 강아지 수발드는 중이네요
나는 깨워놓고 지는 다시 잔다고 궁댕이 붙이고 잠들어서
몸도 못 움직이고 벌 서는중이에요;;;
얘는 언제쯤 푹 자고 사람 안 따라다닐 날이 올까요?
그런 날이 오긴 하겠죠? ㅠㅠ

그런데... 우리 강아지... 말로만 듣던 천재견 인거 같아요!!!!
저희집 온지 4일짼데 벌써 배변을 50% 가리네요!!!!!
하루에 2시간 정도 집에 비는 시간이 있어서 울타리 넣어놓고 나가는데
첫째날엔 울타리에서 많이 짖고 깽깽거렸는데 이틀째부턴 짖지도 않고
얌전히 잘 있어요,, 울타리 안에서 기다리면 가족들이 온다는걸 아는것
같아요!!!!
누나들 깨우라고 하면 쏜살같이 달려가서 차례로 옆에가서
뛰고 핧고 해서 깨워놓고요 ㅎㅎ
이정도면 천재견인거죠?
고민한 시간들이 무색하게 강아지 땜에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
IP : 58.125.xxx.8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1.6.10 6:28 AM (119.71.xxx.248)

    저희집 말티즈도 진짜 아기 사람 같아요.ㅎㅎ 나중엔 말도 다 알아듣고 눈빛이나 발로 의사표현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2. 요하나
    '21.6.10 6:28 AM (182.227.xxx.114)

    천재견 맞네요 ㅋㅋㅋ
    검은 말티푸도 있군요.
    늙으면 얌전해져요
    저희 개들도 빠르면 10살, 늦으면 13살부터는 뽈뽈거리지는 않더라고요 ㅋㅋ
    지금 저희집 강아지어르신은 누가 문열고 들어가도 안나와봐요.
    강아지방석과 늘 한몸이 되어있는데 안방에 방석이 있거든요.
    불러도 안나오고 사람이 가면 배까고 꼬리치고 있어요 ㅋㅋ 나와보기 귀찮아서

  • 3. dd
    '21.6.10 6:32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아기때는 활발해요.ㅎㅎㅎ
    우리 강아지도 아가때는 우다다하면서 놀았는데
    이젠 안 그래요
    5살이예요
    그냥 사람에게 안겨 있는 게 좋은지 저할테 잘 안겨서 쉬곤 해요
    원래도 활달한 강아지는 아니고 겁 많고 얌전한 축에 드는 강아지긴 해요

  • 4. 쓰신 글
    '21.6.10 6:32 AM (122.35.xxx.151)

    읽어보니 참 사랑 많으신 가족이군요.
    새 식구 들인거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더 가족들이 화목해질거예요.ㅎ
    지붕있는 강아지집은 필수예요.
    반드시 있어야 하고요.
    외출 시 울타리 안쳐도 제 집안에 가만히 들어가 있을거예요.
    그리고 곳곳에 강아지 방석 두시고요.
    강아지는 진짜 맨바닥 싫어한답니다.
    없으니 어쩔 수없이 맨바닥에 앉고 눕지요.
    심지어 수건 한장만 놓여있어도 거기에 앉아요.
    물은 늘 채워 놓으시고
    산책도 필수입니다ㅡ사회화교육.

  • 5. ㅎㅎ
    '21.6.10 6:32 AM (58.125.xxx.87)

    안돼! 하면 눈 똥그랗게 뜨고 바로 앉아서 올려다봐요
    아무짓도 안했다는 듯이 ㅋㅋㅋ 넘 이뻐요♡

    모견 흰색 말티푸 부견 검정 말티푸래요
    출산했는데 흰색 암컷, 검정 암컷, 수컷 3마리 낳았다고 하네요
    10년은 지나야.. 점잖아 지는거군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ㅎㅎㅎ
    이러나 저러나 이쁜 내 강아지!!!

  • 6. ㅊㅊㅊ
    '21.6.10 6:48 AM (221.149.xxx.124)

    열한살인 우리 푸들 아직도 우다다 거려요..ㅎㅎ
    천방지축 철이 안 들음 .....ㅎ
    아직도 아가 같아요...
    가정견이 배변교육 잘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알게모르게 모견으로부터 교육이 되어 그런지...

  • 7. 인생무념
    '21.6.10 7:14 AM (121.133.xxx.99)

    오~ 천재견 맞는듯요.. 영리하네요.. 배변훈련도 말귀도 잘 알아듣구요
    아마 점점 놀라운 일들이 생길 거예요.
    저두 믹스이긴 하나..가정견을 데리고 왔는데 배변훈련을 대충 시켰는데도 잘해요.
    이게 초기 강아지에 적응하는데 큰 역할을 한것 같아요..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더라구요.

  • 8. 내새끼
    '21.6.10 7:17 AM (39.7.xxx.186) - 삭제된댓글

    우리개는 3개월부터 거의 백프로 가렸어요.
    저도 어미가 낳아서 3개월까지 키우다
    젖때고 사료시작할때 데리고 왔는데
    요놈이 어미한테 교육을 잘받았는지
    오줌완벽하게 가리더군요
    자다가도 배변패드까지 걸어가서 쉬하고 오고요

  • 9. 감자맘
    '21.6.10 7:20 AM (1.237.xxx.83)

    아옹
    너무 귀여워요
    줌방에 좀 올려주세요
    블랙 말티푸는 어찌 생겼나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 10. 안키워보면
    '21.6.10 7:23 AM (1.239.xxx.128)

    절대로 절대로 모르죠!ㅎ
    정말 말 귀 알아듣는거보면 신기할따름이죠.
    말 을 못한다뿐이지
    접수는 다 되니 하여튼 정말 시통방통!
    아...전 이별이 무서워 그만 키우기로했는데
    인터넷에 보이는 고양이,강아지들보면 미치도록
    예뻐요 ㅠㅠ

  • 11. ....
    '21.6.10 7:40 AM (122.37.xxx.36)

    천재견 이네요.ㅎ

  • 12. 아마
    '21.6.10 7:53 AM (58.125.xxx.87)

    아마 오늘 새벽 4시에 저 깨운게 지 똥 치우라고 깨운거 같아요
    깨워서 일어나서 거실 데리고 나왔는데 먼저 뽈뽈뽈 가길래
    따라가니까 똥 싸놨... ㅋㅋㅋㅋㅋ
    천재!!
    애들 학교 보내고 줌방에 사진 몇장 올려야겠네요,,
    못난이 내 강아지♡

  • 13. 저도
    '21.6.10 7:54 AM (116.40.xxx.208)

    네이버카페 어디 가입하면 되나요
    저희도 포인핸즈 주세요닷컴 둘러보고 있는데
    아가들은 잘 없더라구요

  • 14. 저희도
    '21.6.10 7:58 AM (218.48.xxx.98)

    말티즈 7년째 키우는데 진짜 아기사람같도는 말 크게 공감해요
    불임부부나 딩크부부들 강아지로 대신키워도 되겠다싶을정도오
    너무 교감이 잘되고 사랑스럽죠

  • 15. 네이버 카페
    '21.6.10 8:01 AM (58.125.xxx.87)

    프리도그 카페에 가입해서 등업조건 충족하면
    무료분양, 유료분양 게시판 볼 수 있어요~

    강아지는 정말 사랑이에요♡

  • 16. 미소나라
    '21.6.10 8:10 AM (59.6.xxx.23)

    꼭꼭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저도 키우고 싶어 몇달째 배회중이에요

  • 17. 네~
    '21.6.10 8:14 AM (183.99.xxx.254)

    원글님 사진좀 꼭 꼭 올려주세요.
    글로만 읽어도 눈에서 하트 뿅뿅 나오고 있는중이요.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 18. 그래요
    '21.6.10 9:43 AM (112.153.xxx.148)

    울강지...3개월 때 중성화수술하고 아픈데도
    오줌 누러 간다고 일어나서 패드쪽으로 가는 모습
    보니까 눈물났어요...사람이나 짐승이나 ㅜㅜ
    소중한생명체..

  • 19. 그래요
    '21.6.10 9:50 AM (112.153.xxx.148)

    얘들 키우면서 제맘에 사랑이 많아졌음을 느껴요.
    물론 번거롭긴 하죠.특히 여행 갈 때 어떡하나 싶지만
    연구하면 방법은 나옵디다. 결단코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습니다. 그 까만 눈 까만 코 바라보면 힐링이죠.
    배 만져 주면 눈을 지긋이 감다가 멈추면 눈 딱 뜨고 앞발로 내 손을 끌어 당겨요. 너무너무 이쁜데 키우진 못하겠다...이 말은 도무지 앞뒤가 안맞는 말같아요.
    소유욕 물욕이 없는 사람들일까요 ㅎㅎ
    제 생에 가장 잘한 일은 얘들과 같이 사는 이 삶이랍니다. 산책길은 늘 행복합니다

  • 20. ...
    '21.6.10 10:59 AM (175.116.xxx.96)

    솔직히 지금은 사춘기 중2병 애들보다 울 멍이가 더 이쁩니다.
    우리 멍이 지금 여섯 살인데 처음 데려왔을때 빨빨거리면서 새벽부터 저만 따라다니던게 눈에 선하네요.
    지금은 제가 일어나도 늦잠 자느라 쳐다도 안봐요 ㅋㅋ
    사진 많이 찍어 두시구요. 이쁘게 키우세요 ^^

  • 21. ..
    '21.6.10 11:07 AM (106.101.xxx.242)

    아휴 글만 봐도 그저 사랑이네요^^

  • 22. 너무
    '21.6.10 1:05 PM (112.152.xxx.59)

    너무예쁘겠어요 생각만해도힐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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