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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저것 맘에 하나도 안드는 아이

꽃보다청춘 조회수 : 5,149
작성일 : 2021-06-10 00:25:04
성격도 제일 예민하고, 공부에 관심도 없고, 잠자는거 먹는거, 머하나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요. 저의 첫째 딸 얘기입니다. 초등고학년이라 사춘기도 시작되려고하고 보고있으면 한숨만 나와요. 오히려 동생들이 그나마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편이라 동생들보다 못한 첫째만 보면 정말 우울하고, 숨이 막힙니다. 이럴줄알았으면 둘째부터 출산해서 키울껄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자주 들고, 벌써부터 기숙사있는 중학교라도(있으면 보내서) 가서 안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인 내가 제정신이 아니구나하는 싶을때가 자주 있지만, 아이만 보면 또 무너집니다.
앞으로 한집에서 이렇게 싸워대면서 계속 같이 살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첫째때문에 남편과의 사이도 안좋아졌구요.
삶이 우울합니다..
IP : 110.9.xxx.6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0 12:29 AM (121.6.xxx.221)

    초등 고학년이면 아직 어리지 않나요? 엄마가 제일 사랑해줘야죠...

  • 2. ...
    '21.6.10 12:32 AM (39.7.xxx.225)

    첫째애가 불쌍해요
    그래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싫어하니까 다 안좋아보이는 거겠죠

  • 3. //
    '21.6.10 12:35 AM (121.159.xxx.158)

    저도 까다로운애 / 그냥 둬도 잘 크는 애 둘 키워봐서 알아요.
    인간으로서 인생공부 많이 하고 가는구나 싶어요.

    까다로운 애만 키웠어도 내가 잘못키우고 있나 싶고 양육고통스럽고 힘들구나 싶고 갈거고

    쉬운애만 키웠으면 내가 너무너무 교만한 인간못되는 재수탱이였을것같아요
    지애 지가 키우면서 뭐가 힘들다는거지? 니들이 뭘 잘못키우니까 잘못배워서 그지경이겠지.
    나처럼 좀 잘키워봐! 책도 읽고 모범도 좀 보이고 부모교육도 받고...하고 모가지 기브스하고 살것같구요 .....

    까다로운 애도 그냥 얘는 이렇구나 하고 키우는데
    무난해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나이들면 자기가 자기 모습도 좀 생각도 하고 나아지더라고요...힘내세요....

  • 4. ....
    '21.6.10 12:37 AM (180.231.xxx.217)

    저도 초등 고학년 사춘기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도 많이 힘든데요..
    아이가 저에게 애착이 없는 듯한 점. 공감 능력이 없다는거. 이기적이고 자기 하고픈 거 맘껏 다 하면서 저에게는 ( 가족에게는) 공감. 배려가 없고 살가운 말과 표현에 인색한거...그게 힘들어요.
    원글님은 딸과 애착형성이 견고하시나요?

  • 5. ㄱㄴㄷ
    '21.6.10 12:38 AM (182.212.xxx.17)

    신경정신과에 가서 웩슬러 종합검사 부모 심리 검사 해보세요
    아이의 문제점, 양육의 문제점 같이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게 상담치료든 약물치료든 받으세요
    저희 아이와 비슷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6. 꽃보다청춘
    '21.6.10 12:56 AM (110.9.xxx.65)

    남편도 아이의 기질과 타고난 것도 있지만,저한테 문제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지 자꾸 저더러 병원에 같이 가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인정하기 싫은 말을 들을까봐 두려운것도 있어요. 나는 저렇게 공부를 하기 싫어하지도 않았고, 책읽는것도 좋아했고..암튼 누굴 닮아서 저렇게 키우기 까다롭고 힘든 아이스타일인지..제가 저렇게 힘든 아이를 키우게 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애착형성 면에서는 어릴때 동생들이 생겨서 본인은 인정안하겠지만, 저 나름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둘다 병원을 다니면 좀 나아질수 있을까요.애만 생각하면 살아있는게 고통스러워요.

  • 7. 그니까
    '21.6.10 1:19 AM (1.127.xxx.21)

    가서 항우울제 처방 받아 드세요.

    살아있는 거가 고통스러우면 지금 원글님 뇌가 정상이 아니라서 그래요, 호르몬 불균형이라 감정적 부분이 과열되어 있어 그래요. 아이 사춘기가 일찍 왔는 지도.. 경계성인지도 병원 가보세요

  • 8. 그니까
    '21.6.10 1:22 AM (1.127.xxx.21)

    쉽게 경계성이라 하는 데 말안듣고 반대로 하고 말썽부리고 것도 증상 중 하나이고요. 잠 늦게 자거나 하나요 ? 역시 뇌에서 틀어진 거라 약물이나 수면보조제 도움 되요. 아이 탓이 아니구요

  • 9. 그니까
    '21.6.10 1:23 AM (1.127.xxx.21)

    뇌가 너무 흥분된 상태라 잠이 안오고 깊게 잘 못잡니다. Adhd 증상 중에 예민하고 잠 못자는 것 있어요

  • 10. ...
    '21.6.10 1:34 AM (39.7.xxx.223)

    아이를 바꾸려고 하지마시고 아이를 이해해주세요.

  • 11. ㅡㅡ
    '21.6.10 1:38 AM (58.122.xxx.64)

    애가 도둑질을 하는것도 아니고 일진도 아니고
    도대체 뭘했다고 애만 생각하면 삶이 고통스러운지.
    저는 애가 더 불쌍해요.
    이런 정신적 문제있는 엄마 밑에서 얼마나 괴로울지.

  • 12. 꽃보다청춘
    '21.6.10 1:47 AM (110.9.xxx.65)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안됐다 싶어서 잘해주고 이해하려다가도 공부도 안하면서 늦게까지 빈둥빈둥거리고(키가 작아서 일찍 좀 자라고 해도) 일주일에 한두번만 라면을 먹으라고 해도 시도때도없이 먹을려고하고, 학습지나 책읽기, 학교과제. 좋게좋게 말해서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화를내고 잔소리로 해대야 시작하구요. 그러다 문쾅닫고 들어가버리고, 외모에는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그냥 안보고 말지. 안부딪치려면 마주치지 말자, 싶어서 주말엔 제가 거의 안방에서 히키코모리처럼 안나옵니다. 남편도 애랑 싸울꺼면 그냥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고..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 큰맘먹고 글을 적다보니 울컥해서 별얘기를 다하게되는데요..어릴때 제가 아빠가 싫어서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는 시간이 참 싫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큰애가 밖에서 돌아올 시간이되면 어릴적 그때의 가슴이 아리고 가라앉는 기분이 듭니다.
    언제쯤 인생이 평온해지는 날이 올까 싶구요..

  • 13.
    '21.6.10 1:51 AM (58.122.xxx.64)

    애는 그냥 게으르고 공부 싫어하는 평범한 아이고

    원글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같네요.
    세상엔 공부 안하는 애들 많아요.
    늦게자는 애들도 많고요.
    모든게 원글 맘에 들어야만 평온해지는 건가요?
    글만 봐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자기자식을 진심 이토록 싫어하는 엄마라니.

  • 14. ..
    '21.6.10 1:52 AM (117.111.xxx.186) - 삭제된댓글

    사주가 서로 안 맞아서 그럴 수 있어요
    부모 자식 간에도 궁합이 있는데 그게 잘 안 맞는 거죠
    사주 잘 보는 곳 가서 님이 어떤 사람이고 아이는 어떤 기질을
    타고 났는지 한 번 설명 들어보시길 권해요.
    왜 아이가 나와 다른지 근원적으로 알게되면
    화가 덜 나요.

    글을보니 보이는 것만 믿는 분 같아서
    안 가실 거 같지만요.

  • 15. 꽃보다청춘
    '21.6.10 1:56 AM (110.9.xxx.65)

    집에서 좋은건 무조건 자기가 먼저 해야되고, 가져야되는 성향이라 동생들꺼 몰래 가져가기도 하구요. 자세한 얘기는 못하겠지만, 큰애때문에 제가 대신 학교 담임선생님한테나 다른 엄마한테 사과 할일이 몇번 있었어요.제가 어릴때 별 사고안치는 모범적인 스타일이여서 그런일이 생길때마다 참 자존심 상하고 괴로웠었습니다.그런 기억들이 무의식에 남아서 좋은 감정이 생기다가 마는지도요..더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되겠다싶어 좋은 조언과 방법을 찾을려고 여기 왔습니다.

  • 16. 병원에
    '21.6.10 2:24 AM (14.5.xxx.38)

    소아정신과쪽으로 대학병원으로 가보세요.
    양육이 너무 힘들게 느껴질땐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 있어요.
    원글님이 미처 이해못하는 아이의 기질이 있을수도 있고,
    원글님이 인지하지 못했던 원글님의 상처가 있을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어요.
    상담받으시면 분명히 도움이 되실거예요.
    아직 초딩이니 늦기전에 얼른 가보세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시는게 좋아요.

  • 17. cinta11
    '21.6.10 4:10 AM (149.142.xxx.37)

    아이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본인의 틀에 다 맞추시려고 하시네요. 아이는 아이대로 그 틀안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본인이 모범생의 틀안에서 살았다고 자식이 똑같아야하는 법은 없어요.
    숙제? 공부? 그거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나요? 다들 늦게 자고 싶어하고 라면 좋아하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똑같지 않나요? 아이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여요. 학교에서 몇번 사과할일 있었다구요? 그런일 없는 학부모가 아마 더 드물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님이 아이보다 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8. ...
    '21.6.10 5:39 AM (221.138.xxx.139)

    22222

    아이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본인의 틀에 다 맞추시려고 하시네요. 아이는 아이대로 그 틀안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본인이 모범생의 틀안에서 살았다고 자식이 똑같아야하는 법은 없어요.
    숙제? 공부? 그거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나요? 다들 늦게 자고 싶어하고 라면 좋아하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똑같지 않나요? 아이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여요. 학교에서 몇번 사과할일 있었다구요? 그런일 없는 학부모가 아마 더 드물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님이 아이보다 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9. 힘내세요.
    '21.6.10 5:45 AM (122.40.xxx.84)

    원글님, 여기에 자녀에 대한 힘든 점 털어놔봐야 상처만 받아요. 결혼 안한, 자녀입장밖에 안되어본 이들의 입바른 소리, 하나마나한 소리나 들으실거예요.
    자녀가 그렇다는 걸 인정하시고, 공부보다 올바른 성격형성에 포커스를 두시는게 어떨까요? 그러려면 욕심 내려놓고 잔소리 삼가시고 사랑으로 돌봐주세요. 아이가 아마 학교에서 힘들거나 친구관계가 어렵거나, 동생들로 인해 애정결핍일 수 있어요. 인정해주고 사랑 듬뿍주어 관계를 회복해보세요. 사춘기 지나면 많이 달라질거예요.

  • 20. 죄송한데
    '21.6.10 6:45 AM (14.32.xxx.78)

    엄마 정상 아니세요....본인 기준에 안맞는다고 다 우리 애 때문에 세상 살기 싫다 병나겠다 둘째부터 키우고 싶다 하지 않아요...

  • 21. 아이만 불쌍
    '21.6.10 6:54 AM (210.113.xxx.205)

    아이 왜 낳았어요?

    낳았으면 사랑하고 키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 22.
    '21.6.10 6:56 AM (106.101.xxx.119)

    솔직히 부모도 사람인지라 애도 이쁜짓을 해야 이쁜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시고 아이가 원하면 기숙학교도 고려해보세요

  • 23.
    '21.6.10 7:01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솔직히 부모도 사람인지라 애도 이쁜짓을 해야 이쁜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시고 아이가 원하면 기숙학교도 고려해보세요 2222222

    보통 순한 애들 키운 엄마들이 이런거 이해 잘 못하더라고요 (가끔 진짜 보살같은 엄마들도 있지만, 또 그런 엄마들은 대개 힘들어하는 엄마들 공감하는 편임).

    저 위에 쓰신, 키우기 쉬운 아이만 키웠다면 자긴 교만해졌을거다 1000% 공감되네요.

  • 24. 사람ㅇㄱ
    '21.6.10 7:02 AM (124.5.xxx.197)

    같이 병원 가보세요.
    보통 정신과적 문제라서요.
    동생들은 무슨 죄인가요.

  • 25. ---
    '21.6.10 7:25 AM (121.133.xxx.99)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지금 원글님 상태를 봐서는 앞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되네요.
    점점더 큰 딸이 마음에 안들겁니다.
    상담을 받으시더니 병원가셔서 검사받아보세요.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 26.
    '21.6.10 7:28 AM (14.36.xxx.222)

    소아정신과 검사해보고 애를 이해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고 애를 받아들이시게 될 거에요.

  • 27. 더늦기전에
    '21.6.10 7:28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더 고통스럽기전에 상담받아보시길...
    -솔직히 인정하기 싫은 말을 들을까봐 두려운것도 있어요.
    대부분 그안에 답이 있죠. 정말 이유가 궁금하다면 두려움 생길게 있을까요? 감정은 거짓말못해요.
    사과 일도 그렇고 본인 자존심꺾이는걸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 같네요. 정말 아이의 불안의 원인을 알고싶고 바르게 키우고 싶으시다면 본인자존심 내려놓으시길..

  • 28. 더늦기전에
    '21.6.10 7:30 AM (222.239.xxx.66)

    그리고 더 고통스럽기전에 상담받아보시길...
    -솔직히 인정하기 싫은 말을 들을까봐 두려운것도 있어요.
    대부분 그안에 답이 있죠. 정말 이유가 궁금하다면 두려움 생길게 있을까요? 감정은 거짓말못해요.
    사과 일도 그렇고 본인 자존심꺾이는걸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 같네요. 정말 아이의 불안의 원인을 알고싶고 바르게 키우고 싶으시다면 그마음 내려놓으시길

  • 29. ...
    '21.6.10 7:32 AM (220.75.xxx.108)

    아이를 이해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와 그에 합당한 엄마의 대처법을 알려면 상담밖에 없어요.
    저는 딸 둘 키우면서 상담으로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 원글님께도 꼭 권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편해져요...
    병원이 싫으시면 동네복지관도 좋아요. 저는 복지관에 꾸준히 다니면서 상담사 샘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네요.

  • 30. ….
    '21.6.10 7:45 AM (148.72.xxx.182)

    자격도 없는것들이 생각없이 애낳고 번식하고… 그러고도 부모랍시고 하는거보면 진짜 노답
    님같은 분들은 그냥 애를 처음부터 낳아서는 안됬어요. 애도 이쁜짓을 해야 이쁘다?
    부모도 애를 좋은 유전자 물려주고 금전적으로 서포트 해줘야 부모같은거 알죠? 원글은 자식한테 뭘 해줬나요?

  • 31. 남편말들으세요
    '21.6.10 7:50 AM (39.7.xxx.186) - 삭제된댓글

    병원에 아이 꼭데려가세요
    가서진단받고 전문가 도움을받으세요

  • 32. 자랄때
    '21.6.10 7:50 AM (222.239.xxx.66)

    공부잘하고 모범적이었다지만 그안에 외면해온 어떤 결핍이 있지않았나, 그것이 지금 아이에게 부정적영향을 준건 없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키우는게 힘든이유가 나를 정면으로 온전히 들여다보는 일이라서 그렇대요.

  • 33. ㅇㅇ
    '21.6.10 8:05 AM (58.78.xxx.72)

    아직 6학년이고 글에 적은 것 정도로는 이렇게 애를 미워하고 힘들어하는게 이해 안가는 상황이예요 상담 꼭 받아보세요

  • 34. 보니
    '21.6.10 8:16 AM (59.24.xxx.245)

    이분이 자존심.......?때문에 정작 큰 일들은 글에 안쓰시고 자질구레한것들만 쓰셔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든 애 같긴 한데 고작 이 정도로 애를 증오?원망?한다고......? 이러는것같은데.....
    아무튼 본인이 댓글에 쓰신 것 처럼 싫은 소리..충격적인 소리 듣기 두려우셔서 상담 이런 거 기피하시는거 같긴 해요.
    아직 어린아이고 살아갈날들이 더 많고, 님도 개선의 의지가 있어서 글을 올리신거라고 하시니.... 상담 꼭 받으시구요. 멘탈관리 잘하시길 응원드립니다..

  • 35. ...
    '21.6.10 8:42 AM (210.90.xxx.55) - 삭제된댓글

    뭔가 여기에다가도 쓰지 못하실 더 큰 일이 있으실거란 생각이 들고요. 상담 가서 치부를 드러내야할까봐 두려우신 거 같습니다. 하지만 힘든 아이 키우시며 내가 정신 차리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에요. 꼭 상담 받으시고 이겨내세요.

    전 원글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사실 저도 제 아이 너무 밉습니다. 사실 넘 사랑하는데 너무 밉습니다. 왜 저리 본인도 스스로 힘들게 살까에서부터 그나마 나도 죽으면 누가 쟤를 돌봐줄까 이런 걱정 때문에 여전히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요.

    상담을 부지기수로 받고 엄청 울었습니다. 선생님께 아이친구 엄마들에게게 욕도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절 힘들게 하고 절 모욕적인 상황에 빠뜨리는 아이가 너무 미웠고 내 자식 아니었으면 싶을 때가 많았니다. 사춘기 지나면 괜찮다고들 하죠? 아니더라고요. 극강의 사춘기 지나가나 싶으니 이젠 성인되어갑네 하며 아주 배째라로 나옵니다..

    아이가 진심으로 미운 전 아이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요? 남들이 저에게 그런 평가를 내릴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남들은 보여지는 것만 보고 본인 생각만으로 판단할 수 밖에요. 욕하든 말든 신경쓰지 마세요.
    전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키웠습니다. 전 내 아이 엄마니 아이랑 끝도 없는 싸움을 해가며 같이 살아가는 겁니다. 해봐야죠. 원글님도 힘내세요. 좀 이따 이 댓글은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 36. 잘모르면서
    '21.6.10 9:31 AM (210.95.xxx.56)

    날선 댓글다시는 분들 그러지마세요.
    그리고 원글님, 자식문제는 본인만이 잘알아요.
    이렇게 글로 적어도 이해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예민하고 까탈스런 딸 안키워본 분들은 몰라요.
    아마 원글님 성격이 약간 강박적일 정도로 성실한 분일텐데 큰딸 아이는 초예민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강박의 반대인 게으른 습관을 가졌을거예요.

    저도 그런 딸 키웠고 지금 20대 직장인입니다.
    타고난 예민한 성격은 안바뀌어요.
    다만 나이들면서 태도를 바꿔야 사회생활할수 있어서 변화하는게 보입니다.
    엄마가 자식의 행동을 보고 미운 맘 들수는 있지만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는 알아야해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
    1.예민한 아이라 무던하지 않고 자기가 납득하지 않으면 절대 남의 말을 안듣는다.

    2.자존감 부족해서 해야하는 일에 대한 불안이 늘 존재하고 그래서 할일을 되도록 끝까지 미루는 편이고, 공부를 시작하면 부족한 계획과 시간때문에 결과가 항상 안좋다.

    이런 아이는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엄마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많은 대화는 필수예요.

  • 37. ..
    '21.6.10 9:36 AM (210.105.xxx.222)

    저도 너무나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얘는 왜 이럴까 입에 달고 살았어요.
    심지어 갓난아기때부터 고집센 게 보이고 하지말라는 거 하고 또 하고 가르쳐도 모르고
    학습적인 부분은 아예 욕심내지 않고 있는데도 생활적인 것도 못 따라가 주위에서 수근수근..
    애니까 그러려니 하면서도 속상해서 애 붙잡고 울었던 적도 있구요.
    상담도 몇번씩 받고 심리검사도 했었어요.
    한번은 담임쌤이 조심스럽게 추천하셔서 먼거리를 애와 달려가 심리검사를 받았었는데
    솔직히 전문가는 맞나 싶을 정도로 옛날 자료 사용하시는 분이었었지만 그 때 해주신 말이
    저랑 저희 아이에게 강렬하게 남아서 관계가 훨씬 좋아졌어요.

    어머니는 자동차같은 사람이라 시동도 빨리 걸고 금방금방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아이는 기차같아서 시동 거는데 오래 걸려서 그렇지 출발하면 훨씬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는 사람이다.
    자동차가 기차 보고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되듯이 어머니도 아이를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라.
    아이는 주위 아이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뛰어나서 애들이 우스워 보여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10년 넘으니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말씀 해주셨고 아이도 주위에서 하도 뭐라 하니 주눅들어 있다가
    자기는 기차같은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갖더라구요.
    그 선생님이 정말 잘 파악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딱 우리에게 필요했던 말들이라
    상담료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지금까지 너무 고맙습니다.
    그 뒤로 저나 애아빠나 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예뻐하고 존중해주고 아이도 점점 사회화되어가서
    스스로 인생을 잘 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열심히 공부하는 고딩이 되었답니다.
    지속적인 상담이 힘드시면 심리검사도 추천해요.
    저도 이 선생님 뿐 아니라 여기저기 신청해서 몇 번 받았는데 객관적으로 아이 상태와
    내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38. ..
    '21.6.10 9:46 AM (112.153.xxx.133)

    여긴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해요. 누가 봐도 좀 충격적인 듯한 에피 하나만 올리면 거의 부모 입장에서 힘들겠다 어쩌냐 하고, 이렇게 두루뭉술 올리면 부모 비난에 가까워지더라고요.
    그냥 일반적인 아이들 수준에서 조금 더 심한 건데 님이 예민한 건지, 정말 아이가 문제성이 있는데 님이 참고 참는 건지 글 하나 갖고 잘들 몰라요. 님이 제일 잘 알겠죠. 어느 것이라 해도 부모 입장에서 더 좋을 것도 없는 건 당연하고요.
    전문기관 데려가 볼 생각이 안 들면 아직 임계치를 넘어선 게 아닌가 봐요. 님과 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그래도 객관적 외부 시선이 나을텐데요. 그저 같이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힘내시란 말 드립니다.

  • 39. ㅁㅁㅁㅁ
    '21.6.10 10:16 AM (125.178.xxx.53)

    못된댓글많네..

  • 40. ㅡㅡㅡㅡ
    '21.6.10 11:13 PM (180.134.xxx.79) - 삭제된댓글

    아이 꼭 상담이나 정신과진료 받아 보세요.
    이유가 있을거에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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