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아래

외할머니 조회수 : 745
작성일 : 2021-06-09 15:58:08
사춘기 딸을 겪는 어머니의 글에 용기내어 저도 써 봅니다
지금 중2인 손녀를 케어하는 할머니입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회사에 다니는 딸을 위해?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출퇴근하며 지냈어요
지금까진 무난하게 할머니를 좋아하는 손녀였지요
언젠가부터 제가 얘기하면 손사래를치며 알아서하겠다 그러고 본인이 할 일도 
안하면서 줌 수업중에도 한쪽엔 유트브를 켜 놓고 끄라고하면 대꾸도 안 하네요
그동안도 이런저런 방법으로 맘을 돌리려했지만 허사였고 이젠 저도 지쳐갑니다
어르고달래서 잘하면 용돈도 줬다가 이러저러한 음식도 만들어서 비위도 맞추다가
오늘은 최후의 수단으로 할머니가 더 이상 안 오겠다그랬더니 그러랍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안 가면 제일 힘든 사람은 제 딸이지요
회사일이 워낙 바쁜 딸인지라 딸의 힘을 덜어보고자 나름 노력했건만 이런 손녀의 태도가 허탈하네요
지금 맘으론 한 달쯤 안가면 저도 힘듦을 느끼고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최선일까 싶기도하고 맘이 편치 않아요
회사에 있는 딸에게 부담주기 싫어 딸하곤 저녁쯤 차분히 이야길 해 볼 참인데 이런 손녀의 태도에 어떤방법이 최선일까요?
그 동안 학습지 채점도 해 주고 틀린것도 같이 풀며 역사공부도 같이하며 즐거워했던 손녀가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는건지 제가 삼남매를 키우며 겪어보지 못한 이 상황을 어찌 대처해야하는지 
가슴이 답답해 게시판에 글을 써 보네요
IP : 175.194.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9 4:01 PM (115.22.xxx.148)

    너무 고생하십니다.. 좋은 할머니고 친정어머니시네요..근데 엄마도 제어가 안되는게 중2병입니다. 차라리 안 부딪히는게 서로 마음 안다치고 지나갈듯 싶습니다..따님한테 이런 고충이 있음은 얘기하시고 이도저도 방법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두는게 상책입니다.

  • 2. ......
    '21.6.9 4:05 PM (112.145.xxx.70)

    엄마도 똑같은 거에요 ㅜㅠ
    일단 엄마가 알아야하니 얘기하세요

  • 3. 애궁
    '21.6.9 4:11 PM (114.203.xxx.84)

    유치원때부터 보살펴주신거라니
    생각만해도 정말 넘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진짜 사랑이 밑바탕으로 없었다면
    그 긴세월동안 불가능한 일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과 다르게 뭔가 삐딱선을 타는...
    말과 진심으로라도 케어가 잘 안되는 부분이
    갑자기 생긴거라면 혹시 아이의 신변에(마음 포함)
    무슨 말못할 고민이 생긴건 아닐지 이또한 걱정됩니다
    어쩌면 엄마보다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아이인지라
    오히려 할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저 아이가 대체 왜저러나 상심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혹시모르니 아이에게 한번 최근에 무슨 고민같은건
    없는지 속 깊은 대화를 편한 분위기에서 해보셨음 좋겠어요
    의외로 해답이 간단한 문제들도 세상엔 많거든요

    그녀석..나중에 철들면 할머니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 날이 분명히 꼭 올겁니다
    할머니 기운내세요!

  • 4. 솔직히
    '21.6.9 4:50 PM (118.235.xxx.137)

    그맘때 할머니 귀찮아요. 케어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학원돌면 저녁인데 할머니 안오시면 좋죠. 그나이 손주 케어 안해준다 딸이 불편하다 생각마세요. 가끔 할머니들이 너무 잘할려고 하다 보니 엄마 자리가 없어지는집 꽤 많이 봐요 할머니는 나 아니면 이집 안돌아간다 착각들 하시는데 천만에도 어쩌면 딸도 속마음은 이제 우리끼리 살고 싶다일수 있어요. 주변 친구들 보니 그렇더라고요
    나아니면 이집 안돌아간다 생각 내려놓으세요
    맘 상했다면 죄송해요

  • 5. 루루
    '21.6.9 4:54 PM (118.235.xxx.180)

    저 그 글 쓴 엄마예요
    할머니 얼마나 힘드실까요ㅜㅜ
    저희엄마도 아이 어릴때 키워주셨고 저학년때는 저 바쁠때 오셔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만나기도 쉽지 않지만 할머니를 너무 좋아하던 제 딸도 이젠 할머니와 통화조차도 하는걸 귀찮아합니다... 저희엄마께는 이런 아이의 변화를 구구절절 털어놓기가 그래서 그냥 잘 지낸다고만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속썩는걸 아시면 울엄마는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 싶어서 더욱더 말도 못하겠어요ㅜㅜ
    중2손녀 키우시면 저희 어머니랑 비슷한 연배이실것 같은데 저희 클때랑 지금 사춘기는 너무도 다르단걸 저도 느낍니다
    지금 최선의 방법은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아무쪼록 마음 다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랄게요.. 엄마는 낳았으니 겪어야 할 일이지만 할머니가 힘드신건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 6. 할머니가
    '21.6.9 5:09 PM (175.223.xxx.193)

    이쯤 안내려 놓으시면 손주가 진짜 할머니 싫어할수도 있어요
    중2면 가끔 보세요. 부모도 싫을 나이에
    할머니면...여기 친할머니라 글적었다면 솔직한 엄마들 마음 아실텐데 외할머니라 고생많다 위로 댓글만 몇개 달릴겁니다

  • 7. 외할머니
    '21.6.9 5:29 PM (175.194.xxx.245)

    여러분들의 댓글에도 뭉클하네요
    부모는 짝사랑의 대명사지요
    저 역시 옛날 부모의 나이가 되서야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게
    회한이 되니까요
    내 자식 역시 제 마음을 어찌 다 알겠어요
    세월이 흐른 후 아~ 그때 엄마가 이랬겠구나 할테지요
    때때로 서운한 맘이 들지언정 부모는 또 이해하고 지나간답니다
    지금은 그런 맘이 아니고 손녀를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물론 제 딸도 코로나가 오기 전엔 체험학습의 이름으로 딸과 둘이서 세계 곳곳을
    돌며 돈독한 사이였어요
    지금도 주말은 온통 딸과 이런저런 시간을 잘 보내지만 그건 놀때 뿐이고
    제 본분인 학생으로서의 태도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이러다가도 어느날은 주말에 할머니랑 떨어지기 싫다고 저를 따라 저희 집에서
    하루 이틀 자고 가기도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기다리기엔 제가 너무 조바심을 내는게 아닐지
    암튼 좋은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8.
    '21.6.9 7:51 PM (121.167.xxx.120)

    딸에겐 얘기해 주고
    손녀와는 한번이나 두번 좋게 얘기해서 안들으면 놔두세요
    그때 그때 문제점은 딸하고 의논 하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631 볼쪽이 예민해져서 홍조처럼 붉어졌는데 화장품 바르고 따가우면요~.. 5 .. 2021/06/09 1,735
1207630 혹시 이 의류 브랜드 아세요? 7 .... 2021/06/09 3,117
1207629 이 세상에 운 아닌건 뭐가 있나요? 21 2021/06/09 4,782
1207628 버팀목자금 이의신청 말인데요~ 5 버팀목자금 2021/06/09 1,026
1207627 자주 커피사 주는 직장상사 11 커피 2021/06/09 5,518
1207626 김용호기자 한예슬 히든카드 꺼낼까요? 19 ... 2021/06/09 7,714
1207625 부동산으로 민주당 발목잡더니만 20 부동산 2021/06/09 2,003
1207624 애견 굴매트? 대리석매트? 1 강아지 2021/06/09 532
1207623 딸도 있고 여자형제도 있으신 분들 13 2021/06/09 3,822
1207622 부동산전수조사로 알바들은 이제 전멸인가요? 3 --- 2021/06/09 807
1207621 美신문, 문대통령 극찬 '조용하지만 리더십 탁월, 성과 간과됐다.. 24 ㅇㅇㅇ 2021/06/09 2,382
1207620 배준용 얀센.jpg 8 감사해요 2021/06/09 6,656
1207619 현금 8억 어떻게 굴리시겠어요? 21 집판 돈 2021/06/09 7,737
1207618 손등에 핏줄이 툭 튀어 나오신 분 계신가요~~ 19 울끈불끈 2021/06/09 6,522
1207617 친하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선을 넘는 발언을 했을때 27 ㅁㅁ 2021/06/09 9,735
1207616 김용호인가 기자? 얼굴 처음 봤는데 8 ... 2021/06/09 2,794
1207615 여름바지 추천해주세요 2 찰랑시원 2021/06/09 1,692
1207614 방과 방 사이에 제습기 놔둬도 효과 있을까요? 6 제습기 2021/06/09 830
1207613 그릇은 어떻게 버리나요?? 10 ..... 2021/06/09 2,934
1207612 총선 앞두고 출마 지역구 단체에 공기업 예산 수천만 원 '펑펑'.. 뉴스타파 2021/06/09 440
1207611 8월에 공부하러 캐나다 가는 아이 백신요. 10 .. 2021/06/09 1,683
1207610 롱샴 대체품 13 나마야 2021/06/09 4,746
1207609 개가 무서운데, 그 길을 지나가야 해요(묶여있지 않음) 16 게시 2021/06/09 2,615
1207608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잘아는데 두 동강이 났다는것은 충격 가해졌.. 2 이명박201.. 2021/06/09 1,983
1207607 저 아래 8 외할머니 2021/06/09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