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건강 전도사' 홍혜걸 박사, 폐암 고백…"나도 걸렸다" [전문]

조회수 : 4,446
작성일 : 2021-06-08 20:01:00
다음은 홍혜걸 글 전문
유상철 님이 췌장암으로 숨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중 1명이 일생에 한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도 운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랜덤 그러니까 무작위로 생깁니다. 수년전 존스홉킨스대의 수리모델을 이용한 연구결과입니다. 유상철 님의 췌장암이 그가 건강관리를 소홀해서 혹은 부모로부터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가 아니란 뜻입니다.

인사이트 인터뷰로 초대한 저명한 의사들도 암에 걸립니다. 한분은 혈액종양내과인데 백혈병에 걸리셨고 다른 한분은 방광암으로 방광을 떼어내 밤에 2시간마다 소변보러 깨어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습니다. 꽤 큽니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습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은 동일부위 동일병기라도 예후가 다릅니다. 암세포가 지닌 돌연변이 유전자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1기암이라도 증식 빠르고 전이 등 침습 강하면 수술받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의 암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의 유전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듣던 항암제가 오늘 안듣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몸 속에서 암이 생깁니다. 수십조나 되는 세포들이 한두달 주기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암”은 아닙니다. 면역이 암세포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나쁜걸 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저도 처음 진단받은후 많은걸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받아야할 것입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희망적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장을 지내신 한만청 선생님입니다. 직경 14cm 간암이 폐로도 전이돼 두차례나 수술받았습니다. 97년의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 88세임에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겁니다.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 받습니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십시요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60870267
IP : 1.232.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없는애
    '21.6.8 8:02 PM (39.7.xxx.78)

    글은 왜 자꾸 올리는건지 걸리거나 말거나...

  • 2. ...
    '21.6.8 8:02 PM (211.36.xxx.181)

    건강전도사는 개뿔
    홍혜걸하면 가짜뉴스만 생각나네요.

  • 3. ㅇㅇ
    '21.6.8 8:10 PM (223.39.xxx.61)

    약팔이...

    코로나 백신가지고 허위사실이나 유포하고...

    그리살다가 결국 암걸렸구나

  • 4. ㅇㅇ
    '21.6.8 8:40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하는 짓이 딱 관종

  • 5.
    '21.6.8 8:49 PM (223.62.xxx.120)

    병걸린건 안됐지만 예전 한일들 생각하면 뭐
    돈많으니 치료 잘받으시겠죠

  • 6. 그래도
    '21.6.8 9:28 PM (211.224.xxx.157)

    둘이 참 웃겨주는 부부였는데 요번 백신때 하난 내가 그렇게 화이자 비싸도 사자하니 안하다 이꼴났다 큰일이다 어쩌고. 또 하난 제정신인가 했더니 거기도 혈전생기면 내몸의 변화 어쩌고 하면서 불안감조성 하고 있더군요.

    의학적 지식 충분해 다 알만큼 아는 인간들이 하는짓이란게. 저딴짓거리.

  • 7. 관종
    '21.6.8 9:34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

  • 8. 관종
    '21.6.8 10:14 PM (1.237.xxx.26)

    돈 많으니 잘 고치겠죠.

  • 9. Popo
    '21.6.8 10:52 PM (106.101.xxx.49)

    애들말로 안물안궁

  • 10. ......
    '21.6.9 1:29 PM (125.136.xxx.121)

    에휴...... 돈도 많으니 잘 치료하겠죠.사람 안변할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629 이 세상에 운 아닌건 뭐가 있나요? 21 2021/06/09 4,782
1207628 버팀목자금 이의신청 말인데요~ 5 버팀목자금 2021/06/09 1,026
1207627 자주 커피사 주는 직장상사 11 커피 2021/06/09 5,518
1207626 김용호기자 한예슬 히든카드 꺼낼까요? 19 ... 2021/06/09 7,714
1207625 부동산으로 민주당 발목잡더니만 20 부동산 2021/06/09 2,003
1207624 애견 굴매트? 대리석매트? 1 강아지 2021/06/09 532
1207623 딸도 있고 여자형제도 있으신 분들 13 2021/06/09 3,822
1207622 부동산전수조사로 알바들은 이제 전멸인가요? 3 --- 2021/06/09 807
1207621 美신문, 문대통령 극찬 '조용하지만 리더십 탁월, 성과 간과됐다.. 24 ㅇㅇㅇ 2021/06/09 2,382
1207620 배준용 얀센.jpg 8 감사해요 2021/06/09 6,656
1207619 현금 8억 어떻게 굴리시겠어요? 21 집판 돈 2021/06/09 7,737
1207618 손등에 핏줄이 툭 튀어 나오신 분 계신가요~~ 19 울끈불끈 2021/06/09 6,522
1207617 친하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선을 넘는 발언을 했을때 27 ㅁㅁ 2021/06/09 9,735
1207616 김용호인가 기자? 얼굴 처음 봤는데 8 ... 2021/06/09 2,794
1207615 여름바지 추천해주세요 2 찰랑시원 2021/06/09 1,692
1207614 방과 방 사이에 제습기 놔둬도 효과 있을까요? 6 제습기 2021/06/09 830
1207613 그릇은 어떻게 버리나요?? 10 ..... 2021/06/09 2,934
1207612 총선 앞두고 출마 지역구 단체에 공기업 예산 수천만 원 '펑펑'.. 뉴스타파 2021/06/09 440
1207611 8월에 공부하러 캐나다 가는 아이 백신요. 10 .. 2021/06/09 1,683
1207610 롱샴 대체품 13 나마야 2021/06/09 4,746
1207609 개가 무서운데, 그 길을 지나가야 해요(묶여있지 않음) 16 게시 2021/06/09 2,615
1207608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잘아는데 두 동강이 났다는것은 충격 가해졌.. 2 이명박201.. 2021/06/09 1,983
1207607 저 아래 8 외할머니 2021/06/09 745
1207606 8년 묵은 개복숭아 개봉 후기 9 ........ 2021/06/09 4,411
1207605 수성호텔 결혼식 4 쭈117 2021/06/09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