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고민으로 글을 쓸 줄은 몰랐네요ㅠ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고 1 딸 아이 문제에요.
올 봄,,절친이었던 반친구랑 싸운 후,
이상하게 왕따가 되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첨엔 단순히, 그 친구만 절교하고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하고는 그럭저럭 지냈는데
어느 순간 다른 친구들마저 그 친구한테 가버리고
저희 아이만 혼자 남는 상황이 되었어요
워낙 쾌활하고 재밌는 아이라,
친구들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점점 아이들이 제 아이를 무시하는 상황이 자주 되다보니
제 아이도 그것때문에 속상해하고 맘이 닫혀 버린 상황이 되버렸네요.
저희 아이가 친구들한테 다가가면 그 친구들이 딴 곳으로 피하고,
무슨 말을 하면 무시하고,
그러다보니, 급식도 먹을 친구도 없어서 계속 굶게 되고,
스트레스로 아픈 곳도 많아져서, 조퇴도 잦아지고
또 조퇴를 해도 주변 친구들이 아이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이 점도 엄청 속상해해요..중학교땐, 조퇴한번만 해도 반 전체가 무슨 일로 조퇴를 하는지
왁자지껄 난리도 아니었는데..
자기가 수업에 빠져도 아마 모를꺼라고 해요.
아이는 그냥 자기가 반에서 그냥 공기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해요.
주변에 있지만, 전혀 존재 가치를 못 느끼는..ㅠ
담임선생님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지만
공감능력이 1도 없는 선생님이라, 되려 더 상황만 악화되고
아이가 왕따라는 사실만 더 부각되어버렸어요.
상담선생님도 잘못된 대처를 했다고 안타까워하셨을 정도로..상황만 안 좋아졌어요.
여럿이 협업해서 하는 수행도 혼자해야 했고,
또 그 뻘줌함을 무릅쓰고, 혼자 발표도 해야 했고,
첨엔..아이들이 자기를 피한다는 사실이 속상했는데,
이젠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든, 학년이 바뀌든
자기가 예전처럼 돌아가기가 힘들 것 같고 그게 더 왕따보다 더 힘들다고 그래요
오늘은 학교도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병결처리를 했어요.
급식 먹는 낙도 없고, 친구랑 깔깔 대고 놀 친구도 없고..
아이 말대로 학교 가기가 싫다는게 이해가 가요.
전학도 힘들고,
이 상황을 어찌 헤쳐나가야 할까요?
학교 끝나면 항상 장난스런 목소리로 전화하던 딸 목소리가
그리운 일상이 되버렸어요.
속상한 맘에 주절주절 쓴 글이라 두서도 없고 하지만
경험있는 선배 엄마들의 조언을 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