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좋은 날이에요.
일단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요
따가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그저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좋아요
저 혼자 존경하는 인생 멘토 같은 분께서
조국의 시간 구입 인증을 하셨더라구요
이게 뭐라고 이리 기쁘고 벅찬지~
간밤엔 좋은 단편소설도 한 편 읽었고
잠도 충분히 잤어요
목표하던 체지방율 19% 대에 들어섰어요
정신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 했는데
어부지리로 체지방도 빠지는 거 같아요
단백질을 따로 챙겨먹지 않아서 그런지 지방은 빠지는데
근육은 잘 안 느네요ㅠㅠ
이런 날이면
오랫동안 저를 괴롭히던 불안과 우울이
하룻밤 꿈이었던 거 같아요
언제고 다시 찾아오겠지만요
기분 좋은 날을 어찌 야무지게 마무리할까 (=먹고 마실까)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동네 뒷산 3바퀴 돌기가 순식간에 끝났어요
냉동실에 하나 남은 자숙 문어다리를 꺼내
지중해 풍으로 마리네이드 해 두었다가
자몽 하나 슬라이스 해서 깔고 그 위에 올려서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볼까 해요
넷플릭스 보면서요 ^^
이 글을 보시는 82쿡 님들께서도
기분 좋은 일 하나쯤 생기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1. 전
'21.6.4 4:33 PM (223.38.xxx.66)지금 퇴근 기차타고 내려가는 중이에요.
님 글만 읽어도 제가 힐링이 되네요.
주말이고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게되어 좋아요. ㅎㅎ2. 굿데이
'21.6.4 5:17 PM (175.121.xxx.7) - 삭제된댓글윗님
힐링이 된다 하시니 오늘 저의 작은 행복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퇴근길 기차에서 곤한 몸 잘 추스르시고 편안한 가득한 주멀 죄세요~3. 그린 티
'21.6.4 8:21 PM (39.115.xxx.14)저도 오늘 친구랑 집 근처 산책했는데 작년보다 나뭇잎이 무성해져 나무 그늘이 져서 시원하게 걷고 왔어요. 둘이 집근처에 이렇게 자연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어요. 원글님도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내일 책 온다고 해서 기다려집니다.
4. 굿데이
'21.6.4 8:36 PM (175.121.xxx.7)첫번째 댓글 님
제가 오늘 첫댓글 복이 있네요~^^
힐링이 된다 하시니 오늘 저의 작은 행복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퇴근길 기차에서 곤한 몸 잘 추스르시고 편안한 가득한 주말 되세요~
(아까 답글 적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오타 만발이라 지우고 다시 적습니다 ㅎㅎ)5. 굿데이
'21.6.4 8:42 PM (175.121.xxx.7)그린 티 님
제가 자주 다니는 동네 뒷산(이라기엔 너무 평탄한)에도 그런 스팟이 있어요.
낙엽수들이 모여 있어 겨울이면 앙상한 나무줄기들만 남아 햇살이 잘 드니 후끈할 정도로 따뜻하거든요.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게 나뭇잎으로 가득해 시원하기 그지없답니다.
늘 걷는 길의 한 구간인데 나무들 덕분에 가을겨울에는 따스하고 봄여름에는 시원하다는 것이 감사하고
이리 걸어다니며 마음을 치유할 곳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며 지낸답니다.
주말도 눈부신 날씨일 것 같습니다.
그린 티 님께서도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6. ....
'23.10.6 9:47 AM (58.29.xxx.31)힐링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