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동이 과격한 친구랑 자꾸 같이 노는 우리 애....
제 딸은 유치원 다니는 7살이고
같은 반에 과격한 남자아이랑 놀면서 자꾸 다칩니다 어디 다쳤다 얘기 들으면 항상 그 친구랑 엮여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우리아이가 그 아이랑 놉니다 내가 같이 놀지 말라고 난리쳐도 말 안듣습니다 내일 전화해서 반 바꿔 달라고 할까 고민중입니다
너무 기분이 안좋고 고민이 많아 글 남깁니다 그냥 제 하소연일수도 있습니다 애 키우는거 정말 어렵네요 글이
기니 피곤하신분은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글이ㅡ길어 말 짧게 줄이니 이해해주세요
제 딸은 유치원 다니는 7살 이고 작년까지 특별히 유치원에서 누구랑 놀다가 다쳤다는 연락 받아본적 없고 6살까지는 말수도 적고 적극적으로 친구 사귀는편아니고 혼자서도 잘 놀고 그리고 딱히 친구가 없어도 유치원 다니는걸 매우 좋아하는 아이엿음
아이5살 때 유치원 같은반에 중간에 들어온 남자아이가 있었고 우연히 밖에서 우리딸아이에게 그애가 아는척해서 알게됨 그 엄마는 자기 아들이 언어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아이인데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다독여주질 않고 친구 때린걸로 혼냈다고 유치원에 가서 담임한테 따졌던 적이 있음 아이가 놀고싶은데 말을 안하고 친구들 몸을 툭툭 치고 건들이는 스타일이고 애가 유치원 적응을 못해서 그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햇엇음
우리아이는 혼자서도 잘 놀고 친구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성격이 아니엿고 몸이 자주 아파서 기관생활 전혀 해본적 없고 5살에 유치원에 들어간게ㅡ처음이여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친구 사귀는 연습이 많이 부족한 상태엿음 그리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얘기를 안해줌 맨날 물어보면 기억 안난다고 햇음
그 남자애랑 6살반에도 같은 반이 되었고 어쩌다가 우리애랑 그
애가 친해졋다 그래서 그 아이가 유치원 다니기 싫어하다가 이제ㅡ적응 하게 되었다는 그 아이 엄마 말 듣게 됨 우리 아이도 친구를 적극적으로 사귀는 편이 아니라서 당연히 그아이가 친구 툭툭 건들이는 습관은 고쳤을 거라 생각하고 친구를 사귀게 되엇단 말에 나쁘지 않게 생각함 유치원에서도 둘이 친하게 지낸다는 얘기 외에 별 얘기 없어서 잘 지내는줄 알고 있었음
올해 7살 반이 됐고 우연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컨텐츠가 있는데
그 컨텐츠 오프라인 수업을 그 남자아이가 듣고 있다는걸 그 엄마가 나에게 얘기 해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둘이 친하니까 같이 학원수업을 듣게 해주자 하고 같이 학원수업을 들으러 가게되었음
그리고 그때 나는 너무깜짝 놀라게 됨
그 남자 아이가 다른 친구 툭툭 건들이는 습관을 2년이 지난 7살이 되었을때도 하나도 안고쳐져있었고 우리 딸한테 그 남자아이가 배치기 장난을 하고 (우리딸한테 다가와서 배끼리 팍 하고 부딪치는 장난) 차에 뒷자석에 앉아있을때 계속 우리딸에게 발 갖다댐 우리딸은 계속 하지말라는 얘기 계속함 그 애가 우리애한테 자꾸 물리적인 접촉을 하면 햇지 우리아이는 그러는 모습이 전혀 없엇음
그 모습을 보고 기분이 매우 안좋았지만 그 부모들 잇어서 대놓고 직접 그 아이에게 뭐라고 하지는 못햇고 조용히 다른 이유 둘러대고 같이 학원은 안다니게 함
그리고 몇일후에 유치원에서 맨발로 에어바운스에서 놀다가 그 남자아이가 우리딸 발등을 계속 밟는 장난을 해서 우리딸 양 발등 껍질이 벗겨지고 빨개져서 너무 아파햇음
이 일로 내가 너무 심하게 열받아서 유치원에 전화했는데 그 아이가 그런 경향이 있지만 우리 딸애도 그 친구를 좋아하고 같이 놀려고 한다 라는 얘기를 들음
그래서 그 이후로 우리 딸한테 한달 내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를 해줬는데
친구랑 싸웠다가 다시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낼수도 잇다 하지만 그
친구는 사과도 없고 계속 널 때리지
않느냐 친구를 때리는 친구는 나쁜 친구고 나쁜
친구랑은 놀면 안된다
때리면 같이 안논다고 말 하고 놀지 말아야 그
친구가 널 안때린다
그 친구가 때리면 때리지마 너랑 안놀아 일케 얘기하고 놀지 마라
때리는 나쁜 친구에게 대처하는 법도 배워야 겟다고 생각해서 매일 그렇게 알려줌
그러나 우리 딸이 때리지 말라고 안논다고 말은 친구에게 했지만 또 그 친구랑 놀았다고 함
결국 오늘 그 친구가 또 과격한 행동을 해서 우리 아이가 넘어져서 옆에 쓰러지는 의자에 새끼손가락을 심하게 찧음
그래서 남편에게 말해서 유치원에 전화하게함 반바꿔달라고 얘기할려고. 그런데 담임이 둘이 놀다가 장난치다 우연히 다치게 됐다고 얘길해서 남편이 강력하게 반 바꿔달라는 얘길못함
그런데 그 담임은 있던일을 그대로 얘기 안하고 순화시켜서 얘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임
그래서 우리애한테 다시 물어보니 놀다가 그런게 아니고 그 남자아이가 의자에 앉아서 책상에 엎드려 잇었다고 함 우리 아이가 옆에 의자에 앉고 싶어서 앉았는데 그 아이가 일어나서 갑자기 우리 아이를 장난으로 밀침 그래서 넘어지고 의자에 찧게 됨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그 아이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많이ㅡ다쳤냐고 물어보면서 손톱 빠질 정도 아니면 크게 안다친거라고 얘길 함 -> 이 부분에서 부터 기분이 나쁘기 시작햇음
그리고 자기아이가 남자아이라서 그동안 그냥 넘어갔는데 자기 아이도 우리아이랑 놀면서 긁혀서 온적 있다고 함 그리고 자기아이는 절대 나쁜의도로 한게 아니고 힘조절이 좀 안되는거 같다고 함
나는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가 누구 다치게
했다는 전화를 받아본적이ㅜ없어서 도대체 어떻게 놀길래 그러는지 유치원에 전화해보겠다고함
그리고 그 엄마한테 (같이 놀때 말고도) 우리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데도 걔가 와서 밀고 간적도 종종 있다고 얘기함 그건 왜그런건가요 물어봄
그 얘기후에 자기아이도 친구가 때리지말라고 말하고 싫다고 햇는데도 가서 햇다는 얘기를 유치원에서 들엇다 그건 우리아이가 잘못한거 같다 미안하다고 얘기함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전화 끊음
그런데 그 엄마가 몇개월전에 나한테 했던 얘기가 있음 작년에 자기 아이가 자꾸 유치원에서 험하게 놀아서 맨날 다쳐서 전화로 불려갔단 얘기를 한적 있음 우리아이랑 같은 반이였었고 우리아이는 유치원에서 친구랑 놀다가 다쳣다는 연락을 받은적이 없음
이런걸 생각해보면 그 애가 원래 놀면서 잘 다치는 애 같다는 생각이 듬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데 같이 놀다가 우리애때메 자기 애도 긁혓다..? 이런 얘기 들으니 안그래도 둘이 노는게 못마땅한테 도매급 취급 당하니까 기분이 아주 더러워서 잠이 안와서 여기에
글이라도 쓰는중... 그동안 좋게 말하다가 오늘 드디어 폭발해서 우리애도 엄청 잡음 제발 그 애랑 놀지말라고... 근데 같이 놀지 않고도 그냥 옆에 의자에 앉은것만으로도 다쳐서 오니... 그냥 반을 바꾸는게 맞는거 같음....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는 말 반사합니다
공감해주시는 분 있으시면 정말 마음의 위안이 될거 같네요
1. ...
'21.6.4 2:06 A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어찌 되었든 님 아이가 계속 그 아이 주변을 맴돌아 생긴 일이네요. 무조건 반 바꾸세요. 계속 같은 공간에 있으면 되풀이 될 일이네욪
2. ...
'21.6.4 2:12 AM (67.160.xxx.53) - 삭제된댓글다 모르겠고, 남자애가 와일드 하게 노는 거 여자애들도 배워요. 아이에 따라서 그게 재밌다고 느낄 수도 있고, 생각보다 자녀분 성향이 에너제틱하면 (내성적이거나 그런거랑은 상관없어요) 그렇게 거칠게 남자애랑 노는게 재밌을 수도 있어요. 최선은 반 꼭 바꾸시고, 애가 활동성이 높으면 발레 같은 걸 시켜보세요.
3. 원글
'21.6.4 2:18 AM (175.223.xxx.83)갑자기 궁금한게 있는데요
초등학교에서도 이상한 애 만나게 되면
반 바꿔달라는게 통하나요 ?
몇학년까지 가능할까요?4. ㅡㅡ
'21.6.4 5:56 AM (211.237.xxx.42)초등에서는 안통해요. 의무교육기관, 즉 모두가 무조건 다녀야하는 기관인데 이상한 애 만나면 반 바꿔달란 요구를 어찌 다 들어주겠나요. 전학가시거나, 의도가 있는 일방적인 폭력 등 큰 사건 발생 후엔 가능할수도요.
5. ...
'21.6.4 6:46 AM (222.106.xxx.121)엄마가 놀지 말라고 해도 따님은 그 아이와 노는 게 좋은 거에요.
인형놀이 좋아하고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하는 거를 즐기는 여자아이라면 그 거친 친구의 행동을 질색하겠죠.
같이 놀지 않아도 좋으니까 옆에 앉는 거라서..
다쳐도 걔가 좋은 거에요.
엄마 입장에선 속 터지는 거죠.
위로는 안 되겠지만 어른 머리 꼭대기에 있는 여자애와 친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나아요.
딸을 시녀처럼 부리는데
그건 해결할 방법이 없거든요.
물리적인 충돌은 눈에 보이고 증거도 남으니까요.6. ....
'21.6.4 6:51 AM (222.106.xxx.121)딸아이를 잘 설득시켜야 할 것 같아요.
재밌게 노는 것과 다치게 노는 것은 다르다고.
엄마는 네가 다치는 게 싫으니까 그 아이와 안 놀았으면 좋겠다 하시고
일단은 반을 바꾸고, 그 아이와 행동 반경이 겹치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래도 그 아이가 따라다니면서 다치게 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보시고요.7. 아마도
'21.6.4 7:10 AM (218.232.xxx.78) - 삭제된댓글친구 사귀는일에 소극적이고 혼자 노는걸 좋아했다면
그건 그아이의 본성이 아닐수도 있어요.
같이 어울리고 놀고싶은데 다가서는게 힘든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본인이 동경하는 아이가 생긴거죠.
활동적이고 친구가 여럿 따르는 아이와 노는게 재밌기도 하고 많은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 좋기도하고 그러겠죠.
따님이 그안에서 다치지않고 잘노는 방법을 가르치시는게 나을듯해요.
아이도 그안에서 배웁니다.
만약 인기많은 여자아이와 친해지고 싶어 자꾸 옆에서 곁돈다면 맘 다치는일이 더 않습니다~~
반을 바꿔달라는건 유치원선 참 곤욕스럽고 아이들도 다아는데 너 왜 거기갔어하고 또 아이를 불편하게 합니다~~8. ㅇㅈ
'21.6.4 7:30 AM (124.5.xxx.197)다른 유치원 안 가면 방법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 딸은 걔가 좋은 거예요. 같이 놀고 싶고 옆에 있고 싶고...그 집 애가 어떻다고 님이 백날 말해도 내가 보기엔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 또는 자기도 같은 성향이에요. 그 아이를 나쁘게 말하시는데 그건 님 아이가 그 친구 멀리하면 없어질 문제를 화근을 붙여서 생기는 일이고요. 저라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아님 아이를 절대 그 아이와 못 놀게 할 것 같아요.
9. ....
'21.6.4 8:00 AM (115.139.xxx.56)큰아이 초1때 유난히 선생님께 지적 많이 받던 남자아이때문에
한번씩 울고 오기도 했었고
초5때 우리 아이 밀쳐서 학교 기물 파손되어 반반씩해서 물어 주기도 했던 그 말썽쟁이 녀석이 중3때 우리 아이가 바른생활부(선도부)부장이 되어 30명 넘는 인원 통제가 쉽지 않았을 때 초등동창의 의리로 뒤에서 받쳐 주고 솔선 수범해줘서 우리딸이 엄청 고마워 했었어요.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즐거워도 위험하게는 놀지 말아야 하는 것과
재미있어도 남에게 해가 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10. 여
'21.6.4 12:13 PM (110.15.xxx.80)님아이도 그아이랑 노는게 좋고 재밌는거에요
비슷한성향일거에요
저도 키워보니 비슷한 성향끼리 친해지고 그리고 싸우고하더라구요
유치원때도 반바꾸는게 가능한가요? 반바꿨다는 얘기를 들어본적없어서요
초등은 당연 안되구요
밖에서야 같이 안놀리면 되고 학원은 같이 안다니면되는데ᆢ
나머지는 어쩔수없는듯해요
그나저나 그친구 툭툭치는 거 고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