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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먹고 온다는 남편말에 벌써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 조회수 : 8,208
작성일 : 2021-06-03 17:19:55
언젠가 부터 신랑이 주사가 생겼어요. 술만 먹으면 기분이 아주많이 안좋아집니다.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치고 저를 죽일듯이 쳐다보고 혼잣말로 욕하고
정말이지 너무 두렵습니다. 자는척을 해도 꼭 깨워 시비를 겁니다. 오늘은 제발 취하지 않고 들어오길 바래봅니다.
IP : 114.204.xxx.14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1.6.3 5:23 PM (39.7.xxx.178)

    그거 찍어서 맨정신일때 보여주세요

  • 2. gelignite
    '21.6.3 5:24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몰래 촬영이나 녹음 해서 담날 멀쩡할때 보여주세요
    그거 보고도 버릇 못고치면 나중을 대비해서 꼬박꼬박 증거모으시길

  • 3. ㅡㅡㅡㅡ
    '21.6.3 5:2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웬일이래요?
    술만 마시면 그러나요?
    평소에는 멀쩡하다가요?

    당신 언제부턴가 술만 먹으면 기분이 아주많이 안좋아지는거 같아. 집에 오면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치고 나를 죽일듯이 쳐다보고 혼잣말로 욕하고,
    정말이지 너무 두려워. 자는척을 해도 꼭 깨워 시비를 거는데 너무 두려워 죽을거 같아.
    오늘은 제발 취하지 않고 들어왔으면 좋겠어.
    밖에 비도 오는데,
    조금만 마시고, 일찍 들어와.

    이런 식으로 톡이나 문자 보내보세요.
    또 그러면 녹음해 놓고
    가정폭력으로 신고하시던지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할 것 같아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4. 신호에요.
    '21.6.3 5:30 PM (1.229.xxx.210)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게 님을 향하는 게

    님이 이유여서일 수도있고, 화풀이할 만만한 가족이라 그럴 수도 있어요.

    일단 저도 증거 남겨두는 건 대찬성이고

    힘들면 회사 그만둬. 내가 나가 쌀값은 벌게. 당신 암 걸릴라.

    해보세요. 제 지인은 그랬더니 남편이 꺽꺽 울더래요..

    그 남편 회사 그만두고, 실제로 지인이 벌어 어렵게 살지만

    가정이 해체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감사하며 살아요.

  • 5. sstt
    '21.6.3 5:31 PM (113.199.xxx.20)

    원래 안그랬는데 그런거면 꼭 녹음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세요 가정에서 이슈화시켜야지 그냥 두면 정말 평생 고생합니다 근데 원래 주사있는 사람은 고치기 힘들어요

  • 6. 저도
    '21.6.3 5:39 PM (112.169.xxx.189)

    동영상 꼭 찍으시라 권합니다
    대놓고 들고 찍으면 더 ㅈㄹ할테니
    슬쩍슬쩍 찍으세요
    화면에 안잡혀도 소리는 다 녹음되니까요

  • 7. .....
    '21.6.3 5:41 PM (211.109.xxx.17)

    평생 그래요. 못고쳐요.
    앞으로 나이들수록 더 할껄요.
    원글님 결단 내리셔야 해요.

  • 8. ...
    '21.6.3 5:44 PM (61.82.xxx.224)

    제가 10년을 당했어요
    그냥 술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짜쯩부터 납니다
    그러다가 술먹고 술주사 부릴꺼 같으면 집에 안들어왔으면 합니다
    그래서 술먹고 집에 안들어와도 별말 안했더니
    바람까지 피더라고요
    바람까지 펴서 그냥 그 핑계로 이혼했어요

  • 9. 원글이
    '21.6.3 5:44 PM (114.204.xxx.149)

    저도 일은 하고있고 아이가 고3이라 수능 끝나면 결단은 내릴려고 생각중입니다.

  • 10. 윗에 댓글 단 사람
    '21.6.3 5:47 PM (61.82.xxx.224)

    집에 술먹고 오면 저만 깨우는게 아니라
    만취가 되어서 애 옆에서 자고 싶다고
    애 옆에 딱 붙어서 자서 애까지 잠에서 깨서 울고 불고
    진짜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 11. wj
    '21.6.3 5:54 PM (112.140.xxx.120)

    저 당하다 잠못자고 스트레스 심해 당뇨왔어요.

  • 12. ㅇㅇ
    '21.6.3 6:07 PM (223.38.xxx.37)

    우선 촬영이나 녹음하세요

  • 13. ㅇㅇ
    '21.6.3 6:15 PM (223.62.xxx.106)

    이상황에 갑툭질문 죄송하지만..결혼 몇년차에 그런건가요? 신혼때도 낌새가 있었나요? 지금 결혼 9년찬데..아직 주사는 없지만 서로 많이 소원해지긴 했거든요..맞벌이라 서로 스트레스도 많고..
    갑자기 그런 성정이 발현되기도 하는건지..아니면 원래도 그런 단서(?)가 있었는지..저도 급 불안해서 여쭙니다

  • 14. 원글이
    '21.6.3 6:20 PM (114.204.xxx.149)

    결혼 22년차에요.
    남편은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40대 후반부터 차츰 주량이 늘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금씩 주사가 생긴것 같아요.

  • 15. ㅇㅁ
    '21.6.3 6:22 PM (121.165.xxx.96)

    술먹고 오겠다고할때 이말씀을 그대로하세요. 무섭고 두렵다고 하는 행동이 공포라고

  • 16. ㅇㅇ
    '21.6.3 6:24 PM (223.62.xxx.106)

    에고..스트레스가 일단 원인일진데..조심스럽지만 원래 안그랬었다면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분노조절안되고 충동제어안되고 그렇게들 시작된다 하던데..시간내서라도 건강검진 한번 같이가자고 해보세요ㅠ

  • 17. 제 언니가
    '21.6.3 6:28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당하다가 이혼해서 해결했어요. 알콜중독 치료실 전화번호까지 쥐어줘도 술 깨면 미안하다 빌기만 하지 자기 발로 가질 않았어요.
    술 먹고 늦는 날엔 아예 아이 데리고 찜질방이나 친정에 와서 잘 때도 있었어요. 언니는 서서히 이혼준비 중였는데 어느날 같은 피해자인 초등생 조카가 그러더랍니다. 엄마, 이혼하면 안돼? 나는 준비가 돼 있어..라고요.
    아이 '때문에' 늦출 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서둘렀어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졌지만 정서적으로 빨리 안정된 걸로 만족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듣기로 아이 아빠는 계속 그렇게 살다가 저 세상 사람이 됐답니다.
    본인에게 보여주든 않든 증거 꼭 남기세요. 녹음,영상,경찰신고,병원진료기록 등 가능한 것 모두 챙기세요.

  • 18. 그심정
    '21.6.3 6:28 PM (110.12.xxx.4)

    이해해요
    저는 이혼했어요.
    치매라면 더더욱

  • 19. 알콜
    '21.6.3 6:41 PM (222.106.xxx.155)

    알콜중독은 나이 들면 치매 옵니다. 적극적으로 치료 안하려고 하면 이혼하세요. 노후에 간병할 일 만들지 말고요. 아이들도 그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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