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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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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기

최근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21-06-02 01:51:54
결혼하고 타지에 오래 살고 있습니다.
친정과는 어린시절과 결혼하고서 받았던 냉대, 차별과 박해로 그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있구요.
가고는 싶지만, 다시 받을 상처가 커서... 관계를 원치 않습니다.

저의 이런 걸 세세히 아는 모임에서 만난 오래 본 언니가 있었습니다.
지척에 살아 서로 애도 봐주고 마음도 터놓고
제가 많이 의지했어요. 너무 철없이 굴었나 싶을 정도로요.

평소엔 서로 재밌고 시시콜콜한 얘길 했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저와 마주본다는 걸 알았고
사춘기를 맞는 아이와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과거의 설움에 가끔
그 언니 앞에서 울기도 하고 서로 다독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놓고 '너 그래서 황당했다.'
대놓고 '몇번 데리고 온 애 같다.' '엄마 맞냐'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관계를 끊어내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막내아이와 같은 반이라 마주칠 일이 많고 하겠지만
껄끄럽겠지만

그게 좋은 결정이라 믿어 여기다 써봅니다.


IP : 119.67.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 1:58 AM (121.165.xxx.96)

    어려서 있었던 얘기를 하셨다는거죠. 그래서 상대가 저렇게 얘기했다는거구요. 어떤얘기인지 모르지만 어떤 대답을 원하신건지 ㅠ 이래서 끊고 저래서 끊다보면 주변에 아무도 남아있지않을텐데 외롭지 않으실까요,

  • 2.
    '21.6.2 2:05 AM (118.235.xxx.228)

    끊어내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하고싶은대로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럴때 이렇게 하면 이리되는구나..여러번 경험하다보면 내가 어느정도까지 말해야하는지 거리감이 생깁디다.그런거 안겪고도 아는 사람들은 뛰어난거구요.어째요 모자라면 해보고 배워가야하는거죠.암튼 힘내세요.님 하고싶은대로 해도 그 뒷시간이 꽤 아플수도 있어요. 점점 하다보면 세련되어지고 나도 덜아프게 되고..그러는거죠

  • 3. ..
    '21.6.2 2:10 AM (106.101.xxx.112)

    어려서 있었던 일은 아니고요
    아이를 키우는 게 저를 보는 것같아
    아이얘길 하며 저의 부모님이 생각 나 울었어요.
    복합적인 마음과 그 때 부모님 마음이 이랬겠다 싶었거든요.

    그냥 여긴 익명이라 속내를 털어놓은 거예요.
    굳이 어떠한 글을 원한 게 아니구요.

    손쉽게 이래서 끊고 저래서 끊지도 않구요.

    물론 외롭습니다. 친구 둘은 외국에 있거나 타지에 살고

    친정에서 어떠한 도움도 응원도 아일 낳았을 때도 냉대에 차별에...친정과 잘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구요.

    그렇다고 제가 막 서럽지는 않아요.
    다만, 인간관계에 서툰 제가
    오래 인연이 된 사람과 정리한다는 게 가슴 아픈 일이었어요.

  • 4. 음님, 감사해요.
    '21.6.2 2:11 AM (106.101.xxx.112)

    격려와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 5.
    '21.6.2 2:16 AM (121.165.xxx.96)

    전 타지에 계시고 의지할 친정도 없으신데 외로우실까봐 어떤식으로든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게 점점 쉽지 않더라구요 나이들어서ㅠ 특히 맘에 맞는 사람 만나기는 하늘에 뼐따기만큼 어렵고요. 이래저래 힘들다고 끊어내는거 보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보는것도 나쁘지않을꺼 같아 드린말씀이였어요.

  • 6. 흠님 감사합니다
    '21.6.2 2:30 AM (119.67.xxx.95)

    맞아요. 타지에서 오래 살아 익숙한 데
    제 아픔을 나눈 걸 분명 다른 지인에게 말했을 게 분명해서
    뒷담화에 능한 사람이라 끊는 이유도 있어요.
    분명 외롭기도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정다웠던 때도 서로 다독일때도 있었지만
    ...
    그래도 이렇게저렇게 엮어서 가는 것보다
    이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7. 내맘이
    '21.6.2 3:57 AM (119.206.xxx.236)

    내 입장을 완벽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 건 나 말고는 없죠.
    내 입장을 완벽하게 지지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기댈만한 존재는 하나님 밖에 없어요.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힘들어지죠

  • 8. ...
    '21.6.2 10:46 AM (115.21.xxx.48)

    위로드립니다 본인이 느끼시기에도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셔서 결단 내린신것 같네요 본인의 느낌을 따르세요 남은 몰라도 내가 묘하게 느낀거라면 거짓은 아닐껍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남들이 보기엔 왜그래? 그냥 넘어갈수 있는거?라고 들었던 일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아니여서 결단내린적 있었고 지금까지 후회해본적 없어요
    분명히 친한 친구라 해도 다 말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부처님도 그랬잖아요?
    그대 자신에게 의존하라고....
    나이가 들수록 그말이 진리임을 계속 느낍니다

  • 9. ㅇㅇ
    '21.6.2 3:57 PM (118.35.xxx.132)

    님이 언어에 너무 민감하신거같은데요? 황당했다고 할수도있고
    야 데려온애냐 뭐 그런말도 친하면 다들 하는데..
    82에서나 안하지.. 인간관계 너무 경직되게 하시는거 아니예요????

  • 10. ㅇㅇ님
    '21.6.2 5:37 PM (119.67.xxx.95)

    친하다고 다 하지 않아요. 중고딩 대학교 친구도 아니고
    하물며 알고지낸 긴 몇년동안 서로 장난쳐도 아이가지고 얘긴 안했어요? 어차피 타인이라 다 알 수는 없지만
    저에게 들은 말과 그간 제 마음고생을 다 아는데...
    비단 저것뿐만 아니고 서운한 게 쌓여 있구요. 어떻게 여기다 미주알고주알 다 쓰겠어요? 섣불리 말씀하시지 마세요.
    아무리 서로 좋아도 말 가려하며 지냈어요. 알던 몇 년동안요.

  • 11. ㅇㅇ님
    '21.6.2 5:39 PM (119.67.xxx.95)

    그리고 중고딩 친구들과도 말 가려서 합니다. 괜히 오해 생길 말은 하기도 싫고 안해요. 님은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분일지는 몰라도 분별있게 행동하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일반화하시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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