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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중 1 아들

답답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21-06-02 00:35:24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대단히 심각한 문제도 아니고 생활 속의 사소한 문제들이예요. 그렇다고 치밀하지도 못해서 항상 들키는...







예를 들면 숙제 안 해 놓고 다 했다고 한다든가, 반찬 중에 싫어하는 채소 나오면 몰래 버려놓고 다 먹었다든가..







좀전에는... 밤에 자기 전에는 항상 아이 휴대폰을 안방에 가져다놓는데, 문득 생각나서 보니 없길래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휴대폰 가져갔냐고. 전혀 모른다는 듯이 말간 표정으로 아니라길래 내가 어디다 두고 헷갈렸나 싶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 두 세 번 다시 물었어요. 짐짓 억울한 척 하더니 절대 아니래요.



그런데 방금 화장실 가려다보니 아이가 아직 안 자는 기색이라 들여다봤더니 몰래 휴대폰을 하고 있어요. 언제 챙겨간 건지 기가 막히더라구요 ㅠㅠ







엄하게 혼도 내보고, 반성문도 쓰게 해보고, 같이 대화도 하고, 붙잡고 운 적도 있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방법 다 써봤는데 왜 거짓말하는 버릇을 못 고치는지... 이렇게 뻔뻔하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걸 보면 도덕심이나 죄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도 걱정되구요.



평소에 다른 부분이나 친구 관계에 문제가 있는 편은 아니고 대체로 순한 아이인데 이러네요. 그렇다고 저희 부부가 엄청 억압적인 것도 아니고 평소 관계도 괜찮은 편인데요...







이런 아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계실까요?






IP : 183.102.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6.2 12:37 AM (203.226.xxx.145)

    댓글 예상하길
    부모가 애를 너무 잡아서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이런 얘기만 올라올것같지만
    저렇게 습관적으로 작은 거짓말 잘하는건 문제가 맞다고봐요
    사춘기 전에도 저랬다면 타고난 인격일테고요

  • 2. .....
    '21.6.2 12:39 AM (182.211.xxx.105)

    혼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
    크면서 괜찮아 질꺼예요.

  • 3. 안방에 핸드폰
    '21.6.2 12:44 AM (110.12.xxx.4)

    엄하게 혼도 내보고, 반성문도 쓰게 해보고, 같이 대화도 하고, 붙잡고 운 적도 있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방법 다 써봤는데 왜 거짓말하는 버릇을 못 고치는지... 이렇게 뻔뻔하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걸 보면 도덕심이나 죄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도 걱정되구요

  • 4.
    '21.6.2 12:48 AM (119.64.xxx.182)

    우리 아버지 84세인데 여전하세요. ㅠㅠ

  • 5. ...
    '21.6.2 12:49 AM (39.117.xxx.119)

    제 아이도 비슷했습니다.대체적으로 순한데 그게 나름 반항하는 걸 겁니다. 아이 나름대로는 숨구멍을 찾는 거에요.


    지금도 아주 고친 건 아닌데 자존감을 높여주고 존중해주는게 그나마 먹히는 거 같아요. 자꾸 거짓말을 하는 대상이 있다면 아주 원천 차단을 하든지 아니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게 풀어주든지.. 거짓말 할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말아야 해요.

    수시로 체크한다든지. 아이를 다그치는 걸 중단했고요. 작년에 위두랑 숙제를 몇 번 안 해가서 시간별로 체크를 한 적이 있는데. ( 제가 맞벌이라 원격으로 체크를 했어요.) 아이가 더 엇나가더라구요. 잘못했다고 혼을 내는 것만으로는 안 고쳐지는게 혼이 나면 엄마한테 빚을 갚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고칠 필요가 없다는 식이더라구요.

    어느 정도는 믿고 맡기는 것도 필요해요.

    저는 핸드폰 시간을 모바일펜스로 관리하는데 그것때문에 아이가 태블릿을 몰래 당근에서 구매하질 않나 별별일이 다 있었어요. 요새는 기본시간은 1시간 주고 숙제 할 때마다 나름 넉넉히 시간을 주는식으로 타협을 봤어요. 숙제만 다 했다면 많이 놀게 해 줬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다보면 자기가 잘못한 걸 솔직히 얘기할 때가 있더라구요. 이런 때 놓치지 말고 칭찬을 해 줘야 합니다. 칭찬을 많이 해주고 아이 말을 열심히 듣는 척이라도 해 주는 걸로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해결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아이 본인도 많이 힘들 겁니다. 힘들 겠구나 하고 얘기들어주고 편들어 주세요.

    아이에게 측은지심을 가지는게 제 경험으로는 중요했습니다.

  • 6. ...
    '21.6.2 12:55 AM (39.117.xxx.119)

    울타리룰 치되 아주 크게 치라는 말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게 자율성을 줘야 하더라구요 . 체크를 하더라도 너무 꼼꼼하게 할 필요는 없고. 판도라의 상자같다는 생각을 해요. 일부러 안 들여다 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체크를 제 성격상 아주 안 할 수는 없지만 결과가 실망스럽더라도 최대한 아이를 공격하거나 하지 않고 건조하게 의견만 전달하는 식으로 하는게 결과가 좋았어요.

    잔소리는 길게 하지 않기.
    이게 중요합니다.

  • 7. ...
    '21.6.2 12:57 AM (39.117.xxx.119)

    뻔히 거짓말이 예상되는 경우는 아예 질문조차 하질 않았어요. 너 야채 안 먹었지. 내일은 그러지 마라. 전달사항은 최대한 단순하게. 엄마가 형사는 아니고 아이도 죄인이 아니니까요.

  • 8. ..
    '21.6.2 1:11 AM (180.230.xxx.246)

    울타리룰 치되 아주 크게 치라는 말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ㅡ 이 말 참 좋네요. 단순하지만 시사하는바가 커요

  • 9.
    '21.6.2 1:28 AM (121.165.xxx.96)

    저희애를 보니 엄마의 말문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어요.ㅠ 맞다하면 왜란 답이 나올꺼 같으니 처음부터 아니라고 둘러대는겆ㆍ

  • 10. ㄱㄱ
    '21.6.2 9:06 AM (125.177.xxx.232)

    고2인 아들에게, 제가 어느날 대놓고 물어봤어요. 막 진지한 상황은 아니었고, 전 이제 좀 초월해서, 웃으면서 농담하면서 진솔할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요,
    야, 넌 왜 거짓맛 하냐? 엄마가 바보가 아닌 이상 어차피 다 아는데 왜 끝까지 박박 우기냐?
    애가 씩~ 웃더니 알면서.. 이러더라고요.

    저도 저 위에 울타리를 치되 크게 치라, 이말 추천합니다.
    전 여태 저런 좋은 표현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저도 그간 사춘기 아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좋게 유지하게 된 것이 결국 이 '울타리를 크게 쳐서'였던것 같아요.

    아이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주세요. 이제 어차피 엄마가 강권으로 이끌고 나가는건 한계가 있어서 더는 못해요.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도, 집에서 제한하면 할수록, 아이는 음지로 빠져나가 다른 방법으로 출구를 모색할 거에요.
    집에서 게임 못하게 하는 애들 대부분 부모 몰래 pc방 다닌다든가, 집에서 핸드폰 뺏으면 어디서 친구 공폰이라도 얻어와서 몰래 하는거죠.
    공부도, 요즘은 학원에서 답지 걷어가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베낀다면서요.

    이거 엄마가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규제로 일관해서는 해결책이 안나와요.
    아이가 근본적으로, 더이상 숨길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거짓말이 사라져요.

    그리고 울타리는 매우 넓지만, 그 울타리 밖을 넘었다가는 매우 강력한 패널티가 따라가야 함부로 넘을 엄두가 안납니다. 그것도 꼭 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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