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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이 적성에 맞는 분도 있겠죠

.. 조회수 : 901
작성일 : 2021-06-01 10:13:23
솔직히 저는 전업 못하겠던데요..
애둘 있는 집인데

살림을 알차게 사는 성향이 아니라서
철마다 장 담그고 김치담그고 이런 성향도 아니고..
집안일은 대충? 로봇청소기랑 물걸레청소기 돌리고 말아요.
베란다 청소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정도로 살구요.
집에 손님 올 때 아니면 대청소 할 날도 없고..

애 키우는 집이라
수시로 어지럽혀지니까
그냥 애들 자거나 애들 없을 때 정리하는 정도에요.

빨래는 세탁기/건조기가 해주고
삶아빠는 건 아기세탁기가 해주고요.

잘하는 건 티가 안나도
안하는 건 티가 나는 게 집안일이라
그냥 티나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지냈습니다.

놀이터에서 동네 애엄마들끼리 모이면
애이야기 시집이야기 남편 이야기 말고는 화제가 없고
양념처럼 집값 얼마나 뛰었나 그런 이야기 하고..

아침에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출근하는 직장인들 보면서
나는 이렇게 도태되어 가는 구나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어요.

한참 바빠야할 오전 시간에
빨래 개고 그릇 정리하다보면
사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자잘한 집안일
누가해도 티 안나는 이런 일 보다는
회사가서 인정받으면서 일하는 게 낫지 싶었구요.


IP : 218.146.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6.1 10:18 AM (106.101.xxx.91)

    집안일 도우미한테 맡기고 먹거리 아이들 사교육에만 신경써요 그리고 재테크
    집 사고팔고 올해 한채 판돈으로 주식 좀 크게굴림
    미취학 둘이라 산으로 들로 산책
    미술관 공원

  • 2. 저는
    '21.6.1 10:22 AM (106.101.xxx.91)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편 벌이 왠만큼되면 한사람은 돈 관리 굴리는거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외주줄 집안일 엄마가 직접챙길일 나눠서 도우미 도움받고 애들 케어하면서 애들 증여할 집문제 애들명의 주식관리
    일할때보다 바쁨
    그리고 저 못벌지 않았는데 집에서 전업하며 번돈이 일할때보다 비교도 안되게 많음

  • 3. 적성에
    '21.6.1 10:33 AM (58.231.xxx.9)

    맞다기 보다
    애키우면서 일할 체력이 안 되는 사람도 있죠.
    애들 손 덜갈 나이되면 경단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닥치는 대로 하는
    분들 빼곤 걍 전업으로 사는 거

  • 4. ...
    '21.6.1 10:42 AM (39.124.xxx.77)

    이게 애들 어릴땐 크게 안느껴지는데
    애들 정도 크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도 애어릴때 집중해서 키우고 영어 집에서 봐주고
    공부습관도 잡고 했는데 점점 애들크고 손갈일 없어지면서 정체성에 회의도 오고 그래서 암튼 이것저것 취미로 다양하게 배우고 활동해도
    그 근본적인 부분은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고 결국 일 다시 잡았고
    그 전에 재테크도 해놨고 계속 공부중이기도 하고
    일도 출근시간이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는 일이라
    몸이 많이 지치지도 않아 애들도 좀 봐줄수 있고

    암튼 여러모로 활력도 되고
    주변 친구들 애들 손갈일 없어 둥지증후근 시작되는거 보면
    시작하길 잘했단 생각 많이 들어요.
    저도 비슷한 마음에 준비한거라..

    개인적으로 바쁘게 생활해보니
    시간적인 문제는 쓰기 나름이고
    적당한 바쁨은 되려 활력이 되는거 같아요.
    시간이 많으면 되려 미루고 늘어진달까..
    저는 그랬네요.

    각자 자신의 상황과 성격에 맞게 살면 될거 같아요.

  • 5. ...
    '21.6.1 10:53 AM (144.91.xxx.113) - 삭제된댓글

    적성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ㅡ 전 휴직하고 3돌까지 아이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봐요. 아이랑 매일 밖에 나가 놀고 책보고 뽀뽀도 수시로 하고 문화센터에 아이 강좌 같이 다니고요. 먹거리 대부분 집에서 만들고 이유식이나 반찬 산 적 없어요. 김장도 하고 남편 밥도 먹고 싶다고 하는 거 바로 해주고요. 하루 3끼 다 집에서 먹어요. 오늘 남편이 김밥 먹고 싶다길래 해줬는데 좋아하네요. 어제는 생선 갈아서 어묵 만들어줬어요. 어차피 복직하면 이렇게 가족들 먹거리 챙기지 못할텐데 휴직할 동안은 신경써주고 싶어요. 시간없어서 동네엄마들 사귄 적이 없어요. 옛날 친구들하고만 연락해요. 다만 재테크는 집 하나 사놓은 게 다네요. 재테크까지 신경쓰면 좋을텐데 에너지가 거기까지는 안돼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그때 해보려고요. 아이 낮잠잘 때 같이 자고 편하긴 해요. 아이 있을 때 일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일하면서 육아에 살림까지 하면 제 체력으로는 안될 것 같아요. 가끔 동료들에 비해 승진이 안되거나 늦겠지 싶어 속상할 때도 있지만 속상함이 1이라면 행복이 99라서 괜찮아요. 저처럼 야망없고 집에서 사부작거리는 거 좋아하는 성격은 전업이어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복직하면 또 워킹맘이 좋은 것 같다고 할 것 같아요ㅋㅋ 남과의 비교보다는 각자 상황에서 만족하고 사는 게 행복아니겠어요.

  • 6. ㅋㅋ
    '21.6.1 10:58 AM (218.48.xxx.110)

    애들 증여할 집문제에서 웃고갑니다 ㅋㅋ.

  • 7. 직장맘인데
    '21.6.1 11:08 AM (122.35.xxx.41)

    전업의 삶이란 이미 팔자에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포기한 상태이지만, 전업은 할수있으면 정말 땡큐죠. 전생에 덕 쌓은 사람이라고까지 생각됨.

    아이들 잘 키우고 살림하고 외조하고 자기계발하고... 그러다보면 전업이면서도 소소한 업무하면서 자존감도 높일 수있고.. 전 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하나 생겼는데, 사업이라 하기에 투자금이 아주 작지만. ... 내가 전업이면 이정도 사업하면서 집안 살림 보탬도 되고 자존감도 높이고 하겠다 싶던데요.

    결론은 다시 태어나면 전업으로 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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