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을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어머니와 요즘들어 자주 언쟁이 높아집니다.
저는 저대로 시어머님의 야속했던 말들이 생각나고 늘 아들아들 하시는 시어머님 이해는 가지만
며느리는 뭔가란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같이 산 세월이라는 거솓 있는데.. 씁쓸합니다.
이렇게 살다가 저도 늙어 갈텐데...하며 서글퍼 지네요. 친정도 없고 어디 말할곳이 없네요..
역시 시어머님이 단 한번이라도 절 이해라는 것을 해 주실수는 없는 것인지요?? 같이 살기에 더더욱 힘이 드는 것 같네요.
기대도 안하고 살텐데 매일 보면서 그래도 어머님이 날 좀 이해해 주실 날이 오겠지만 희망으로 살고는 있습니다만..
가족이란 것이 뭘까요?? 같이 살고 하면서 서로를 아껴주며 사는 것이라고 보는데 시어머님은 그런 존재가 될 수는 없는 것인가요? 같이 살면서 기대를 접고서 의무감에 사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때론 사랑 받고도 싶고 관심 받고도 싶은데 아직 철이 덜 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제 인생이 좀 불쌍한 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