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와 다른 아이 이해하는 방법 배우고싶어요.

..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21-05-30 02:12:39
큰 아이는 불안이 높고 늦되서 키우는 시기시기마다 고비가 있었고 쉬운 아이는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초등 고학년인데 오래 알고지낸 지인들이나 선생님, 남편 등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엄마 잘 만났다고.. 얘기를 해요.
남들이 볼때는 쉬운 아이는 아니었을 거에요. 그런데 저는 이 아이 감정의 결이 비슷했다고 해야하나.. 이해가 됐고, 닥달하지않고 늘 기다려줬어요. 지금은 교우관계며 학교생활에서 모범적이고.. 어린시절 있던 버릇이나 협상이 안되던 고집, 강박 같은 부분들이 없어졌어요.

저의 숙제는 둘째인데요.
큰애랑 다르게 지능, 성격적인 부분은 저를 많이 닮았어요.
그런데 기질적인 부분이나 일상생활속에서 생각이 행동으로 나아가는 방향?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그런부분들이 저로서는 이해가 어려워요.
종종 남편이 통역하다시피 이러이러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걸거라고.. 본인이 어렸을때 그런 부분이 좀 심했다.. 하는 얘기를 하는걸로 봐서 남편을 닮은 부분인것같아요.

저는 철이 일찍 들었고, 부모님이 지금도 딸인 저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하세요. 고등학교때부터 갑자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부모가 부재하다시피 한 상황에 일탈한번 하지않고 컸거든요. 장녀이고 남동생이 있는데 한번도 싸운일 없이 컸어요. 그냥 저희 친가쪽은 친가며 외가며 거의 대부분 저나 동생같은 성향이라 친척이 모여도 각자의 이해관계는 있겠지만 표면적으로 큰소리 없이 좋은얘기들만 해요. 공부도 하고 안하고의 차이지 한 사람들은 다 잘했구요. 공직이나 교사 많구요.

그런데 시집을 와보니까 시댁 아버님 형제들이 다 자수성가한 집안인데 모이면 싸움이 나는데 또 꾸역꾸역 모여요.. 형님 하고 저는 모여 싸우면서 어떤 성장환경에서의 스트레스의 해소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같다고 잠정 결론지었어요;;; 정말 말도안되게 트집잡아 싸우거든요. 남편 형제지간에도 크면서 의절하려고 했을 만큼 많이 싸웠대요. 그리고 샘이 샘이.. 정말 얼토당토 않은 것까지 샘을 내요. 시부모님 아주버님 작은아버님들 가족 모두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보면 그래서 다들 크건 작건 사업을 하나보다 싶더라구요.

여튼 처음엔 너무 다르니까 이상했는데 시집온지 10년이 훌쩍 넘으니까 장단점이 다 있다싶어서 그냥 다르다고 생각해요. 여튼 양가의 환경이 완전히 반대이다보니 아이 키우면서도 제가 키우고 보여준 방식과 완전히 다른 점이 툭 튀어나와서 신기할 때가 많은데 특히 시댁쪽에서 제가 봤던 그런 이해안되었던 점을 둘째가 많이 닮은것같아요. 자식일에도 조롱하며 상처받게 달리는 댓글들을 많이 봐서 상세히는 못 쓰네요. 다른 사람이 볼때는 세상 나무랄 데 없는 자식같겠지만 저는 이해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아직 어린데도 자주 부딪히구요. 그러니까 그 감정선을 이해를 못하니까 '한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생각해서 이런 행동으로 나오나.. 참 어려워요. 물론 가족안에서 같은 기준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적절히 훈육도 하지만 아이를 이해를 하면 더 잘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 싶어요. 큰아이때도 그랬거든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다양한 유전 조합으로 아이들이 태어날테고 키우면서 저같은 고민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아이를 이해하는 팁이 있었다면 알고싶습니다.




IP : 112.152.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5.30 2:2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는 아빠쪽을 닮았고,
    시가쪽이 저러면서 카차르시스를 느끼나보다 이해하기로 했으면 아이도 그런 방향에서 접근하고 이해해 보세요.
    남편이 사고치고 그런거 없이 무난하다면
    아이도 그렇게 자랄테지요.
    남한테 피해주는거 아니고
    본인삶 무탈하게 살아가면
    그냥 그 사람만의 다름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 2. ..
    '21.5.30 2:26 AM (112.152.xxx.35)

    남편이 성장과정에서 사고치고 그렇지는 않아요.
    시댁에서 사촌들 사이에 돌연변이로 인정받는 사람이라 그래도 제일 평범해요.
    본인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감정 다스리는 부분이 많이 미숙해서 부모를 많이 힘들게 한 부분들이 있어요. 어머님도 그런부분이 참 키우기 힘들었다 하시더라구요. 큰 놈은 보이는 사고를 쳤는데 작은놈(남편)은 꽁하게 해서 사람 속긁는다고..

  • 3. ..
    '21.5.30 2:26 AM (112.152.xxx.35)

    그래도 우리 부부가 둘다 일탈행동은 안하고 커서 남편도 애들 믿고 좀 받아주며 키우자 주의긴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162 정민이 아버님 사람들이 미쳐갑니다 7 2021/05/30 3,788
1205161 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해먹기 15 어려워요 2021/05/30 4,796
1205160 손정민군 아버지 수긍안할듯 하네요. 10 내가보기엔 2021/05/30 4,147
1205159 나는 언제 님을 만나 얼크러설크러 지느냐? 5 ㆍㆍ 2021/05/30 1,277
1205158 "킬링디어" 추천하거나 재미있게 보신분들..왜.. 10 .. 2021/05/30 1,434
1205157 원적외선 찜질 까페 건강에 좋을까요? 건강에 예민.. 2021/05/30 776
1205156 43살 여자랑 선보는 남자는.. 25 .. 2021/05/30 8,349
1205155 맘카페에서도 한명의 모지리를 봤습죠 10 ㅋㅋ 2021/05/30 3,622
1205154 모든 증거를 종합한 가장 설득력 있는 논리네요 40 ㅇㅇ 2021/05/30 5,950
1205153 모범택시 7 도기 2021/05/30 2,011
1205152 의혹이라.. 1 ㅇㅇ 2021/05/30 622
1205151 예비 시댁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졌어요.. 43 ... 2021/05/30 10,535
1205150 인문논술은 독학은 힘든가요? 5 궁금해요 2021/05/30 1,673
1205149 그알 실망입니다. 34 ㅡㅡ 2021/05/30 5,902
1205148 연근 데쳤는데 2 연근 2021/05/30 826
1205147 A군 가족의 새벽 행동에 대한 설명이 나욌나요? 31 ... 2021/05/30 6,114
1205146 안녕 베일리 강쥐 넘 귀엽네요 1 영화 2021/05/30 956
1205145 편의점 CCTV 에 흰 긴팔 T가 동석자인줄 알았는데 27 진실이 궁금.. 2021/05/30 5,632
1205144 그알 이후 3 .... 2021/05/30 2,121
1205143 여름옷도 비싼 옷을 사시나요? 5 올해 2021/05/30 4,954
1205142 로스쿨을 보면 문과가 얼마나 처참한지 보이죠 12 ㅇㅇ 2021/05/30 8,303
1205141 천번을 불러도 돌아오지 않을 이름 22 ... 2021/05/30 5,292
1205140 그알 정말 대단하네요 12 2021/05/30 9,373
1205139 박막례할머니 패션 넘 괜찮지 않나요 ㅎㅎ 6 ^^ 2021/05/30 4,527
1205138 한강 사건보니 92년 다미선교회건이 생각나네요 5 ... 2021/05/30 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