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직장맘 이직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00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21-05-29 10:37:04
한 직장에서 15년 넘게 근무를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중견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계열사에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직 사유가 제가 옮길만한 이유가 되는지 좀 헷갈립니다. 

현 직장 장점: 오래 다녀 업무가 익어 편하다. (고인물이에요) 큰 잘못 안하면 해고 안당함. 50세까지는 보장, 능력만 더 키운다면 55세 이상까지도 근무 가능 / 혼자 담당하니 보직이 좀 안정적임 (현재는)

단점: 큰 프로젝트를 안해서 일이 편한데 반대로 업무능력향상이 안되는 느낌. 혼자 실무 업무를 다 담당하니 맨땅에 헤딩이 많고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음, 예산을 적게 줘서 회사 행사나 디자인 등 최저 비용을 들어 담당자가 최상의 결과를 내길 바람 (이게 아주 지겨움) 50세 이상까지 현재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가능성 매우 큼 

지원하려는 대기업 계열사도 인터넷 평을 보니 대기업의 탈을 쓴 중견기업이라고 하던데, 직무가 다 제가 해 봤던 일이고 어케 돌아가는지 알아서 지원해 볼까 고민중입니다. 연봉은 비슷할 것 같구요. 여기도 대기업치곤 안정적이고 고인물이 많다고 하는데 지원조직이라 정년보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팀으로 운영되어 팀원들이 있으니 내부 경쟁이나 사람 스트레스가 더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지금 회사에서 옮길 이유가 타당할까요? 지금 회사는 저 혼자 다 처리하고, 너무 업무의 경계가 없어서 제가 하는 일 외에 총무 업무도 일부 해야 하고 (예를 들면, 회사 인테리어) 경계가 없이 그냥 상사 내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다만 그 상사가 차기 사장님이시간 하네요..ㅠㅠ 

애둘 키우는 워킹맘이라 커리어 욕심 없이 그냥 편하게 다니자 했는데, 좀 체계적으로 일할 것 같은 대기업 계열사 한번 다니고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지원서 쓰다가 현 직장이랑 비교가 되어 조언 구합니다. 

 
IP : 14.138.xxx.1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29 10:50 AM (218.150.xxx.102)

    지원해보고 합격하면 옮긴다
    나이 한살 더 먹을수록 마이너스에요

  • 2. ..
    '21.5.29 10:56 AM (49.168.xxx.187)

    현직장에 계시는게 좋아보이네요.
    다녀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현직장의 불만은 대기업에도 그대로 존재하고 현직장의 이점은 사라지거든요. 고인물이 많다는게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도 많고 나를 부리려는 사람도 많다는 뜻이기도 해요.

  • 3. ...
    '21.5.29 10:57 AM (220.75.xxx.108)

    님 정년보장에 손에 익숙한 일 그거 되게 큰 메리트에요.

  • 4. ..
    '21.5.29 11:14 AM (223.39.xxx.84)

    옴기는 순간 호강에 겨워 요강을 발로 찾구나 생각하실꺼에요
    중견기업...업무강도 비슷해도 인간적 스트레스 장난 아니에요

  • 5. ㅋㅋㅋ
    '21.5.29 11:38 AM (101.127.xxx.213)

    40대에 대기업으로 이직해서 무슨 영광을 보겠다구요.
    승진? 도전? 굴러들어온 돌은 한계가 있어요. 얼마나 올라가고 싶으신데요?
    이직해서 적응하고 대기업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집은 엉망이고.(실은 제 얘깁니다)
    윗분 호강... 요강... 백퍼 옳으신 말씀 입니다.
    거기 가도 몇년 지나면 똑같아요. 연봉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면 옮길 이유 없어 보여요.

  • 6. 오옷
    '21.5.29 11:53 AM (124.169.xxx.14)

    저는 외국이구요, 원글님 현직장 같은 데 6-7년 다니다 대기업은 아니고 좀 큰데로 작년에 옮겨서 잘 다니고 있어요.

    다만 새직장 집 5분 거리 /전직장 30분 거리. 온갖 업무 혼자 다함. 연봉 협상 힘들었고.. 새직장 천오백 연봉 올려서 땋 한분야만 혼자 봐요. 다만 다른 부서 직원들 일 되게 못하는 거, 일 빵빵 터지는 것 뒷짐지고 보고 있으려니 그게 힘드네요. 저도 아이가 있어 멀리 시내나 딱 봐서 일 너무 많은 곳은 거의 현실적이지 못해서요.. 애들 방과 하면 저도 쓱 사라지고 그러니 좋네요. 다만 시간 자율적이고 하니 연봉 더 달라고 하기가 쉽지 않네요

  • 7. 오옷
    '21.5.29 11:54 AM (124.169.xxx.14)

    대신 저는 익숙한 업무한 업무 빨리빨리 해치우고
    주말에 알바 뛰거나 자격증 공부, 주식 틈틈히 해서 부수입 늘리고 있어요

  • 8. .....
    '21.5.29 12:19 PM (222.234.xxx.41)

    돈은요???

  • 9. 월급
    '21.5.29 12:32 PM (223.62.xxx.5)

    지금 작장은 월 400백 정도이구요. 대기업 계열사는 얼마인지 모릅니다. 희망급여를 적어 내라는데 경력 6년 이상이라고 되어 있어서 과장급? 찾는 거 아닌가 싶네요. 안정적인 대신 급여는 안 오른다고 해서 비슷한 연봉이려니 생각합니다.

  • 10. ...
    '21.5.29 1:16 PM (175.123.xxx.105)

    내사업 계획이 있다든가 임원이 되겠다 이런 포부가 있으신거 아니면 현직장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한곳에 계속 다니셨으니 지겨우실수 있어요.
    그부분은 다른 취미로 푸시고요.

  • 11. 40
    '21.5.29 1:29 PM (1.233.xxx.86)

    40대 초반이라 욕심이 나겠죠.
    그런데 옮겨서 삐끗하면 나이 제약으로 다시 재이직 못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손에 익은 일이 편하죠.
    같은 팀내 조직 안에서 새로운 업무 맡는 사람은 매일 야근인데 몇년 째 같은 업무만 하는 사람은 정시퇴근입니다.

  • 12. ...
    '21.5.29 1:34 PM (220.76.xxx.168) - 삭제된댓글

    지난번 공무직자리 문의하셨던분 맞죠?
    제가보기엔 지금직장 지겨워서 그러시는거같은데..
    크게 힘든거 없으면
    그냥 맘잡고 그자리에 계시는게 나을것같아요

  • 13. ...
    '21.5.29 1:55 PM (223.38.xxx.81) - 삭제된댓글

    현직장에 계신것 추천합니다
    휴직제도가 있으면 한두달 쉬세요
    대기업 별거없어요
    오히려 더 업무강도 높을 수 있고
    어느 회사든 기존 직원들 나이먹은 새로운 직원 싫어해요

  • 14. 마흔
    '21.5.29 2:09 PM (223.33.xxx.213)

    연봉이 비슷하다면 굳이 움직이지 마세요
    저는 마흔 넘어 연봉 20% 정도 올리고 옮겼는데…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가 맘에 안들어 재이직 열심히 알아보는 중입니다만 나이때문에 쉽지 않네요.

  • 15. 원글
    '21.5.29 3:32 PM (223.62.xxx.5)

    임원 욕심 없고 가늘고 갈게 다니면 되는데 지금 직장에서 혼자 실무만 십년 넘게 하고 적은 예산으로 항상 결과는 고급스럽게 해야 하는게 스트레스 받아서 이직 고민해 봤습니다. 50 넘어서도 사업부 기념품이랑 종이가방 주문도 계속 해 줘야 할 거 같구요.

    무엇보다 여기서는 행사 담당인데 코로나라 작년 올해 행사 안해서 다행인데 내년부터는 또 줄줄이 큰 행사가 잡혀 있어요. 그거 하다보면 정말 퇴사 욕구가 막 올라오거든요..규모작은 외국계라 경계없이 어드민 일들도 많이 해야 하구요. 그냥 지금 직장 다니라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그냥 중소기업 같은 외국계 다니니 규모가 있어 체계적으로 일할 거 같은 대기업이 좋아 보여서 마음이 끌린 것 같습니다. 근데 가서 진짜 아니다 싶으면 이직은 더 힘들 것 같아요. 지금 40초반이라..

  • 16. ...
    '21.5.31 3:39 PM (223.39.xxx.250)

    대기업 이직은 30대에 하셨다면 나쁘지 않은데 지금은 좀 애매하네요. 그 쪽 가서 경쟁에서 뒤쳐질 상황에 대비까지 하신다면 모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5808 토스 앱을 깔았는데요 1 나마야 2021/06/20 1,201
1215807 싱글이 4 Mmmm 2021/06/20 1,310
1215806 공부도 필요 없습니다. 밥이나 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밥밥밥 2021/06/20 4,163
1215805 미국사람들은 어찌 살아요? 42 .. 2021/06/20 7,903
1215804 짤순이로 오이지 짤때.. 1 ... 2021/06/20 1,275
1215803 보이스4 이하나 연기 너무 못하지 않나요? 30 ... 2021/06/20 12,144
1215802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고있는 사람 10 주말에 2021/06/20 5,367
1215801 내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없나요? 3 백신 2021/06/20 1,817
1215800 남자들 못난거 어디까지 쉴드칠수있을지 궁금해요 17 ㅎㅎ 2021/06/20 2,434
1215799 文 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7%p 상승.. 41.5% 26 ㅇㅇ 2021/06/20 1,920
1215798 국민이 세금 덜내고 대신 좀더 쓰고 살면 4 .. 2021/06/20 781
1215797 지금 이비에스에서 밥로스아저씨나오는데 5 ........ 2021/06/20 1,408
1215796 공항에서 수하물체크할때 2 체긴인 2021/06/20 849
1215795 닭볶음탕이 떡볶이맛이 나요~~ 구제방법? 6 .. 2021/06/20 1,236
1215794 검은빛 도는 고추장 먹어도 되나요 3 사과 2021/06/20 3,527
1215793 민주당은 왜 당원 투표 무시 하나요 28 당대표가 2021/06/20 950
1215792 코로나시국의 요양병원 중국인 간병사들 ..넘 심해요 4 .. 2021/06/20 1,819
1215791 민주당 경선 연기 찬성 99.5% 반대 0.5% 24 .. 2021/06/20 1,599
1215790 저도 제 딸은 간호사 시키고 깊지 않아요 57 aa 2021/06/20 7,765
1215789 친구하려 드는 직장동료 5 ㅎㅎ 2021/06/20 3,283
1215788 막한 밥만 먹으면 너무 졸려요 7 ? 2021/06/20 2,006
1215787 당근 웃기네요. 1 ㅁㅈㅁ 2021/06/20 1,168
1215786 코스트코에 여름 이불,패드 판매하나요? 6 일산 코.코.. 2021/06/20 1,804
1215785 야생 다람쥐 동영상 보는데 너무 무해하네요 6 52 2021/06/20 2,257
1215784 올케 부모님 장례식 44 생각 2021/06/20 7,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