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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수성이 높은 성향인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davㅡ 조회수 : 989
작성일 : 2021-05-27 22:44:02

어린 시절 별명이 울보눈썹이었어요. 조금만 무슨일이 있어도 놀라서 눈썹부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거든요.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담담함과 내색하지 않는 법을 배웠지만 여전히 여린 속과 넘치는 감성과 감정 속에서 혼자 흔들리고 또 구르고 뛰면서 겉으로는 평온함과 차분함으로 무장합니다.

20대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 나이가 드니까 예민하고 소심한것도 사라지네. 나도 말도 잘하게 되고 사회성이 생기니까 능력도 인정받게 되는구나. 역시 경험이 최고다//

아픈 경험, 뿌듯한 경험, 사랑, 이별 이런 것들이 저를 더 나은, 풍부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요.

30대인 저는 지금 너무 힘드네요. 그간 괜찮았다 경험이다 생각했던 깊은 경험들과, 그 경험을 더욱 기억나게 만드는 강한 감정들이 모두 다 생생해요. 수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너무도 깊은 감정을 느끼다보니 그것들이 자꾸 저를 괴롭히고 앞으로 못나아가게 막아요.

만드는 것, 창작 활동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같아요. 혼자 집중해서 쏟아내는 거요. 그렇다고 저는 그런것만 할 수 있는 여유는 없는 상황인데요. 제가 잘하는 것 하나가 몰입인데, 차라리 좋은 책이나 제 이런 성향에 필요한 공부에 몰두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한 달이 넘게 지속되는 이 기억의 소용돌이에서 저를 끄집어 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IP : 125.179.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77
    '21.5.27 10:48 PM (175.199.xxx.58) - 삭제된댓글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이 책을 주제로 방송한 지대넓얕 팟캐스트도 들어보세요. http://podbbang.com/ch/7418?e=22250850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들어오는 정보와 감정이 너무 힘겨울 때가 있죠. 힘 내세요!

  • 2. 777
    '21.5.27 10:48 PM (175.199.xxx.58)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이 책을 주제로 방송한 지대넓얕 팟캐스트도 들어보세요.
    http://podbbang.com/ch/7418?e=22250850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들어오는 정보와 감정이 너무 힘겨울 때가 있죠. 힘 내세요!

  • 3. 유키지
    '21.5.27 10:53 PM (125.132.xxx.150)

    저도요. 도움 받고 가요
    40이 되니 많이 느끼는 것의 강점을 더 찾고 의미를 부여하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어요. 삼만살이 전설이 떠오르네요.

  • 4. 혹시
    '21.5.27 11:21 PM (110.12.xxx.4)

    종이로 하는 심리테스트를 받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사람마다 상황과 환경도 다르지만 기질도 다르답니다.
    심도 깊게 심리테스트를 받아보시라고 권해 봅니다.
    자기이해를 하면 외부로 오는 충격에 좀 덜 예민할수 있고
    내 안의 예민함에 잘 다룰수 있게 됩니다.
    무뎌지기 힘들다면 이해하고 잘 보호해주고 보듬는 쪽으로 해소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시고
    아직 30대라 하시니 도움이 많이 되실꺼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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