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넓고 생각깊은 남편들도 많나요
1. 그럼요
'21.5.27 1:23 PM (106.102.xxx.60) - 삭제된댓글배려하고 양보하고 따듯한 남편들도 많아요
2. 있어요
'21.5.27 1:46 PM (121.165.xxx.46)그런분 있어요.
보긴 봤는데
부인말 엄청 잘들으셔서3. 본거말구요
'21.5.27 1:51 PM (223.33.xxx.46)옆에서 본거랑은 다를거같아요
4. 있긴한데
'21.5.27 1:57 PM (223.33.xxx.22)딱 한 명 봤네요. 발 넓은 오십 아짐임
5. 있어요
'21.5.27 1:57 PM (121.165.xxx.46)열흘이면 이삼일은 그렇고
다른날은 딴 사람 ㅎㅎ6. 예를들어
'21.5.27 1:59 PM (223.33.xxx.46)어떻게 부인한테 하는지 궁금해요
7. ..
'21.5.27 2:00 PM (58.79.xxx.33)제 남편인데요. 사실 주변에서는 저런남자 없다 대단하다고 말하긴하는데 제가 사실 아주 잘합니다. 여기서 논란되는정도로 시모가 자식에대한 집착이 별나고 말이많고 정신없는 집안인데 제선에선 최선을 다하고 시가식구들도 그건 인정하구요. 제가 봤을때 서로이해하고 배려하는 걸 인정하니깐 가능한거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맘넓고 이해심 많기가 쉽진 않죠.
8. --
'21.5.27 2:06 PM (108.82.xxx.161)애들한테 잘하는 아빠들이 부인한테도 잘하던데요
극소수긴 해도 있긴있어요. 남자 스펙트럼이 넓더라구요. 개차반도 있고, 아내가 불쌍할정도... 맞기전에 도망쳐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9. 저요
'21.5.27 2:14 PM (182.212.xxx.185) - 삭제된댓글일단 모든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는데, 시드머니 조금 주니 본인이 주식 투자해서 이익 생기면 제가 평소에 사고 싶다는 거 다 사줘요. 작년엔 샤넬가방 사줬고, 올해는 커피 머신, 안마의자 사줬어요. 아침에 잠 많은 거 알아서 주말엔 이틀 아침 해주고 매주 대청소 도와주고 설겆이, 분리수거, 아이들 학원 픽업, 다림질 해줍니다. 이사해서 제 친구들 초대했는데 수산시장 가서 회 푸짐하게 떠다 주고 아이들 데리고 자리 비켜 주고요..
10. 129
'21.5.27 2:23 PM (106.102.xxx.152)요즘 젊은 아빠들 보면
다 잘하더군요.(자식에게든,아내에게든)
사랑받고 자란사람이 주는법도 아는거같아요.
토닥토닥11. ff
'21.5.27 2:37 PM (211.252.xxx.129)남편이 워커홀릭인데요, 성품 자체는 좋아요. 그래서 친정엄마 힘들다 죽는 소리하면 저도 모르게 100만원씩 갔다드리기도 하고 통이 커서 돈도 많이 써요. 그덕에 우리애들이 좋은거 많이 먹어서 아빠 잘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12. ......
'21.5.27 4:16 PM (125.136.xxx.121)있어요??? 전설속의 이야기가 아니고?? 내 생애에는 못 보겠네요
13. ..
'21.5.27 5:13 PM (218.155.xxx.56) - 삭제된댓글남편과는 비밀이 없어요. (남편비밀은 있을수도 있겠죠) 거의 모든 수다를 남편과 합니다. 시댁, 친정, 내친구들, 남편친구들, 일얘기..잘 들어주고 적절한 코멘트 해줘요.
아이 성장에 대한 모든 고민을 남편과 얘기해 해결해요. 저는 다혈질에 버럭인데 남편은 차분하고 논리적이라 중간에서 중재 많이하고 아이 마음 잘 다독여서 큰 탈 없이 고등 지내고 있어요.
일적인 성취는 크지 않지만 스카이 나와 대기업 다니다 지금은 기술있는 소기업 다녀요. 월급 꾸준히 가지고 와서 불만은 없어요. 많지는 않지만 저도 20년동안 일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평생 뭐 해달라는 얘기 들어본 적 없어요. 다 스스로 해요. 뭐든 잘해요. 느리지만 꼼꼼해요. 주말 아침은 제가 안일어나면 준비해서 애랑 먹어요.
시댁 어르신들 가난하지만 품위있으세요. 사실 이게 되게 힘든일이잖아요. 가난한데 품위 있기가ㅏ..대단한 일을 시댁어르신들이 하시네요. 시어머니 전화받아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불편할까봐 안하세요. 시댁가면 항상 반갑게 웃으며 안아주세요. 청소 싹 해두시고 음식 준비 미리 해두세요. 상차리고 설겆이만 합니다. 시댁에서 자본 적 없어요. 매달 용돈은 드리지만 시댁에서 뭐 해달라는 말 한 번도 들은 적 없어요. 시댁 식구들이 착합니다.
남편 성정이 부드럽고 따뜻해요. 어떤 사안에도 의견이 있고 여러관점으로 생각할 줄 알아 얘기하면 재밌어요. 유머러스해서 연애할 때 너무 웃겨서 이 사람과 결혼해야 겠다 결심했어요. 요즘은 덜 웃겨 분발하라 면박주고 있어요.
쓰다보니 저 복많은 여자네요.
근데 집 팔고 집 못사 50넘은 무주택자에요. 한 몇 달 우울했는데 또 기회가 있겠지 싶어 별 생각 없네요.
적은 돈으로도 잘 살 자신있어 건강관리만 잘했으면 좋겠어요.
일단 모든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는데, 시드머니 조금 주니 본인이 주식 투자해서 이익 생기면 제가 평소에 사고 싶다는 거 다 사줘요. 작년엔 샤넬가방 사줬고, 올해는 커피 머신, 안마의자 사줬어요. 아침에 잠 많은 거 알아서 주말엔 이틀 아침 해주고 매주 대청소 도와주고 설겆이, 분리수거, 아이들 학원 픽업, 다림질 해줍니다. 이사해서 제 친구들 초대했는데 수산시장 가서 회 푸짐하게 떠다 주고 아이들 데리고 자리 비켜 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