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나이 먹을수록 분노와 원망이 커질까요
우울증인지 모르겠어요
순탄하고 행복하게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살았어요
젊었을적에는 이리저리 바쁘게 사느라 잊고 살았던
어릴적 기억이 불쑥 떠올라 힘들더니
요즘에는 차별받고 무시당하며 컸다는 피해의식이 강해져서
정말 괴롭네요
나이 50에 속은 더 좁아지는것 같고 이해심도 없어지네요
상대도 날 전혀 배려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는데 내가 왜?
이런 마음뿐이고 왜 노인들 얼굴이 화난 얼굴을 하고 있고
노여움이 많은지 알것 같습니다
즐겁고 활기차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이게 안되네요 내 마음은 전혀 즐겁지 않은데 억지로
웃어봤자 내 감정을 속이는것 같아 불편하고 이대로 살자니
마음이 괴롭고 그나마 걷기명상으로 버티며 살고 있네요
1. 129
'21.5.22 1:29 AM (125.180.xxx.23)천주교 추천해봅니다...
2. 행동 교정
'21.5.22 1:37 AM (110.12.xxx.4)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타인을 위해서 사셨고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주입된 유교사상으로
내가 원하는 배려가 아니라 주변의 요구사랑에 내가 어쩔수 없이 응하면서 사신거죠.
분노와 원망은 나를 불태웁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는 과거에서 자신을 위해서 어서 벗어 나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내마음대로 살아야 겠다
삐뚤어 질테다
남이 원하는 모든것을 부정하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대로 사시면 그 억울함이 좀 해소가 되실껍니다.3. 그러게요
'21.5.22 1:42 AM (223.38.xxx.247)원글님 동감22222
4. 그건
'21.5.22 2:22 AM (175.117.xxx.71)내가 원하는대로 살지 못해서 그런거예요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이러해야 하고 저러해야한다는 세뇌를 당하고 살아서
마음과 다르게 이러저러하게 살아서 그래요
지금부터라도 진짜 내가 원하는대로 사세요
이 나이에 뭐가 무서운가요
그리고 내맘 가는대로 살아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해 보기도전에
이럴까 저럴까 걱정하고 망설이잖아요
세상은 내가 중심이고
내 인생을 내가 끌고가면
후회는 있을지 몰라도 분노와 원망이 없어요
후회하면 또 어때요 내가 다시 고쳐가며 살면되는데요
지금부터 외치세요
됐고 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5. ...
'21.5.22 2:32 AM (59.5.xxx.180)내 원하는대로 살지 못한거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마흔 중반부터 원글님 같은 증상으로 마음이 괴롭네요.
잊고 있었던 어릴 때 기억들이.. 떠올리려고 하는게 아닌데도 불쑥불쑥 떠올라서 괴로워요.
그런 안 좋은 기억들.. 엄마가 정서적으로 방치하고 차별을 많이 하셨는데.. 주로 그와 관련된 기억들이라.. 엄마와의 관계가 점점 더 안 좋아지네요 ㅠㅠ6. ...
'21.5.22 3:05 AM (223.33.xxx.152)저도요.. 무시해도 친구니까 지적질해도 친구니까 이렇게 참고 넘어간 세월이 십수년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 그 더러운 기억들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이젠 총이라도 있으면 친구한테 쏴버리고 싶은 지경에 이르게 됐어요..
왜 이렇게 병신같이 살았나 내 자신이 혐오감까지 들고 그래요.
감정을 다스리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참기만 하면 확실하게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니까 할 말은 하세요.
악연을 길게 이어나가지 마시고 단호하게 빨리 끊어내셔서 내 자신은 내가 보호하세요.
쓸데없이 선의도 베풀지 마세요. 꼬인 인간들은 선의에도 의심을 하고 기분 나빠 하던데 기가 차더라고요.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해야 할 일이 참 많을 것 같아요.7. 원인을
'21.5.22 4:30 AM (211.206.xxx.180)추적하는 생각의 추이를 따라가 보면
결국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8. ...
'21.5.22 4:59 AM (85.203.xxx.119)맞은 데 또 맞고 맞은 데 또 맞고
징글징글해졌겠죠.9. ...
'21.5.22 7:51 AM (175.223.xxx.55)노화죠. 시어머니 시아버지들이 화내고 돈돈하는것도
뭐 친정쪽도 마찬가지고요
이기적이고 화내게되는게 노화고
거기서 더그래지면 치매고..10. 원래
'21.5.22 7:53 AM (182.219.xxx.55)그렇다더라구요 조성진의 피아노 음악 듣기 추천드립니다
11. ‥
'21.5.22 7:59 AM (223.38.xxx.6)강아지나 고양이 키우시면
맨날 웃고 살 수있네요ㆍ
표정도 변하네요ㆍ
세상 잘한 일ㆍ
애들 데리고 온 일ㆍ12. 저도요ㅜㅜ
'21.5.22 8:09 A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원하는대로 살지 못한거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마흔 중반부터 원글님 같은 증상으로 마음이 괴롭네요.
잊고 있었던 어릴 때 기억들이.. 떠올리려고 하는게 아닌데도 불쑥불쑥 떠올라서 괴로워요.
그런 안 좋은 기억들.. 엄마가 정서적으로 방치하고 차별을 많이 하셨는데.. 주로 그와 관련된 기억들이라.. 엄마와의 관계가 점점 더 안 좋아지네요 ㅠㅠ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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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으세요.
어떡게 해결해야할까요.
엄마는 병들고 늙어 저없으면 안되는것처럼 그러시는데
전 엄마가 제게 나쁘게 군 옛날 생각에 사로잡혀
혼자 너무 괴로워요.13. ㅇㅁ
'21.5.22 8:23 AM (58.143.xxx.37)직장에서 보면 나이먹은 사람들 말도 못하게 옹졸하고
유치해져요..일반적인 현상인가 싶을정도로14. ..
'21.5.22 10:05 AM (49.168.xxx.187)그동안 욕구를 많이 억누르고 살아오신거 아닌가싶어요. 지금이라도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감정표현, 자기표현도 하시고요.
15. ...
'21.5.22 10:08 AM (218.145.xxx.45)인생은 무수히 많은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 미숙해서, 주변의 기대와 압력으로 등등으로 본인에게 유리하지 못한 선택들로 살아온 시간들도 많을 거예요. 저 역시 그랬구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시고, 존중하시되, 자기 연민이나, 피해의식에 빠지지 마시고, 다른 선택을 하세요.
앞으로는 현재의 삶을 살겠다고. 과거,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내 생각, 내 감정을 존중하며 살겠다고.
남은 인생,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건지도 충분히 고민하셔야 합니다. 매일매일 내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살다보면, 순간 순간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데, 내 방향이 모호하다면, 자기연민, 피해의식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16. 뇌의 노화
'21.5.22 1:19 PM (211.36.xxx.102)판단력이 흐려져서 감정의 균형을 못잡고 원초적감정으로 확~쏠리는 느낌이 들어요. 뇌세포가 많이 죽어가나봐요ㅠㅠ
17. 슈슈
'21.5.22 1:33 PM (1.230.xxx.177)노화가 원인이라기보다,
어렸을 때 젊었을 때부터 쌓였던 감정들이 원체 두껍게 쌓인데다가,
노화로 인해 감정 조절이 미비해졌을 수 있겠죠.
관점을 바꾸어서... 본격적인 노년기가 오기전에 그런 감정들은 청산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거리를 두든지, 내뿜든지, 행동노선을 바꾸든지, 당분간 아예 안 보든지 해서
마음의 평안을 먼저 챙겨야,
온화한 노인이 될 수 있을꺼에요.^^18. ,,,
'21.5.22 1:46 PM (121.167.xxx.120)갱년기 증상이고
나이 들면 절제력과 참을성이 약해져서 터져 나와요.
남한테는 못하고 자식에게도 못하고 남편에게 퍼붓게 돼요.
남편이 눈치도 없고 배려심도 없어서요.
자기 자신이 조심하면 정상으로 돌아 오기도 해요.19. 좋은말씀들
'21.5.22 6:02 PM (39.7.xxx.161)많아서 저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