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코로나로 인한 삶의 방향 변화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21-05-20 12:09:02
40대 딩크인 저는 어릴때부터 극심한 가난을 탈출하는 것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40대가 되면 일을 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살수 있으리라 마음을 먹었고, 배우자 역시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강남 8학군 출신 박사지만 극심한 경쟁 환경을 겪다 보니 , 이런 사회구조에 질려버린 상황이였습니다.

남편은 군대, 폐쇄적인 대학원 생활 등 환경에 견디며, 배운대로 사는 삶에 강한 반발 심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 커다란 경제적 , 사회적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두 사람만으로 지탱하는 삶, 딩크를 선택했습니다.

매년 20프로의 수익을 꾸준히 내기는 불가능하지만, 20프로의 절약은 가능하다는 목표 아래 5년 차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합니다.

미니멀리스트 , 소박한 기준이라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살아갈 뿐입니다.


아직 저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위한  내 직장 생활의 지속(3-5년),
공포와 이익이 직장 생활의 원동력이였지만
은퇴후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자가격리 를 몇번 당하다보니 시간이 넉넉하여 평소에 간과했던  부분들이 참 크게 느껴집니다.
바쁠땐  배부름으로 치부했을 일들입니다.

갑작스러운 시간에 어찌할줄 몰라 시간만 흘려보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남편은 건강, 주변 보살피기, 취미 집중 하라고 합니다.
해야만 하는 삶에서 할수도 안할수도 있는
선택할수 있는 삶으로 바뀌니
손가락 까딱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력하게 누워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이나 갈피를 잡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시기에 종교를 만났다면 사이비에 빠져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철학책, 취미 등 마음 맞는 사람과의 만남들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IP : 223.39.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은
    '21.5.20 12:17 PM (59.27.xxx.224)

    목표지향적인 사람인가봐요.
    그런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서 이루어낼때
    성취감을 느끼고 안정감이 들죠.
    가난을 탈출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그 다음 새로운 목표를 찾지 못해서인듯해요
    건강, 주변 보살피기, 취미등은
    원글님에겐 그저 시간 때우기지 목표처럼 안 느껴질수도있어요
    뭔가 더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한것일지도요

  • 2. 오막살이
    '21.5.20 12:27 PM (121.132.xxx.60) - 삭제된댓글

    세상 같은 건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

  • 3.
    '21.5.20 12:30 PM (121.132.xxx.60)

    은 개인으로
    사회적으로
    우주적으로 갖는 의미가 있다고
    스코트 니어링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원글님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차원으로
    나아가려 하는 시기인지도.

  • 4.
    '21.5.20 12:39 PM (220.116.xxx.31)

    두 분 다, 생각이 너무 많아요.

  • 5. ...
    '21.5.20 1:04 PM (211.108.xxx.109)

    더 나아가기 위한 건강한 조정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바닥으로만 가지않는다면 충분히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가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단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생각했던 방향에 대한 자기검열과 평가 반성 수정 이런것들. 너무 고통스럽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

  • 6. 스스로에게
    '21.5.20 1:32 PM (219.240.xxx.34)

    물어봅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말고 본질적으로 무엇이 나를 이생각이 드게 하는지 가만히 물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1009 오월의 청춘 ㅠㅠ 10 우오어 2021/05/20 4,704
1201008 우리 엄마는 나를 강하게 키우셨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14 ㅇㅇ 2021/05/20 3,883
1201007 양념된 돼지껍데기 어떻게 조리하나요? 5 ㅇㅇ 2021/05/20 1,135
1201006 6시가 다가옵니다 24 다이어터 2021/05/20 6,031
1201005 모든 애들은 부모한테 막대하고 갑질하나요? 11 Ccc 2021/05/20 3,326
1201004 북한에서 만약에 태어났으면 탈북 할수 있는 성격이었을것 같으세요.. 18 ... 2021/05/20 2,643
1201003 한강 의대생 휴대폰 사용내역으로 알수있는 친구 68 ??? 2021/05/20 7,179
1201002 희망급식바우처 3 채리엄마 2021/05/20 1,388
1201001 씽크대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어요 4 대체 2021/05/20 1,136
1201000 이고진 E07 에러가 뭔가요?ㅠㅠ 1 ... 2021/05/20 2,181
1200999 "마지막 기회 줘야" 4번째 음주운전에도 집유.. 8 뉴스 2021/05/20 2,512
1200998 이메일 오면 알림 오는 거 설정되나요 1 ㅡㅡ 2021/05/20 724
1200997 말기암 보아 오빠 "스트레스로 암 걸렸다, 인생 즐겁게.. 37 건강 2021/05/20 30,343
1200996 운동화는 예쁜 브랜드가 정해져 있나봐요 6 ㅇㅇㅇ 2021/05/20 5,061
1200995 종합소득세 잘 아시는분 14 해피써니 2021/05/20 2,929
1200994 오늘 이사하다 사다리차에서 옷장이 떨어졌어요 33 이사 2021/05/20 21,426
1200993 기아 주가 무슨일 있나요? 5 때인뜨 2021/05/20 4,380
1200992 자랑하는 친구때매 힘들다는데.. 17 저희애 2021/05/20 5,298
1200991 방탄소년단 잘 아시는 분들 , 14 무슨일인지 2021/05/20 2,906
1200990 오세훈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나온다 5 .... 2021/05/20 1,806
1200989 자꾸 가르치고 싶고 아는척 하고 싶어져요. 23 2021/05/20 5,156
1200988 자연취는 농약을 안한건가요? 4 나물 2021/05/20 1,121
1200987 우리 삶은 거의 다 운이지 않나요? 26 결국 2021/05/20 7,606
1200986 칭찬 받는걸 좋아하는 아이 사랑 2021/05/20 736
1200985 세시반정도에 샌들 2종 판 채널 ㅠ 3 아아 2021/05/20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