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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만두고 싶다는 40대 남편

ㅡㅡ 조회수 : 4,992
작성일 : 2021-05-18 15:15:15
3년 정도 됐어요
40대초반 남편인데 매일 일 때려치고 싶다고 노래부릅니다.

큰 회사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고 올라갈 확률은 적습니다. 대신 지금처럼 다니고 별일 없으면 이 자리에서 5~8년 정도는 보장될수 있어요. 그 이후는 모릅니다.

퇴근은 7시 칼퇴인데 일이 고도로 전문적이라 뇌를 혹사시키는 일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이 일이 50대 이후를 생각 못하는 일이니 미래가 없다는 생각때문에 더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가면 이 연봉주는데는 없더라구요. 직급은 높아지고 명예생겨도 월급은 3분의 1이 되더군요. 그러니 이직도 알아보다가 때려쳤습니다.
새로운 일 구상해보라고 해도 일하고오면 쉬어야해서 그럴 시간도 없구요.

3년간 거의 매일 저 소리를 들으니 저도 너무 힘듭니다.
다른 분야라 해줄 말도 없고 뭐라도 조언하면 날카롭게 알지도 못한단 식으로 말합니다.
남편따라 일 그만두고 이사해서 애낳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맨날 일 그만두고 싶다고 노래부르니 저도 무능감이 들고 죄책감도 듭니다.

저도 제 감정을 보호해야하니 님편 표정이 어두어지면 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 남편만큼 당연히 못벌 것이지만 그래도 가계에 도움이 되려고 취업 알아보고 있어요.
IP : 14.0.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8 3:29 PM (121.134.xxx.119)

    저희 집이 그랬어요.
    작년엔 계속 못 그만 두게 하면 이혼하고 그만두고 혼자 살꺼라 해서 그정도로 힘들면 그만둬야지 했어요.
    저는 프리랜서로 하는 일이 있고 둘사이에 아이도 없어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44세인데 혼자 벌어 둘이 못살겠나 싶기도 했구요.
    이제 두달 되어가는데 집에서 집안일하고 자기 공부하면서 지내는데 지낼만 한가보더라구요.
    1-2년은 기다려보려구요.

  • 2. ..........
    '21.5.18 3:47 PM (112.221.xxx.67)

    그렇게 전문적인일인데 왜 50대까지 못하는거죠??

  • 3. 아이 없으면
    '21.5.18 3:57 PM (110.12.xxx.4)

    그만 두라고 하세요.
    죽겠다는데
    돈때문에 남자들이 열등의식 생기는게 문제이니
    집에서 놀면서도 지랄하면 이혼하시면 되고
    아이가 없는게 어딘가요

  • 4. ..
    '21.5.18 3:58 PM (211.36.xxx.109) - 삭제된댓글

    혹시 회계사신가요.

    원글님도 나가서 같이 맞벌이 슬슬 하셔야 될 거 같은데
    이제 오십 되면 사업 하실 거 같이 이 공부하고
    준비하세요

  • 5. .......
    '21.5.18 4:00 PM (112.221.xxx.67)

    회계사면 사무실 차리면 될텐데요

  • 6. ㅌㅌ
    '21.5.18 4:09 PM (42.82.xxx.97)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다
    나가면 사업을 하실건가요?
    사업은 골머리 안터지는줄 아시나봐요
    저는 회사 사업 다해봤는데 사업이 수십배 더 힘들어요
    칼퇴면 집에가서 쉴수라도 있지 사업 벌려놓으면 24시간 스트레스 받습니다
    좋은 직장 다닐수 있을만큼 끝까지 버텨보고 그 돈 세이브 하는게 남는 장사같아요

  • 7. ..
    '21.5.18 4:27 PM (223.38.xxx.27)

    월급 적어도 다른 데 다니게 하고
    와이프가 좀 같이 버세요.
    병생깁니다.

  • 8.
    '21.5.18 5:03 PM (168.126.xxx.152)

    제가 10년 일했는데 300벌어, 스트레스는 많고, 야근도 있어서..그만 뒀어요. 창업도 힘들고, 지금 자영업자들 다 힘들어요. 자영업 카페가면 고생고생 다하고 300 못버는 자영업 많더라고요. 그래도 깨끗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에서 ~님 불리며 대우받던 월급쟁이로 조금만 더 버티며 고비를 넘겨볼건데 그랬나봐요. 저는 남편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몇달.. 쉬면서 숨 고르고 다시 뭔가 시작해야죠. 그런데 월급날 월급이 없고, 제 수입이 없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게 크네요. 저는 버티시라고 하고 싶어요. 60까지도 버티세요~ 저 50인데도 일 그만두기에 너무 이른 나이예요..

  • 9. 유난히
    '21.5.18 5:05 PM (202.166.xxx.154)

    유난히 스트레스 취약한 성격이 있으니 남편이 그런 쪽인가봐요.
    보통 술로 풀고, 골프나 다른 취미활동으로도 푸는데 그런것도 안 되는 스타일은 자기 달달 볶아 가면서 회사 다니는 거죠.

    그만 다니고 싶으면 과감히 관두라고 하세요.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서 안 관둘것 같아요

  • 10. ...
    '21.5.18 5:45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더불어 같은 고민입니다.

  • 11. ㅡㅡ
    '21.5.18 6:33 PM (14.0.xxx.73) - 삭제된댓글

    은행에서만 일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이에요. 계산하고 상품 계발쪽..연봉 높고 수명짧고 일 재미없어요. 어디 다른데 경영 레벨로 가기도 애매하고요.
    5년전만해도 꿀 직장이라고 자랑하고 으스대고 얼마나 그랬는데요 ㅠㅠ
    그거 믿고 따라와서 꼬물이 애가 둘입니다 ㅠㅠ 이제와서 애들있어서 일 그만 못둔다고 원망하듯 얘기하면 저도 화가 나요.
    주변에 아이티 쪽으로 성공한 친구들보니 허무하고 일은 재미없고 그런가봐요.
    일이 힘든게 아니라 더 성공 못할거같아서 힘든것도 있는거 같아요.
    고작 이게 내 인생의 최고점인가?하는 허무감..중년의 위기죠...
    저도 힘든데 티도 못내요 휴우
    비슷한 고민 많으신가 봐요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지
    저는 자기계발하고 취업 알아보며 피해다닙니다
    취업하자마자 일 때리치라고 하고 제 월급으로 긴축해서 살자할 작정인데 글쎄요..
    정작 멍석 깔아주면 명함없어지는 그 길을 택할지? 친구들도 못만날텐데...

  • 12. ㅡㅡ
    '21.5.18 6:35 PM (14.0.xxx.73) - 삭제된댓글

    네 맞아요 술도 안마시고 친구도 안만나고
    스트레스에 엄청 취약한 스타일이에요
    주변 비슷한 업종 남들은 더 힘들어도 잘 다니는데 비교적 편하게 다니는데도 매일 우는 소리해요 ㅠㅠ

  • 13. 에효
    '21.5.18 8:17 PM (182.219.xxx.55)

    우리 회사에도 50대 아저씨가 맨날 퇴사하고 싶다고 징징대더라구요
    남자들 힘든가봐요
    힘들겠죠
    토닥토닥 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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