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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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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때였는데 담임샘이 한말이 꾸준히 기억에 남아요.

ㅣㅣ 조회수 : 5,033
작성일 : 2021-05-07 13:23:28
학교에서 뭘 써서 내라고 했나봐요.
생년월일란에 .. 근데 저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는게 초6때 내 정확한 생일을 모르고 있단게 이해가 안되는데.. 암튼
제가 그랬어요. 선생님 엄마가 제 생일이 5월30일인지 31일인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생일란을 못적었다고.
선생님이 놀라시며 엄마가 생일에 미역국도 안끓여주냐고 했던 기억이요.
그당시엔 내가 미역국을 먹었나안먹었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어린맘에도 뭔가 이상하긴 했나봐요.
초4때 반친구들이 울집에와서 내 생일 축하도 해준기억이 있는데 왜 저와 제엄마는 생일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을까요?
참고로 가난한집에 제가 기억하기에 사춘기부터 적당한(?) 학대와 미움과 무관심을 받고 자란 사람이에요.
그나이까지 자기생일 모르는건 평범한일은 아닌것 같긴해요... 갑자기 신기해서요.
IP : 110.70.xxx.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5.7 1:31 PM (223.38.xxx.155)

    초6선생님이 아니라 엄마가 이상한거죠?
    지금 사이는 좋나요?
    힘드셨겠네요

  • 2. ....
    '21.5.7 1:35 PM (175.223.xxx.40)

    음력생일챙기는경우 양력생일 헷갈려하는경우보긴했어요

  • 3. ㅇㅇ
    '21.5.7 1:37 PM (221.139.xxx.40)

    근데 그때는 자식들도 많고 그러면
    기억 못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요즘처럼 한둘이 아니면요

  • 4.
    '21.5.7 1:37 PM (222.114.xxx.110)

    어떻게 자식 생일을 모를수가 있을까요.

  • 5. 그게
    '21.5.7 1:39 PM (110.70.xxx.88)

    저와 제동생 둘이고.. 음력챙기는 집은 아니었어요....

  • 6. 지금
    '21.5.7 1:40 PM (110.70.xxx.88)

    첫님. 안보고 살아요...ㅜ

  • 7.
    '21.5.7 1:50 PM (39.120.xxx.191)

    자식 생일도 모르는 엄마 이상한거 맞아요. 그런데 이상한건 줄도 모르고 살다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통해 이상하다는 걸 확인한거죠. 그래서 기억에 남는거 아닐까요?

  • 8. ㅇㅇ
    '21.5.7 1:54 PM (223.62.xxx.231)

    안보고 산다고요? 에고 ㅜ
    상처가 많으셨나보다

  • 9. 다양한 학대
    '21.5.7 1:59 PM (203.252.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가 특이하셔서 결혼 후 정말 미친듯이 싫어했어요. 그럴만도 한 엄마였구요.

    며칠 전까지도 엄청나게 싫어, 아니 혐오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저껜가 그그저껜가 옆에 엄마 태우고 가는데
    울엄마 많이 늙었더군요. 하.. 그 힘없이 낑낑대는 왠 노인네가 옆에앉아서 졸고 계시더라고요.

    엄마가 한짓 진짜 몇십년 사무치게 싫고 저사람이 인간인가 싶었는데 말이에요.

    (뭔 짓을 하셨는지는 적지않을게요.
    님이 당한 일만으로도 뒷목잡는데
    이런일은 들으면 원래 남의 일이라도 속아파요.)

    그래서 오늘 엄마한테
    카네이션이냐 장미냐 뭐받고싶냐 했더니
    내딸이 꽃이니 안사와도 된다시더군요.

    엄마의 진짜 속보이는 허랑방탕한 립서비스입니다만..ㅋㅋㅋㅋ

    분홍 장미 화분 사오래서
    분홍장미 사갖고 갑니다.

    님한테 이러시라는게 절대 아니고요.
    어떻게 학대의 기억이 지워집니까..
    그냥 안아드릴게요. 이리와요. 그렇게 아픈사람들 사실 찾아보면 좀 있습니다. 다들 티를 그렇게들 못내더라구요.
    우리 이제 성인됐으니 아무도 우리 못건드려요.
    우리만 털어내면 됩니다.

    엄마를 무조건 사랑하게 태어난 우리의 위치란게..
    그냥 그 못되고 부족한여자임에도 그 늙어가는 뒷모습에 속상하기까지 한 위치더라구요.

    저도 이 배반된 감정을 둘 다 지니면서
    어이없어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냥 그렇게 독하고 나쁜 엄마로 남을것이지
    늙어서까지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나 하고.

    님, 그런데 저는 그 두 감정 둘다 무시하지않고
    둘다 잘 달래가며 안고살려고요.
    그게 내가 당한 일에 대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위로다 싶어요.

  • 10. 위에
    '21.5.7 2:33 PM (112.153.xxx.133) - 삭제된댓글

    203님 참 복잡한 감정이 느껴져요. 긴 시간 혼자 얼마나 스스로 상처 들여다보고 꼬매고 핥고 했을지... 옹이진 단단함이라서 그 단단함이 참 대견하고 더 의미있는 것 같아요. 분명 내 거지만 내 거 아닌 듯, 그렇게 무심한 듯 달래가며 사는 게 정답 같습니다.
    원글님도 위로 드려요.

  • 11. .......
    '21.5.7 2:58 PM (112.221.xxx.67)

    저도 제친구가 4남매인데...
    자기 생일을 제대로 몰라요
    점보러 갈일이 있어서 제대로 알아오라니..뭐 자기는 그냥 그날을 생일로 한다는..엄마가 제대로 모른다고..
    부자집딸이었는데...지금도 이상해요...

  • 12. .......
    '21.5.7 2:59 PM (112.221.xxx.67)

    심지어 그날이 자기생일도 아니라면서 점볼때 그 날로 말하고...
    사주가 다 맞다면서....

  • 13.
    '21.5.7 3:50 PM (61.80.xxx.232)

    자식 생일도 모르다니 너무한 엄마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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