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을 박정희가 만들었다고 해서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고자 적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복지혜택이 선진국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아픈 곳이 있다면 부담 없이 병원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1989년 의료보험제도가 전 국민적으로 확대되기 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했던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습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였고 자신의 급여를 모두 환자 치료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며 평생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펼친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님입니다.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기 위해 1968년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창설하였는데, 이는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효시로 그의 탁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이후 1975년에는 의료보험조합 직영의 청십자병원을 개설하였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깊은 신앙심을 기반으로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 박애, 무소유 실천했습니다.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월급으로 수술을 해주었고, 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는 일화는 그의 박애주의적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전 기독교를 믿지는 않지만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될뿐만 아니라 슈바이처보다(슈바이처에 대한 뒷이야기듣고 ㅠㅠ) 더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